<포이에마> *포이에마: 그리스어로 '시'라는 뜻
- 포이에마 1 -
태초부터 시작된 장엄한 포이에마
한 연 한 행 쓰여질 때마다
우주의 시인은 놀라운 문체로
펜을 움직인다네
태초부터 영원까지
인간이라는 포이에마
때로는 추하고 때로는 볼품 없어도
누가 그 포이에마를 욕보일 것인가
우주 최고의 포이에마
그 완성의 순간을 향해
지금도 우주의 시인은 쉬지 않는다
- 포이에마 2 -
우주의 시인이 시를 쓰는
그 종이 위에
누가 시커먼 먹물을 흘려 놓았나
깨끗하고 하얗던 종이를
누가 겁 없이 버려 놓았나
그러나 우주의 시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놀라운 능력으로
시를 써 내려간다
지구라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의 시가
이제 더 아름다운 우주의 가곡으로
완성될 것이니
오 포이에마여
너 이제
순백의 종이 위에 머물러라
첫댓글 전 기초만 교정지도해 드리므로 김종원님의 이 시는 저로썬 교정해 드릴부분이 없는것 같습니다. 한군데 조언을 드리고 싶다면,2.의 마지막 연 1연/오! 포이에마여! 라고 느낌표를 주시는것이 작시자의 메세지 전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