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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드림형님들 관련 악기잡지를 두권 입수했습니다. 좀 옛날건데 이번기회에 잡지 사진이라도 좀
찍고 인터뷰 번역도 좀 해서 드림셔터식구들과 1997년과 2002년의 앨범이 나왔을 당시의 추억을
떠올려보고자 합니다.
1. YOUNG GUITAR (1997년 10월)
2. KEYBOARD MAGAZINE (2002년 3월)
(young guitar)
(keyboard magazine)
예전에 1부없는 2부 명형님 인터뷰를 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1부 포함하여 새롭게 번역해봤습니다.
3. BASS LOUD (2008년 3월)
(bass loud)
먼저 [Falling Into Infinity]앨범이 릴리스된 1997년으로 돌아가볼까요. FII 앨범을 꺼내시고 들어보세요.
신작 [Falling Into Infinity] 가 드디어 완성 !!
95년 가을 '조곡 + 로니 스콧 커버 라이브'라는 내용의 앨범 [A Change Of Seasons]를 릴리스했고
스튜디오 풀 앨범으로는 94년 릴리스된 [AWAKE]이후 3년이 지나서야 신작 [Falling Into Infinity]가
완성됐다. JP가 '신작은 내년 9월정도....'라고 말을 한적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있었는데 실제 1년이나 늦어진
결과이다. 하지만 그들을 믿고 기다리길 잘한것이다. 신작을 듣고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신작은 지금까지 그들의 사운드를 집대성한 것이라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곳에는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신선한 아이디어와 들으면 들을수록 맛이 느껴지는 구성이 되어있다.
특히 눈에 띄는것이 멜로디와 어레인지 센스의 장점인데 인기 프로듀서 케빈 셜리의 역할도 클 것이다.
잡다한 소리는 그만두고 두명의 존과 인터뷰를 해보자.
먼저 JM형님부터 가겠습니다.
(JM)
Q : 우선 레코딩을 하기 전의 얘기를 듣고싶은데 JP는 러쉬나 퀸의 트리뷰트 앨범에 참가하고
MP는 드럼 클리닉을 하고있는동안에 명이형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JM : 기타랑 베이스 공부를 하고있었어. 스탠리클락, 마커스밀러, 윌 리, TM스티븐스 같은
여러 사람의 곡을 듣고 분석하고 개인적인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어. 그리고나서 채프먼스틱이라는 새로운
악기를 연습했어. 채프먼스틱은 12개 현으로 되어있는데 6현은 멜로디용 6현은 베이스용으로 되어있는
악기야. 또 일렉기타도 좀 만지고 있어.
Q : 다른 프로젝트밴드에 참가하거나 하진 않았어?
JM : 아니. 개인적인 연습만 했거든. 물론 타이밍만 맞으면 나도 프로젝트밴드에 꼭 참여해보고싶은데 말이야..
Q : 올해 레코딩에 들어가기전에 유럽에서 몇번 라이브를 한걸로 아는데 어떤 내용의 라이브였어?
JM : 우리들이 아직도 놀지않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짧은 유럽투어를 한거야.
새 프로듀서인 케빈 셜리도 우리들이 플레이하는걸 굉장히 보고싶어했고 그런의미에서 좋은 기회였어.
그는 암스테르담 쇼를 보러왔지.
Q : 그때 신곡도 연주했어?
JM : 당근이지. 4곡 플레이했어.
Q : 곡은 언제부터 쓴거야?
JM : 96년 1월정도였었나? 레코딩을 시작한건 6월초정도.
Q : 작년말에 팬클럽 회원용으로 크리스마스 CD를 한정으로 발매한 것 같은데 뭔 내용이었어?
JM : 그건 팬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같은건데 a-dat 시스템으로 녹음했어. 우리들 커맨트나
로니 스콧 라이브에서의 아웃테이크 등이 실려있어.
Q : 크리스마스 캐롤같은걸 연주한건 아니고?
JM : 장난해?
Q : 타이틀인 [Falling Into Infinity]에는 어떤 의미가 함축되어있지?
JM : 그건 JP 가 생각해낸건데 다들 각각의 타이틀을 생각했지만 모두가 좋다고 생각한게 이거였어.
