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너무 우리 자신을 과소 평가 하는건지..아님 저님께서 과대 평가 하는건지..군사적 내용이 재밌네요
출처는 경향신문 블로그입니다.
한국은 강국이다...!(펌)
요즘 타임슬립으로 과거로 이동해서, 역사를 바꾸는 이른바 대체역사소설이라고 하는 소설들이 인터넷상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 주된 내용은 현재의 지식과 기술, 그리고 장비를 가지고 조선시대나 고려시대로 가서, 우리의 치욕과 굴욕의 역사를 바꾸어 보다 영광된 역사로 만든다는 조금은 국수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것들이다. 물론 우리의 불행했던 과거사에 불편한 감정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는 거의 카타르시스에 가까운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나 또한 대체역사소설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자주 읽는 편이다. 왜냐하면 대체역사소설에는 그 소설을 쓴 사람의 역사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극우파시스트에 가깝고, 어떤 사람은 좌파적인 세계주의자에 가깝다. 왕조사적인 입장에서 역사를 보는 사람들도 있고, 민중사적으로 역사를 접근하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대체역사소설 장르는 어지간히 허술한 것이 아니라면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읽는 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체역사소설들을 읽고 있으려면 불현듯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수평으로 이동하면 어떨까 하는. 즉 우리나라가 동아시아를 벗어나 남미나 유럽, 혹은 아프리카의 어딘가로 통째로 이동하면 어떨까 하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역사를 바꾸는 것만큼은 아닐지라도 꽤나 흥미로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떻게 될까? 그렇게 우리나라의 위치가 바뀌게 된다면.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나라는 더이상 약소국 어쩌구 하는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아니 약소국은 커녕 한 대륙의 패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큰소리 치는 위치에 설 수도 있다. 우리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자원과 인프라를 가지고 이동한다면, 미국 옆에만 떨어지지 않으면 어디에서든지 큰소리 탕탕 치며 강국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
대한민국 한 나라가 보유한 군사력은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을 합한 것보다 더 강하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전차 대수만 2천대다. 그 가운데 천 여 대가 3세대 전차고. F-16과 F-15를 주력으로 하는 전술기는 무려 500여대에 달한다. 헬리콥터 또한 그 정도 규모이고. 해군력 또한 KDX-1, 2, 3를 중심으로 잠수함전력을 규모있게 갖추어 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세계유수의 해양강국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과연 이 정도 수준의 군사력을 갖춘 나라가 세계적으로 몇 나라나 될까?
우리나라보다 군사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영국 정도다. 그나마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을 제외한 다른 여타 나라들의 경우 재래식전력으로만 따졌을 때 해, 공군력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설사 우리나라를 유럽의 어느 한 구석에 갖다 놓는다 할지라도 군사력에 있어 우리나라와 견줄 수 있는 나라는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경제력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2위. 무역규모는 세계 10위다. 이렇게 써놓으니까 감이 안 오는가? 간단히 말해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큰 나라는 11개, 우리나라보다 무역규모가 큰 나라는 9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남미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으로 우리나라가 떨어지더라도 경제적으로 꿇릴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물론 1인당 국민소득에 있어 네덜란드 등의 중소규모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더 앞선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경제규모라고 하는 것은 국가의 경제규모를 말하는 것이지 개인의 소득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참 적으면서도, 국가경제규모에 있어서 우리보다 도리어 한참 앞서고 있지 않은가? 덕분에 우리보다 몇 배나 많은 군사비를 지출할 여력도 있고. 마찬가지다. 네덜란드나 핀란드 등에 대해서도.
더구나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산업경쟁력은 대단한 것이다. 거의 일본과 맞짱떠서 세계 2위권에 진입한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것들을 일본을 누르기까지 하고 있다. 1등상품이 적네 어쩌네 하지만, 그건 위만 바라보니까 그런 것이고, 아래나 옆을 바라봤을 때 그보다 못한 나라들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이 동북아시아 균형자 역할을 언급하자 당장 나오는 비판이 우리나라는 약소국이기에 그럴 능력이 안 된다고 하는 아주 고전적인 주장이다. 한 마디로 웃기는 소리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 한 번 당당하게 떠들어 보라. 우리나라는 약소국이라고. 대한민국은 어디 가서 제 할 말도 못 하는 약소국이라고. 아마 당당하게 비웃음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모든 세계의 나라들에게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의 강국 대열에 들어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미치지 못할 뿐, 군사력이나, 경제규모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에 있어 강국으로서 자처해도 전혀 꿇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휘청하면 세계경제에도 크나큰 악영향이 온다. 우리나라의 군사력이 자칫 잘못 사용되면 세계의 평화에 큰 위협을 가져올 수도 있다. 통일이라도 해서 북한의 군사력을 흡수하게 되어 보라. 그 순간 동북아시아의 힘의 균형은 무너진다. 최악의 경우 일본의 재무장과 중국의 패권주의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그 힘은 무척이나 위협적이다.
