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한운사기념관, 25일 “수상한 그녀” 상영
충북 괴산군은 청안면에 위치한 한운사기념관에서 25일 오후 8시 군민들에게 막바지 무더위를 식혀줄 야외 무료영화 [수상한 그녀] 를 상영했다.
군은 괴산문화원, 청안면소재지정비사업추진위원회, 청안면 리우회의 후원을 받아 한운사기념관에서 지난해 8월부터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명량”, “7번방의선물”을 무료로 상영했다.
또한 영화상영 전 청안선녀난타팀, 노래교실,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식전행사를 마련해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나용찬 군수는 "한운사기념관 야외무료영화 상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영하게 되었다며, 가뭄과 뜻하지 않은 폭우 피해를 입은 어려운 이웃들과 그동안 수해복구 및 논밭에만 매달려 걱정과 근심의 농심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상영되는 영화로 조금이나마 휴식과 위안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는 “수상한 그녀”로 2014년 국내 개봉 당시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황동혁 감독의 코미디영화로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영화 상영 전 오후 7시 40분부터는 ‘부흥 물찬 제비들’의 난타공연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청안면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꽃다운 20대의 나를 회상해보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운사기념관은 한국방송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별세한 고 한운사(1923~2009) 선생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청안면 읍내로 45-6(읍내리 473)에 위치한 선생의 생가 터(239.59㎡)에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2012년에 건립됐다.
기념관은 3개의 전시실과 옥외테라스로 구성돼 있으며, 1전시실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이, 계단 벽에 마련된 2전시실은 선생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이, 3전시실은 선생의 육필원고, 대본, 어록 등과 생전 사용했던 책상, 펜, 안경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 자료제공 : 괴산군 청안면 총무팀 830-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