어둡고 시간을 초월하는 듯한 이 앨범의 분위기에 딱이었지. 앨범의 아트웍을 담당한 스톰 토거슨이란
사람은 핑크플로이드의 앨범 자켓을 담당한 사람이야. 많은 스케치를 보내줬는데 그중에서 하나를 고른거야.
Q : 악곡의 스타일적인 전체 통일성이라던가 컨셉같은건 뭐야?
JM : 이번 앨범의 음은 아주 클린하고 명확하게 들리지만 아주 크게해놓고 들으면 라이브때와같은 소리가 나와.
아주 기가막히게 믹싱되어있어서 라이브감과 에너지에 넘쳐흐르지.. 그게 이 앨범의 특징이야.
전까지는 먼저 드럼을 녹음하고 리듬기타를 입히고 베이스를 입히고 키보드를 넣는 순이었는데 이번 앨범에는
한곡 전부를 녹음하고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방법이었어. 각각의 곡들을 더 자유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었어.
Q : 앨범 수록곡을 간단하게 설명해줘~
JM : 첫번째곡 [New Millennium] 에서는 채프먼스틱을 사용했어. 곡은 나와 MP, DS(데릭) 이 만들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JP가 자기 파트를 추가했어. [You Not Me]는 알기쉬는 곡이야. 데스먼드 차일드라는 사람이랑 JP가 합작해서
만든 곡이야. [Peruvian Skies]는 아주 흥미깊은 곡인데 전반은 아주 핑크플로이드같은 느낌이고 후반은 메탈리카같은
헤비함이 느껴져. 전반부는 플렛레스 베이스로 연주했어. [Hollow Years]는 JP가 만든 소프트하고 멜로한 곡이야 이것도
플렛레스 베이스야. [Burning My Soul]은 HR/MR적인 곡이고 [Hell's Kitchen]은 연주곡. [Lines In The Sand]는 아주
긴곡인데 DS이랑 같이 썼고. [Take Away My Pain]은 JP가 작사작곡 다 했는데 스튜디오에서는 프로듀서의 역할이 컸어.
오리지날 버젼은 킹왕짱 슬픈 느낌이었는데 프로듀서가 좀더 밝게 분위기를 바꿨지. 더 감정표현이 잘된 거 같아.
[Just Let Me Breathe]는 기타송이야. 리듬이 아주 파워풀하고 강력한 그루브를 들을 수 있어. [Anna Lee]는 DS이 쓴
엘튼존 타입의 발라드에 JL가 가사를 넣었어. [Trial Of Tears]는 내가 기타와 키보드, 베이스, 드럼머신으로 만든
러프한 데모를 가지고 모두가 완성시켜줬어. 곡의 처음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밴드가 도와줘 나혼자 할 수 없었던 것이
실혔됐지. 암튼 멋진 사운드이고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야. 가사도 내가 다 썼고 3개의 파트로 나눠져있어.
(가운데 사진을 보면 JM이 검정색 이외의 옷을 입고있다. DVD에서도MP가 한말이지만...익숙치가 않네요. )
(왼쪽 하단의 사진은 두명의 JOHN이 기타에서 손을 떼고 균형을 잡고있는데 장난기어린 표정이다.)
Q : 베이스플레이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곡은?
JM : [Trial Of Tears]는 아주 만족하고있어. 내 손이 모든 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느낌이랄까. 다른사람이 내 베이스와
내 장비를 사용해도 결코 나랑 같은 소리를 낼수없을거야. '소리는 자신의 손에서 만들어낸다' 라고 'Jaco Pastorius'가
한 말을 믿고있거든. 또 [Hollow Years] [Peruvian Skies]의 플렛레스베이스에도 만족해. 그리고 채프먼스틱도
무척 맘에 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스틱이 가지는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스틱에 관해서는 '토니 레빈'의
플레이에 아주 영감을 받았거든. 사실은 1985년에 스틱을 가지고 있던 친구한테 소개받아서 처음 이 악기를 알게됐는데
그때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거든. 근데 그 친구는 10년정도 계속 스틱에 관해서 얘기를 해줬는데 이제서야 만지게 됐네.
Q : 베이스는 보통 밴드에서 '바텀 킵' 역할을 하는데 DT의 경우에는 기타랑 키보드의 유니슨이 많은거 같아. 그땐
어떤음에 가장 주의를 하고 듣지?