미국이 이라크나 유고슬라비아에서 그랬듯 대한민국을 공습한다고 생각해 보라. 과연 이라크를, 유고슬라비아를 공격했든 그렇게 쉽게 폭격해서 대한민국을 박살낼 수 있을까? 전술기 500대면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을 총동원해야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다. F-16과 F-15는 최소한 미해군이 보유한 함재기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그 항공전력을 제압하고서야 비로소 지상목표물에 폭격을 가할 수 있다. 갈수록 증강되어가는 해군전력 또한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물며 일본이나 중국이라면야. 러시아의 극동전력만으로는 한국군을 완벽히 제압할 수 없다. 중국의 해, 공군은 규모면에서는 앞설지 몰라도 질적으로 우리에 비해 떨어진다. 지상군도 규모에서만 앞설 뿐 장비의 질에 있어서는 우리가 훨씬 우위에 있다. 두려운 건 오로지 핵 하나. 일본은 어떠한가? 일본의 공군과 해군은 분명 우리에게 위협이다. 그러나 우리의 공군과 해군 또한 일본에는 위협이다. 한 마디로 지더라도 최소한 물어뜯기는 할 수 있는 수준은 되는 것이 우리나라 군사력인 것이다.
그러한 군사력이 중국과 밀착해서 미국과 일본을 견제한다고 생각해 보라. 아니면 미국과 밀착해서 중국을 견제하거나. 제아무리 미국이라고 할지라도 대한민국과 군사적 협력관계를 맺은 중국과 일본 하나만을 가지고 동북아시아라는 제한된 전장에서 직접적으로 겨루는 것은 무리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중국의 편을 든다면 말 그대로 박살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밀착해서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경우는 더더욱이다.
이번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미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할 것처럼 떠들다, 결국에는 한 발 물러서게 된 이유가 뭐라 생각하는가? 중국이 반대해서? 한국이 반대해서? 중국이나 한국 어느 한 나라가 반대했다면 굳이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던 손을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이 일본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중국과 대한민국이 밀착하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자칫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될 경우, 그래서 대한민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경우 돌아올 불이익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중국이나 미국, 일본등에 대한 입장변화에 따라 각국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동북공정이라고 하는 것 또한 한반도로부터의 영향력을 중국정부가 그만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며, 미국의 정치인들이 내정간섭에 가까운 협박성 발언을 일삼는 것 또한 대한민국 정부의 이탈이 그만큼 그들에게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들이 대한민국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존재와 행보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인 것이다.
이처럼 이미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의 균형자로서의 실력과 책임을 지니고 있고, 부여받고 있다. 실제 외교무대에서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균형추를 담당할 중요한 국가로서 세계각국으로부터, 동북아시아에 이해를 둔 여러 강대국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뭐가 그리 두려워서 몸을 사리고, 겁먹고 떨고 있단 말인가? 왜 지레 안 된다고, 그러면 큰일 난다고 혼자 겁먹고 몸부터 사리고 있는가 말이다. 어이없고 한심한 일이다.
대한민국은 강국이다.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와 경제를 아우른 정치에 있어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강국에 속한다. 비록 중국과 러시아, 일본, 미국이라고 하는 세계 최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약소국인 양 보이고 있을 뿐, 분명 그 실력에 있어 세계에서 우리보다 더 강한 나라가 오히려 드물다 할 정도로 강국이다. 아니 저 네 강대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라도 아무런 피해없이 제압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강국이다.
