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醫師)의 탈진(脫盡)
2023.6.12
(막2:13-17)
13 Once again Jesus went out beside the lake. A large crowd came to him, and he began to teach them. 14 As he walked along, he saw Levi son of Alphaeus sitting at the tax collector's booth. "Follow me," Jesus told him, and Levi got up and followed him. 15 While Jesus was having dinner at Levi's house, many tax collectors and "sinners" were eating with him and his disciples, for there were many who followed him. 16 When the teachers of the law who were Pharisees saw him eating with the "sinners" and tax collectors, they asked his disciples: "Why does he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17 On hearing this, Jesus said to them, "It is not the healthy who need a doctor, but the sick. I have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예수께서 세리 레위를 부르시는 장면을 본다
그런데...
예수님의 12제자 명단에
없는 이름?
베안야요빌바도마야다시가
하여 혹 마태가 바로 레위?
그래서 구글 검색창에 ‘예수님의 제자 레위’라 쳐 본다
그랬더니 즉시
마태는 헬라식 이름 레위는 히브리식 이름이라는 답을 준다
순간 창피했다
아직도 그러한 사실을 인지(認知)하지 못하였다는 발견에
이런 내 자신이
도대체 무슨 지도(指導)의 자격(資格)이 있는가...??? 하는 자책(自責)
세월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 앞에서 유구무언(有口無言)이 되어가는...나 자신을 본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리 레위를 제자 삼으시고는
그와 함께 그리고 그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예수님을 시기질투(猜忌嫉妬)하는 눈(目)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아니나다를까
그 식탁교제(食卓交際)는
바리새인이면서 율법교사(律法敎師)들의 눈에 띠었고
그들은 예수님께 직접 하지는 못하고
제자들에게 왜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느냐는 항의를 받는다
그런 현장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의사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왔노라!”
이 말씀을 하는데...
아우 생각이 났다
평생 살면서 하나님과 형제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바로 그...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그런데 ... 나는 목사가 아닌가
예수님처럼 해야 하는데... 하는 무게감이
언제나 나를 짓누르고 있다
나도 예수님 말씀처럼 영적의사(靈的醫師)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나 나는 요나처럼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탄 것 같은 심정이다
의사(醫師)라고 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본분(本分)
그러나 32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영적으로 건강했던 내가 사람들에게 크게 작게 상처를 입은 탓일까?
내게는 나를 더 아프게...지치게 ...하는 환자를 치유할만한 아무것도 없음을 느낀다
나를 떠나지 아니하고
그래도 나의 지도의 범주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쏟을 수 있는 에너지...
주님! 아시잖아요!
저 많이 지쳐있는 것을요
더 이상 역류(逆流)를 거슬러 올라갈 힘이 없어 흐름따라 떠내려가고 있는 저를 요...
만일 조금이라도
거대한 돌에 부딪치리라도 한다면
살아 있을 가능성 제로라는 사실
주님의 은혜은총을 받아 피할 것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시지 않는다면
그 결국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요
그러나 주님!
그렇게 때문에
저를 저 되게 하는 분은 오직 주님 밖에 없습니다
벌써부터 제 안에 나에 대한 에너지는 남아있지 않으니
오히려 갈2:20 주님이 하셔야 하는 순서가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주여
제가 구할 것은 오직 긍휼(矜恤)히 여김
빌4:13
행1:8
그 말씀대로 해 주세요.... 다시금 청진기를 잡고 때로는 칼을 들고 살리는 역사를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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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상한 자를 m0153-1882
1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주님
하늘의 아버지 날 주관하소서
주의길로 인도하사 자유케 하소서
새일을 행하사 부흥케 하소서
의에 주리고 목이마르니
성령의 기름 부으소서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르니 내 잔을 채워주소서
2
성령으로 채우사 주 보게 하소서
주의 임재속에
은혜알게 하소서
주뜻대로 살아 가리 세상끝날까지
나를 빚으시고 새날 열어주소서
의에 주리고 목이마르니
성령의 기름 부으소서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르니 내 잔을 채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