JM : 기타와 키보드의 음을 듣는건 아주 중요해. 바쁘게 음을 내고있을땐 제각각 명료한 음을 내지않으면 안되니까
기타와 키보드와의 음이 원만하게 가도록 하지않으면 안돼
Q : 베이시스트는 보통 드럼의 소리를 주의해서 듣지?
JM : 베이스드럼과 스네어의 패턴을 듣지만 그외에 소리를 듣게되면 뭐가뭔지 몰라져서 왠만함 안들으려고 하고있어.
Q : 이번에 베이스르 야마하로 바꿨잖아.
JM : 그래. 아주 맘에들어. 지금 내 시그니쳐 모델을 만들자는 말이 나왔어. 내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집어넣을까 해.
어떻게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지판에 뭔가 특별한 모양을 넣고싶어.
Q : 앰프와 이펙트는 뭘 써?
JM : 엠프는 메싸부기의 베이시스 M-2000, 이펙트는 야마하 SPX990의 코러스이펙트를 사용해. 베이스 사운드는 별로
가공되지 않은게 좋거든.
Q : [Take Away My Pain]의 기타솔로전에 뭔가 특수한 이펙트를 걸어놓은거 같던데..
JM : 그건 보통의 베이스음과 신디사이저베이스의 음을 짬뽕했으니까 그렇게 들리는거야. 이 곡의 intro와 verse는
채프먼스틱으로 연주했고 후렴구는 일렉베이스로 쳤어.
Q : 이번 베이스 소리는 이전까지의 소리보다 약간 트레블이 빽빽하고 강하게 들리던데.
JM : 이 앨범의 베이스 소리는 아주 맘에드는데 베이스소리는 믹싱작업을 할때 가장 어려워. 좋은 음을 잡아내는게
어렵지. 나는 이번에 피아노같은 클린한 소리는 피하고 두터운 독특한 사운드를 잡아내고싶었어. 그래서 곡에 따라서는
'암펙 B-15T'도 쓰고 2종류의 앰프에서 두 트랙으로 만든것도 있어. [Peruvian Skies] 후반에 내고있는 소리가 바로
그거야. 먼저 피드백한 시그널을 인터페이스박스에 넣고 그 아웃풋을 다른 앰프에 끼우고 볼륨을 최대한 올려서 마이크로
소리를 잡고 베이스 사운드를 다른 트랙으로 녹음을 한거야. 그렇게 함으로해서 [Peruvian Skies] 후반과 같은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거든.
다음은 JP의 인터뷰
(JP의 장비)
Q : 이번에 신작 [Falling Into Infinity]이 예정보다 1년이나 늦어졌어. 그렇게 애타게 만들어도 되는거야?
JP : 그래도 1년전에 안나온게 다행이야. 신곡들이 1년전 시점에선 아직 안만들어졌었걸랑. 기다리길 잘한줄 알어임마.
Q : 형은 러쉬나 퀸 트리뷰트 앨범에 참가했고 MP형은 드럼클리닉 투어를 했던데 그거하느라고 앨범이 늦어졌어?
JP : 아니. 우리 정책은 밴드우선이야. 시간이 남을 때 다른일을 하는거야. 곡 만드는 사이에 잠수타는걸 별로 안좋아해.
MP는 클리닉에서 직접 팬들과 만나고 난 트리뷰트 앨범만들면서 여러 사람과 만날 수 있어서 잼났고 또 수입도 짭짤하거든..
Q : 이번 앨범은 테크니컬한 플레이를 좀 억제한거 같던데.
JP : 맞어. 리듬파트는 종전처럼 복잡해도 솔로는 좀더 멜로딕하게 표현력을 중요시하고싶었어. 난 '데이빗 길모어'나
'닐 숀'처럼 멜로딕한 연주를 좋아하거든. '핑크플로이드'나 '레드제플린'의 곡을 들으면 솔로가 머리에 남잖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솔로를 치고싶었어. 근데 레코딩이 끝날무렵에 좀더 발산하고싶은 기분이 들어서 [Trial Of Tears]에서
2분반동안 크레이지솔로를 쳤어.
Q : 솔로를 어레인지 할때 테크닉을 중심으로 고려해?
JP : 테크닉과 삘에는 기묘한 밸런스가 있어. 테크닉적으로 어려워도 역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게 중요해. 어려운지
쉬운지는 관계없이 항상 '삘'이 완소야. 안그럼 인간이 연주하는것처럼 안들리잖아. 난 컴퓨터처럼 완벽한 연주를 목표로
삼지않어. 피킹 타이밍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서 항상 다른 소리가 나오거든. 정확하게 치고 개성을 살리는게 중요해.
