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이어폰.
신세계였다.
힘 있는 소리.
2-3만원대의 이어폰과는 확실히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다.
오공이.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준다.
오공이를 쓰기 전까지는 이어폰으로 이렇게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언제나 뭉개진 소리만 들었기에 원래 그런건가 했다.
오공이의 깔끔한 소리에 감탄했다.
단점은 소리에 힘이 없다는 것.
오로라와 오공이를 교차 사용하니 둘의 장단점이 확실히 보인다.
힘은 있지만 소리가 살짝 뭉개지는 오로라.
소리는 깔끔하지만 힘이 부족한 오공이.
힘 있고 깔끔한 소리를 원하면 끝판왕으로 가야 하는걸까?
이 아이들은 음악감상과는 거리가 멀다.
소리가 사정없이 뭉개진다.
그저 버스나 지하철에서 음악 없이 소음을 줄이고 싶을 때 쓰는 노이즈 캔슬용이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뛰어나다.
wf는 무선이라 편리하지만 귀에서 잘 빠지는 단점이 있다.
밸런스의 끝판왕 ie900.
저음과 고음의 끝판왕 se846.
100만대 이어폰은 성능이 아니라 취향의 문제다.
ie900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se846.
역시 끝판왕이다.
쭉쭉쭉 치고 올라가는 깔끔한 고음.
튼튼한 저음.
환상적인 입체감.
완벽하다.
3.5mm지만 힘도 좋다.
이정도 가격이면 4.4mm도 줬어야 하는거 아냐 하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3.5mm로도 충분해 하는 자신감인 것 같다.
추천하는 4.4mm케이블을 별도로 구입했는데 내 귀에는 오리지널 케이블이 더 좋다.
다음달에는 크리스마스가 있다.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주었다.
미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든 말든 역시 혼자겠지만 좋은 음악과 함께 행복할 것이다.
zx707 성능에 걸맞는 이어폰 짝을 찾아서 기쁘다.
첫댓글 미리 크리스마스!
와 아~~
내가 나에게 선물!..
평생 뿌듯 하시겠어요.
비록 큰 돈이 들어갔지만
미쳤어....
소리가 절로 나오는 훌륭한 이어폰입니다.
보컬과 악기 모두 훌륭하게 표현하고
운명교향곡을 들으니 아주 좋았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