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은 ‘방바닥 통미장’의 줄임말이다. 방통의 타설은 최종 마감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주택의 일반적인 바닥 레이어 구성 콘크리트 슬래브 – P.E.필름 – 단열재 - (P.E.필름) - 와이어 메쉬 – XL배관 – 차광막 -방통 타설
방통과 관련된 일련의 시공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콘크리트 슬래브 위 P.E.필름은 방습을 목적으로 설치한다. 단열재는 압출법단열재나 비드법단열재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비드법단열재가 유리하다. 대신 화장실과 같이 습한 공간에는 압출법단열재의 사용이 적절하다.
단열재 설치 후에는 단열재 이음부위를 테이핑을 하거나 P.E.필름을 깔아야 하는데, 이는 방통모르타르가 단열재 사이로 스며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비닐을 깔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양생이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
와이어 메쉬는 #8(굵기), 200mm 간격 제품으로 한 골 이상 겹쳐서 서로 결속해준다. 이 때 와이어 메쉬의 역할은 XL배관의 고정이다. 와이어 메쉬가 크랙 방지에 유효하려면 모르타르의 중립축 위에 있어야 한다. 지름 18mm XL배관을 200mm 간격으로 설치하며, 최대 50m를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마지막으로 XL배관이 부력에 의해 뜨지 못하게 차광막을 덮어주고, 방통을 타설한다. 일반적으로 방통모르타르의 두께는 50mm이다.
물과 모르타르의 비율 조절, 코너 부위의 개구부 등에 메쉬 보강 필수… 바닥 난방의 특수성 고려해 장선의 개수와 크기, 간격 조정
양생 시 바닥 난방 통해 습기 제거
방통 타설 후 2~3일간은 물을 뿌려주며 습윤 양생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습기가 빠져나가도록 환기를 하되 미장한 바닥에는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종마감 전에는 반드시 난방을 하여 바닥 모르타르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난방은 낮은 온도에서 시작하여 점차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함수율 5% 미만이 되었을 때 습기에 의한 마감재 하자를 예방할 수 있다. 건조되지 않은 바닥은 마감재의 변색이나 들뜸을 유발한다.
바닥재를 붙이기 전 난방을 통해 미장한 바닥의 습기를 제거하는데, 함수율 측정기를 통해 수치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모르타르 비율과 메쉬 보강으로 균열 방지
바닥 미장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하자는 단연 ‘바닥 균열’이다. 건조수축 균열은 과다한 물 또는 재료의 비율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균열이 여기에 속한다. 침하 균열과 소성수축 균열은 각각 온수파이프에 의한 재료의 부동 침하와 양생 초기의 바람이 원인이다.
현장에서 바닥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째, 가수(加水)가 적절히 통제되어야 한다. 대다수 소규모 현장에서는 레미콘으로 반입되는 모르타르에 물을 적절히 섞어 타설한다. 모르타르가 묽으면 배관 막힘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고, 수평작업 시 시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관행적인 부분이라 소규모 현장에서는 분명 관리하기 쉽지 않으나, 가수의 양만 줄여도 건조 수축 균열은 현격히 적어진다. 둘째, 코너 부위와 문 주위에 와이어 메쉬나 기타 철물로 보강한다. 셋째, 균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 유도줄눈을 계획한다.
균열이 가기 쉬운 벽면 코너 부위에 와이어 메쉬로 보강한 모습과 전체적으로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전 차광막을 설치한 현장
온돌 문화 고려해 바닥 장선 조정
목조주택 시공 시 참조하는 IBC 경간표에는 모르타르 등의 고정하중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외국에는 바닥 난방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롤 스페이스를 둔 1층 바닥이나 2층 바닥의 경우 장선을 구조재 2"×10"를 16인치 간격으로 설치했을 때 바닥 모르타르의 하중을 고려한 최대경간은 약 4m이고, 이를 넘어서는 경간은 구조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바닥의 경간이 5m라면 2"×12"를, 12인치 간격으로 바닥 장선을 설치하는 경우와 같이 부재의 크기, 간격, 개수가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