Q : [Lines In The Sand]에서 JL형이랑 노래부른 사람 누구야?
JP : 킹즈X의 '다그 피닉'이야. 내가 이곡의 가사를 쓸때 코러스부분에 두 보컬파트가 필요했거든. 계속 '다그'의 목소리가
멤돌더라고. 데모에서는 JL혼자 부르지만 '다그'한테 참여좀 해달라고 꼬시니까 흔쾌히 승락해주더라고.. 완벽했어.
Q : 드림시어터의 경우 기타가 키보드와 베이스와 유니슨이 되는 파트가 많은데 그럴땐 어떤음에 주의를 둬?
JP : 먼저 리듬트랙에 맞추는게 중요하고 리듬 트랙에 맞추고 있으면 그걸 토대로 뭐든지 좋아하는 연주가 돼.
Q : MP행님아 플레이는 아주 복잡한데 드럼을 듣고있으면 리듬이 혼란스러워지거나 하지 않어?
JP : 니말도 맞지만 난 복잡한 연주를 하고있을때 스네어드럼소리를 가장 중요하게 듣는거 같아. 리드믹한
파트를 연주할때는 하이햇 소리를 듣지.
Q : [Burning My Soul]은 원래 9분짜리 곡이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최종적으로 5분반짜리 곡이 되었어.
나머지 3분은 어디로 갔어?
JP : 어레인지를 바꿨어. 도중에 다른부분과 전혀 틀린 세션이 있었거든. 곡 전체가 헤비하고 스트레이트한
곡이니까 도중에 큰 변화를 줘야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도중에 세션을 빼고 다른곡에다 넣었어. 그게
바로 [Hell's Kitchen]이야. 그래서 [Burning My Soul]은 쿨한 록송이 되서 일관성이 생겼잖아?
일거양득인 샘이지.
Q : [Hollow Years]는 지금까지 없었던 타입인거 같은데.
JP : 잼나는건 어떤 앨범에도 첨 들었을땐 DT답지 않은곡이 두곡정도 들어있어. 밴드라는건 그렇게 진화해
가는거야. 보다 큰 전체상에서 우리들 인생의 작은 부분을 반영시킨거야.
Q : 이곡 인트로의 스패니쉬풍 사운드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어?
JP : 나는 라틴계 사운드를 좋아해. 특히 최근에 팝에 라틴계 사운드를 접목시킨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토니 브랙스턴'의 [Unbreak My Heart]라는 히트곡이 있는데 그 곡의 기타플레이가 아주 쌈빡해. 누가
치는건진 모르지만 아주 쿨하고 좋아. 나의 라틴풍이나 지중해풍한 사운드의 영향은 그런데서 오는거같아.
게다가 난 이탈리아계잖아.
Q : 곡 만들때 가사같은건 어떻게 해?
JP : 모두 다 같이 가사를 쓸때도 있지만 혼자 가사를 쓰는형태가 많어. 먼저 곡을 쓸때 멜로디가 생기고
가사는 그 멜로디에 맞춰서 써 나가. 하지만 [Hollow Years] [Silent Man] [Another Day]
[Take Away My Pain]같은 경우는 곡과 가사를 동시에 썼어.
Q : 이번에 사용한 기타는 피카소3이 메인이야?
JP : 거의 모든 곡에 사용했어.
Q : 7현 기타는?
JP : [Just Let My Breathe] [New Milennium]의 몇개 세션에서 사용했어.
Q : 어쿠스틱 기타는 나일론현이랑 스틸현을 사용해 여러가지 소리를 겹치고 있지?
JP : 맞어. 그건 내가 항상 염두에 두고있는 점인데 나한테 있어 기타 소리는 2개나 3개의 다른 소리를
조합해서 만들어내고 있어. 기타의 오케스트레이션이지.
Q : 앨범도 5장이나 생겼고 긴곡이 많아서 세트리스트 정하는거 어렵지않어?
JP : 장난아니야. 긴곡을 2,3곡정도 골라도 1시간이나 되버리니까. 좀더 신중히 골라야겠어.
Q : 올해 유럽투어에서 '나이트메어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각각의 파트를 바꿔 연주했다던데?
