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하고 난 뒤에 시간표를 봤습니다.
문득 10년 뒤의 시간표를 미리 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속철 개통전 게시판 어딘가에 올라왔던 어떤 글에 올려진 대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글은 적자노선 폐지, 감축, 그리고 전구간 운행은 고속철, 일반열차는 구간용 이 주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탄다는 KTX는 경부선의 경우 시간당 한 대씩은 다니고 있다는 점과...
호남선 KTX도 하루에 4왕복은 다니더군요.
KTX와 무궁화의 중간 등급에 끼어있는 새마을은 울산과 포항행만 다니고 있었는데다가...
울산과 포항으로 가는 새마을을 제외한 모든 새마을이 없었습니다.
경부선의 경우 서울-부산 전 구간을 운행하는 무궁화는 없고, 구간 구간 운행하는 무궁화만 있었습니다.
경전선, 군산선, 정선선, 경북선 등에서 전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전혀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대로 통근수요가 많은 대구선,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도 사람들로 객차가 가득찰 통근시간대만 보이고요.
장항선, 전라선, 호남선, 영동선, 태백선, 중앙선, 동해남부선, 충북선 등은 하루에 2왕복, 3왕복 정도만 남아서 명맥만 유지할뿐...
그런 미래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곧 그렇게 될 가능성이 보이는게 안타깝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되더라도 한 명의 고객인 이상 그냥 인정해야 겠죠.
5년뒤에, 10년뒤에 이런식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부전-월내간 통근열차도 덩달아 있더군요..ㅋㅋ
음.. 그렇게 생각도 되네요... 정말 미래의 시각표가 될거 같아서 괜히 아쉽네요..
경춘선은 어디로...;;
어제 밤에 쓴거라서 전국의 노선이 모두 기억나질 않았습니다. 오늘 고치면서 경춘선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