지금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약소국이라 서슴없이 폄하하는 사람들은 거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일하다. 거의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우리나라 스스로를 약소국이라 폄하하며 열등감을 갖는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일본이라고 하는 강대국들조차도 아무런 상처없이 제압할 수 없는 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오로지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만이 우리를 약소국이라 칭한다.
맹수를 길들일 때 어려서 쇠사슬에 묶어 기르면, 다 자라서도 새끼줄 하나 끊지 못한다고 하던가? 쇠사슬을 끊을 수 없다는 사실에 길들여져, 머리카락 하나로 묶어놓아도 그것을 스스로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밀림에서, 초원에서, 두려울 것 없던 맹수들이 야리야리한 조련사의 채찍질 한 번에 온갖 재주를 부리며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고. 마찬가지다. 우리가 지금 스스로를 약소국이라 칭하며 스스로 설 어떠한 각오도 하지 못하는 것은 맹수가 길들여지듯 약소국이라는 굴레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강국이다. 강국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강국이다. 지금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있는 나라는 얼마 없다. 우리나라의 군사적, 경제적 역량을 무시하고 폄하할 수 있는 나라는 그야말로 거의 없다. 스스로 굴레를 벗어던질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새끼줄을 끊고 조련사를 물어뜯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오로지 각오 하나. 그 각오만 있다면 얼마든지 스스로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우리다.
우리가 아직껏 약소국인 이유는 그 각오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서기 위한, 그래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각오와 용기가 없기에 우리는 우리에 갇힌 맹수마냥 스스로가 만든 약소국이라는 굴레에서 아직껏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굴레를 벗어던질 때다. 우리 스스로가 만든 약소국의 굴레를 스스로 벗어던질 때다. 강국으로서의 지위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스스로 찾아 실천할 때다. 그것이 대한민국.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며 또한 현재다. 우리는 강국이다!
첫댓글약소국이 아닌건 맞지만 강국이 아닌것도 맞죠. 이유는 국제사회의 발언권 문제에서도 볼 수 있죠. 물론 점점 발언권이 세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큰소리 탕탕 칠 정도는 절대 못됩니다. 참고로 아직도 전시작전권을 우리나라가 몽땅 회수 못했는데 우리보다 훨 약해보이는 나라도 최소한 작전권은 다 가지고 있죠.
첫댓글 약소국이 아닌건 맞지만 강국이 아닌것도 맞죠. 이유는 국제사회의 발언권 문제에서도 볼 수 있죠. 물론 점점 발언권이 세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큰소리 탕탕 칠 정도는 절대 못됩니다. 참고로 아직도 전시작전권을 우리나라가 몽땅 회수 못했는데 우리보다 훨 약해보이는 나라도 최소한 작전권은 다 가지고 있죠.
음..강국인데 맨날 이렇게 무시당하고 사는지..
국민소득 2만불 넘으면 그때부턴 더 좋아지겠지요 .
어쨌건 우리자신에 대한 인식은 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우리나라 아직 에프15 없는데 좀 오버해서 쓴거 같네요 ㅋㅋ 근데 저런건 각자의 견해가 다르던데..주위 어른들 보면 한국이 뭔넘에 강국이냐 이러고..
국민들의 의식부터 바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젊은 세대들이 주축이되는 인터넷에서만봐도 미국 일본에 대해서 열등감을 강하게 가지고 계신분들이 얼마나 많은지.게다가 한국에 대해 불만은 또 얼마나 많은지.선진국과 비교해서 다른제도나 문화는 스스로 비하하기도 하고.ㅡㅡ;
세계1위나 되야 한국인 입에서 `한국도 강국` 이란 말이 나올겁니다 -_-; 왜냐하면, 한국은 세계1위 할때 까지, 일단 빵 부터 크게 만들어 놔야 되거든요. 주구장창 -_-..
지나친 패배주의를 경계해야 하겠죠.
어른들이 더 심한것 같습니다.. 어린세대들은 한국이 꽤나 잘 나갈때 만을 봐왔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대한 열등감 같은게 일제와 전쟁아래서 자란 어른 세대들보다는 덜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소립니다 최소한 안된다 안된다 중얼중얼 외는 사람보다 된다 이러면 된다 하는 식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훨씬 발전적입니다 글을 그다지 틀린 소리도 없구요
강국이긴 한데..주변국들이 더 강국인 것이 문제겠지요.....국력이란게 결국은 상대적인 개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