JP : 그래. 내가 드럼. DS가 기타, JM은 키보드, MP는 베이스를 맡았고 딥퍼플의 'Perfect Stranger'를
연주했어.
Q : 인터뷰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JP : 기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최고의 악기야. 여러가지 소리를 낼수 있고 단순히 빠르게
치려고만 하는거보다 기타라는 악기를 큰 시각으로 보는게 좋아. 이 앨범은 기타리스트를 위한
기타앨범임과 동시에 악곡중심의 앨범이기도 해. 그게 중요하다는걸 말하고 싶네.
다음은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가 발매된 2002년으로 가볼까요.
(Keyboard 메거진인 관계로 Jordan Rudess 와의 인터뷰입니다)
(keyboard magazine)
케빈무어, 데릭셰리니언에 이어 드림시어터의 3대째 키보디스트 죠단루데스 (이하 JR)
1999년 가입이후에 릴리스된 5번째 앨범 [Scenes From a Memory]는 JR와 JP의 솔로가 종횡무진으로
반복되어 확산되는 작품으로 팬들중에서도 걸작으로 통할정도 완성도가 높다. 그 5번째 앨범 이후 2년이 지나
릴리스된 6번째 앨범. 2CD가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있다. 여기서 JR와의 인터뷰를 통해 DT에 가입하게된
경위에서 최신앨범까지 여러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Q : 어떤경위로 DT에 가입하게 됐어?
JR : 8년전에 DT, Dixie Dregs그리고 내가 출연한 큰 콘서트에서 서로의 밴드에 대해 알게된게 시초야.
DT와 Dixie Dregs 두 밴드가 나에게 '우리밴드에서 키보드 쳐주지 않을래?' 라고 꼬시는거야. 두 밴드 다
획기적인 음악을 하고있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들이었고 모두와 친구가 되어서 기뻤어. 그리고 난 그때
DT를 거절하고 Dixie Dregs를 선택했어. 때마침 애가 태어나서 집을 비울수가 없는 개인적인 상황이었거든.
Dixie Dregs는 DT와는 투어의 성질이 틀리지. 그리고 Dixie Dregs의 멤버인 로드 모건스타인의 프로젝트에도
참가했어. 다음번엔 Liquid Tention Experiment 에서 키보드를 쳐달라는 말이 있어서 JP와 MP, 토니 레빈과
함께 작업을 하고 그들의 앨범 [2]에도 참여했어. 그리고 결국 DT의 앨범 [Scenes From a Memory]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식 멤버로 발탁된거야.
Q : 그럼 새 앨범얘기도 좀 들어볼까? 앨범작업에 착수하게 된건 언제정도야?
JR : 2001년 3월정도에 시작해서 레코딩은 5개월정도 걸렸어.
Q : 어떤 앨범을 만들것인지 사전에 얘기는 다 된거였어?
JR : 컨셉트앨범은 만들지 않기로 정했고 이번엔 이전과는 다른방법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지.
Q : 앨범타이틀은 멤버 전원이 생각해낸거야?
JR : JP와 MP가 만들어낸걸 나한테 어떠냐고 메일을 보내주더라고. 그래서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난 첨에 타이틀이 넘 길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던차에 'YES'의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처럼
때로는 길고 의미심장한 타이틀도 괜찮지 않을까싶더라고.
Q : 솔로로 활동할때와 DT에서 플레이할때의 차이를 의식하고 있는거야?
JR : DT는 명확한 스타일이 있어. 그래서 거기에 맞춘 오케스트레이션이나 플레이가 필요하다라는 의식은
있어. DT스타일은 아주 맘에들어.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건 이게 다가 아니야. 병행해서 솔로활동도 하고싶어.
Q : 이번 앨범에서 사용한 악기, 기재를 좀 알려주라.
JR : APPLE PowerBook, MARK OF THE UNICORN Digital Performer를 사용해서 많은 사운드를 냈어.
오케스트라 파트를 하나씩 만들고 겹치기를 했어. 하지만 밴드에서 Digital Performer를 사용하는건
나밖에 없으니까 전원의 사운드를 편집하기 위해선 DIGIDESIGN Pro Tools를 사용했어. 키보드에는
KURZWEIL K2600X, K2600RX, K2500RX, KORG KARMA를 사용했어. 예전엔 KURZWEIL 뿐이었지만
KARMA가 맘에 들어서 KORG제품을 찾아보니까 아주 많은 좋은 제품이 출시되 있더라고.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KORG제품을 도입하려고.
