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양향숙]

파노라마

지나온 여정이

흑백필름으로 지나가는

어느 가을날

나는,

나의 일대기를 관람하고 있다

- 양향숙

[윤시목]

그리운 사람은 어디 쯤 서있나요?
초딩시절은?

[양향숙]

풍경 속이 아닌 마음 속에 있지요 ㅎㅎ
초딩시절은 그저 아이로 자랐구요^^

[윤시목]

늦깎이 사랑은 원래 완전범죄로 끝나야 아름답게 남는 법입니다.
꼭꼭 감추세요. 드러나면 클나....ㅎ

[양향숙]

그런 사랑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드러나도 좋을 디카시 사랑에 빠져 있을 뿐이지요 ㅎㅎ

[조규춘]

네가티브 인생, 슬프다

[양향숙]

어울리지 않게 왜 이러십니까요 ㅎㅎ

[김병수]

스쳐 지나가는 지난 일대기
슬픔도 기쁨도
추억이되여 버렸네요

[양향숙]

지나간 것은 색깔이 빠져 흑백사진처럼 되는 것 같습니다^^

[오정순]

나의 일대기를 관람하다

작품의 속성이므로
잘 쓰든 못 쓰든 작가에게 유익한 일이네요

[양향숙]

유익한 일이라는 말씀에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마련한 웰다잉 특강을 들으러 갑니다^^

[갯바위(이신동)]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누구 에게 나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양향숙]

동감입니다^^

[신은미]

와 멋진작품이 되었습니다
일대기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겠구요
각각요!

[양향숙]

평범하고 소박한 일대기지요. 그래도 부끄럽진 않네요 ㅎ

[이유상]

흑백필름 파노라마가 정말 드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양향숙]

그림자가 참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정사월]

흑백 필름같은 저 터널을 지나와 이제는 돌아보는 시간~여유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양향숙]

요즘은 정리를 시작할 시점이 언제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시작하려면...

[초아 김경화]

이 말씀은 슬픕니다 ㅜㅜ

나를 들여다 보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양향숙]

아직 젊어서 그래요.
저도 아직 때가 안 된 것 같긴 하지만 사람의 일은 모르잖아요. 그래서 마음으론 늘 생각하고 있다가 변화를 느끼면 언제든 실행하려고요^^

[이고운 (본명 이승희)]

나의 일대기ᆢ
이번 가을에 되돌아보게 하는군요ᆢ

[양향숙]

가을에는 특히 그런 마음이 한 번씩 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