Q : 이번앨범에서 진짜 피아노나 오르간은 안쳤어?
JR : 아주 좋은 질문이야. 레코딩이 끝날무렵에 엔지니어인 케빈 셜리도 같은 질문을 했어. DISC2 중간에
피아노 파트는 진짜 피아노 소리야.
Q : 근데 DISC1의 1번째 곡 [GLASS PRISON] 에서의 아르페지오는 마치 기계와 같은 정확한 터치이던데.
JR : 아르페지오는 다 내가 직접 친거야. 난 KARMA의 프레이즈/패턴생성기능을 아주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아르페지오는 직접 손으로 쳐야 맛이 나거든.
Q : 두번째곡 [BLIND FAITH] 에서 피아노와 스트링 솔로는 아름다운 템보와 안정적인 JR다운 솔로라고
생각했는데 둘다 리얼타임으로 친거야?
JR : 아니 따로따로야. 스튜디오에서 먼저 곡에 어울리는 파트를 만들고, 라이브에서의 재현성은 나중에
생각해. 그래서 나중에 곤란에 처하는경우도 있어. 특히 JP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라이브에서 재현이
어려운 곡중에 하나야. 그런의미에서 Digital Performer의 '보면표시기능(譜面表示機能)'은 고마울 따름이야.
Q : 오르간 솔로도 등장하던데 특히 놀란건 아주 빠르고 정확한 화음의 동음연타였어.
JR : 어디서부터 그 화음을 생각해냈는진 모르겠는데 원랜 쇼 시작전에 워밍업용이었던거 같아. 언제나
혼자서 키보드랑 마주하고 코드의 연타를 하고있으니까.
Q : 5번째곡 [DISAPPEAR]에서 피아노에 모듈레이션을 걸어놓은 듯한 신비한 사운드는 어떻게 만들었어?
JR : K2600RX의 팩토리사운드의 'Rotation Piano'라는 CD-ROM음원을 사용하고 거기에 JP가 E-BLOW로
멜로디를 따라친거야. 무척 실험을 요했지.
Q : DISC2는 DISC1보다 더 드라마틱한 전개로 1번째곡 [OVERTURE]부터 장대한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들던데 앨범전체의 흐름이 멋지게 계산되어진 듯한 느낌이었어.
JR : 앨범 전체의 흐름을 생각해낸건 MP의 특기분야야. 앨범에 어떤 장면을 만들고 어떤 음악을 배치해야
좋은지는 MP가 생각하고 곡의 방향성을 정한다음에 작곡을 해. MP는 언젠가 진짜 영상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듯해.
Q : 변박자를 구사하는것에 대한 생각은 어때?
JR : 원래 변박자를 좋아해. 전에 우연히 내가 작곡해논 보면을 보고있었는데 쥴리어드 음악원에서 배웠을
당시부터 많은 변박자 곡을 만들었었더라고. 13살때 만든 피아노 콘체르토 상당수도 ELP풍이고 칙 코리아풍
이었어. 그당시엔 아직 비틀즈에 대표되는듯한 4/4박자중심의 악곡밖에 몰랐고 ELP의 곡을 듣고 처음으로
록에도 변박자나 오케스트럴적인것이 있다는걸 알았어.
Q : 변박자를 정확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플레이하기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JR : 내 사이트 (www.jordanrudess.com)에 온라인 레슨에서 소개하고있어. 모두 함 놀러와봐.
온몸으로 리듬을 느낄것, 온몸을 사용한 코디네이션이 중요해. 드러머적인 어프로치가 요구되지.
Q : 마지막으로 다음호부터 연재되는 키보드매거진 세미나도 기대할께.
JR : 키보드 기술을 키우려면 반드시 습득해야할 훈련이 많이 있어. 단순히 운지기술만으로 연습을 한다해서
능숙해지는건 아니걸랑. 악보해석, 즉흥, 청각 트레이닝등 해야할게 많어. 키보드메거진 세미나에서 또 만나.
인터뷰는 여기까지이고 6집 SDOIT에서 JR의 연주기법이 악보와 함께 소개가 되는군요.
마지막으로 'BASS LOUD' 존명 특집 기사 인터뷰 (2008년 3월)
(JM)
Q : 테크니컬한 연주기술을 가지고 음악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DT의 베이시스트로서 플레이
스타일은 세계적으로도 존경을 받고있는데 현재의 위치에 대한 형의 생각을 말해봐.
JM : 우리 밴드는 아직도 성장하고있어. 이렇게 성공해서 투어 할때마다 세계각지에서 연주를
할 수 있다는건 정말 기쁜일이야. 이번엔 북경과 대만에서도 투어가 잡혔고. 모든일에 대해서
좋은 감각과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
Q : 버클리 음악대학에 다니고 있었을 때 밴드메이트였던 JP와 매일 6시간씩 연습하자는 룰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실제 연습풍경은 어땠어?
JM : 그건 개인연습적인거고 원래 우리들은 근처 친구들과 다 같이 모여서 항상 잼을 했어.
먼저 워밍업을 하고나서 베이스를 치면 훨씬 좋다는걸 느꼈어. 워밍업을 할때와 안할때의
차이는 굉장해. 덕분에 연습을 한다는게 완전히 습관화가 되어버렸어. 암묵적인 룰 같은거였어.
친구집에 놀러가도 서로가 안보이면 '어딘가에서 6시간 연습하고 있겠군' 하고말이야.
Q : 요즘에도 특히 투어때 형은 어디서나 연습을 하고있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집에서도
매일같이 그렇게 연습해?
JM : 사실은 집에 있으면 은근히 바뻐. 감을 잡는정도로 가볍게만 연습해. 그래서 투어때에는
상황에 따라 틀리지만 거의 연습에만 몰두하고있어.
Q : 요즘엔 누구한테 영감을 얻어?
JM : 항상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고있어. 구체적으로 특별하게 듣고있는건 없는데 이번에 같이
투어를 하게되는 '오페스'의 곡은 자주 듣고있어. 얼마전까진 툴을 무지 좋아했어. 이렇게 해서
영향을 받은 음악은 정도는 틀리지만 자연스럽게 내 스타일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어.
예를 들어 신작에서는 (SC) '게디'의 플레이를 연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지? 어떤 앨범에도
그러한 요소가 하나쯤은 들어있어. 어렸을때부터 계속 들어왔고 내 인생속에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건 항상 자신과 함께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과로서 나오는 형태는 여러가지야.
Q : 그렇게 해서 러쉬등의 영향을 가지고 개성이 확립된 DT의 악곡에 변박자라고 하는 요소는
뺄수가 없는데 변측적인 리듬에 익숙해지려면 어떤 연습을 하는게 좋아?
JM : 변박자 프레이즈에 대해선 연습이라기 보단 단지 그 형태로 자연스럽게 생겨나오는거야.
지금까지 그런종류의 수많은 음악을 들어왔거든. 특히 DT초기때엔 예측치못한 전개를 가진 곡을
만들려고 했어. 이른바 verse - chorus - verse - chorus - bridge - ending 과 같은 통상적인
팝송과는 다른, '킹크림슨'같은 트릭키한걸 말이야. 그런게 들을때도 재미있어.
Q : DT곡들중에서 가장 테크닉적으로 도전을 요구하는 곡이 뭐가있어?
JM : 어떤 앨범에도 도전을 요하는 어려운 곡들이 있어. [SFAM]에서는 [The Dance Of Eternity]
이번 앨범에서는 [The Dark Eternal Night]가 가장 어려워.
(JM의 장비)
Q : 이번엔 베이스에 대해서 물어보고싶은데, 데뷰당시는 스팅레이4현을 사용했었는데 최근 10년동안
몸담고있던 'RBX'시리즈에서 어니볼뮤직맨의 'Bongo 6 Custom'으로 바꾼 계기가 뭐야?
JM: 그거 참 재미있는 질문이구나. 지금까지 내 과거의 악기들과의 만남은 우연하게 하사받은 경우가 많단다.
처음에 스팅레이를 쳤을때는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있었던 때였어. 빌리시헌이 붙이고있던 'EB-0' 픽업이
쿨하다고 생각해서 따라해보기도 하고... Images And Words를 만들었을때, 난 지금까지와는 다른걸
필요로 했어. 그때 스펙터베이스를 치기시작했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악기였고 당시 프로듀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했어.
Q : 그 후에 TOBIAS 6현으로 바꿨지?
JM: 아.. 때마침 그때당시 막 발매되어서 잘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추구하는게 변화가 되어서 이번엔 TUNG을
치기 시작했어. 아주 훌륭한 악기었지만 또 기호가 바뀌고... 그리고나서 야마하로 가서 시그니쳐모델인
'RBX-6JM'을 만들었어. 좋은 경험이었지.
근데 시간이 지나고 자신의 방향성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 뮤직맨 사운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걸
깨달았지모야. 거기에 가까운 소리가 날수있게 시도해보고 그 결과로 완성한 것이 'RBX-JM2' 라는 훌륭한
모델이야. 하지만 이번 앨범의 제작시기가 가까워졌을 때 난 결심하고 뮤직맨에 연락을 취하고
6현베이스를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받아준거야. 야마하때처럼, 아니면 그 이상으로
좋은 관계가 성립되었어. 지금 'BONGO'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운드는 매우 만족하고 있어.
어떤 의미론 한바퀴 일주하고나서 다시 이 사운드로 돌아왔다고나 할까. 아주 재미있는 경향이지.
이거말고 다른 길을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하나하나 스텝이 지금 자신이 있는 곳과 연결되어있어...
Q : 것참 흥미진진하네. 그럼 마지막으로 베이스왕초보자들한테 어드바이스좀 부탁할께. 존명형님이 될수있는
비결이 있으면 쫌 알려주삼 --;;;
JM: 음... 비결이라구? 우선 베이시스트에게는 모든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중요한건 자기자신에게
도전하는거야. 그게 얼마나 어렵고 생각처럼 잘 쳐지지 않더라도 열심히 메달리고있으면 반드시 넘어서게 되어있어.
그리고 모든 음악에 대해서 마음을 열면 가치있는것에 끌려가게 되어있어. 또 강한 타임감 기르는 것도 중요해.
그리고나서 기타를 쳐야한다고 생각해. 악곡의 구조를 알게되거든. 송라이터한테 기타는 아이디어를 표현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파워풀한 악기인거야.
이상으로 인터뷰 번역을 마칩니다.
번역이란게 재미있는데 책보고 타자치고 왔다갔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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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진짜 수고하셨어요 재밌게 봤음!!!
잘 읽었습니다 라고 리플을 안 남길 수가 없네요
겱국 다 읽었다.....으..........
다 읽었어요 수고하셨어요 ㅋㅋ 근데 어째 이 글을 보니까 더더욱 기타와 베이스를 배울 마음이 사라지네요 저 외계인들과 저와의 사이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듯............. ㄱ-
항상 좌절을 거듭하게 되지만 결국엔 다시 기타에 손을 댄다는...
첫번째 표지 존명 형님 사진 간지나네요.. 언제 5현 베이스를 들어본적 있는데 엄청 무겁던게 저렇게 들수가 있나?? ㄷㄷㄷ
그러게요 꽤 무겁던데 정말로 힘이 센가봐요
데릭과 함께 있던 시절 인터뷰에서 하루에 100번씩 팔굽혀펴기를 한다고...ㄷㄷ
별로 무겁지 않습니다.. 봉고는 무겁다고 하던데 ..
기다리던 1부가 올라왔네요 정말 잘 봤어요.. 기타에 손떼고 장난치는거 너무 귀엽네요...
1부를 기다리셨다니 올리길 잘했네요. ^^;
와우, 넘 잼나요! 해석을 넘 잼있게 해주셔서 더 빛을 발한 인터뷰 내용이라 생각되네요! 드림씨어터의 잠재팬들이 많이 있는 악숭에 퍼가도 될까요? @^^@//
네. 언제든지요. ^^;
근데 레코딩이 끝날무렵에 좀더 발산하고싶은 기분이 들어서 [Trial Of Tears]에서 2분반동안 크레이지솔로를 쳤어. <-여기서 빵 터져버렸네요....역시 곰형님 ㅠ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와 좋은 자료네요... 다시금 정독해봐야겠어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ㅎㅎ
좋은 자료네요.ㅎ 지송합니다만 장비쪽에대한 번역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사진 확대라도 ㅎㅎ
언제 시간이 된다면 좀더 정밀하게 사진찍어보겠습니다.
와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자코의 이름도 언급되는군요 ㅠ 재치있는 번역덕에 더욱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