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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월 1일에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구요..
용감하게도 일주일 후인 6월 8일에 옆구리와 뒷구리를 지흡 한 프릴공주..라고 해요..^^
지흡으로 '신.민.아.'를 꿈꾸는 한사람이죠~ ㅎㅎㅎㅎㅎㅎ
(수술하면서 수면 마취 중 신민아처럼 해달라고 막 제가 그랬다네여^^..부끄부끄 ;;)
사실 예전엔 지흡이라는 걸 알지도 못하고..제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건 상상도 못하고 살았죠.
참..신기하죠? 아는 언니가 팔 지흡으로 다시 태어남을 보면서도 왜 내 허벅지가 얇아질수 있다는건 몰랐던지..ㅎㅎ
그러던 중 어느날 갑자기..갑자기..갑자기..허벅지 지흡에 꽂혀 그냥 엔슬림으로 달려가 상담을 받았더랬습니다~
사실..그동안은 그냥저냥 봐줄만 하고...옷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전형적인 하체비만형이었어요.
원피스 입고..아님...롱티 입고 다니면 제가 다 날씬한 줄로 깜빡 속았었죠..상체가 살이 별로 없고 얼굴도 작고..(죄송~)
그러던 어느날...꽃박람회에 갈 일이 생겨서 가족끼리 놀러갔다가 남편의 후배 커플을 만났는데요..
뜨아~ 그 여친이 너무너무 날씬한 거예요..청바지에 티한장 입고 꾸미지도 않고 나왔는데 마구 싱그럽고 청순하고..부럽고..
난 그냥 엉덩이 허벅지 뚱뚱한 아줌마고..ㅠ.ㅠ.ㅠ.ㅠ.
그날 제가 너무너무 뚱하고...초라하고...막 화나고...정말 내내 기분이 안좋더라구요.ㅋ(당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 기분 ㅠ)
사실..그날 결심을 굳혔어요..지흡 해야지~~ 꼭! 꼭! 나도 날씬해지고야 말테야..
사진첩을 보다보니 그날 사진이 있길래 하나 올려봅니다..ㅎㅎ
내가 지흡을 결심하게 해준 날의..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날의 사진 이랍니다~
이번에 후기를 쓰느라 그동안..근 칠년간의 사진을 찾아본 결과..전신사진이 거의 없더군요~
토닥토닥... 그 수많은 세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준 나의 허벅지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냈네요...^^
저에게 있던 승마살..이라는 아이가 뼈인줄로만 알았어요..ㅠ.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껄 말이죠..
저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았을 줄이야~ 뜨아~
자 그럼 이제부터..저의 본격적인 수술후기 들어갑니당~
저는 키 167cm, 수술전 체중 56kg, 허벅지 둘레는 55, 56cm 정도였구요...
한달 반이 지난 지금은 체중 53kg 이구...지금 둘레는....안재봐서 몰라요~
허벅지에서 2800cc, 옆구리 뒷구리에서 1400cc 뺐어요.
수술하기 전에 사실 60키로까지 나갔다가 수술 앞두고 미리 다이어트를 했었어요..
그 다이어트는 지금도 계속 하고 있구요..아침 저녁으로 두부, 계란과 야채 위주로 먹고 퇴근 후에는 운동장에 나가서 빨리걷기를 한시간씩 하는 중이랍니다. 더더 날씬해지려구요~
아래 사진은 수술 전 기념 전신샷입니다. 제 허벅지보며 우리 남편 아주 든든했겠네요..ㅎㅎ
이번 사진은 수술 후 2주 정도 되었을 때구요..라인이 살짝씩 나오고 있죠?
정말 신기하게 승마살이 없어졌어요..거울보고 깜짝 놀랐네요..
그래도 아직은 덜 빠진 거였구요...이대로 멈출까봐 많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 이젠 저의 일상샷을 보여 드릴께요..ㅎㅎㅎ
요즘 옷 입는게 너무너무 편하고..굳이 커버하려고 옷 안사고 입고싶은 건 다 입고 있네요 . 와우~
흉하지 않은 모습으로 반바지도 입어보고 이젠 스키니도 원없이 입고 있네요.. 이런 언빌리버블~ !!
추가로 몇장 더요~수영복도 샀어요..아가씨 때도 도전 못한 수영복을....
지흡을 하고서 요즘 너무 행복해요~
예전엔 커버하려고 옷을 입었는데 이제는 자꾸 드러내게 되구요..^^
입고 싶은 스타일로 막 옷입고 다니면서 스스로 마구 '패셔니스타'가 된 기분 이예요..
청바지도 꿈꾸지 못하고 맨날 치마랑 원피스만 입고..엉엉..
바지 사러 옷가게 가서 입고 나오면 "아...손님이 보기보다 하체에 살이 있으시네요.."하면서 어쩔줄 몰라하던 점원들...
며칠전에 캘빈클라인 청바지 사러 갔다가 입고 나왔더니 아가씨 점원이 "어머...손님..날씬하시네요" 하더라구요..ㅋㅋ 앗싸~
청바지 28 사이즈도 꽉차고 29사이즈를 입어도 전혀 커보이지 않았던 저는 요즘....
청바지 26 사이즈도 잘 맞고 25 사이즈도 소화해 낼 만큼 날씬해져있구요..라인이 참 이뻐요.^^
요즘 대세인 김하늘 패션..블라우스를 스키니 진에 넣어 입고 아주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댕기고 있답니다..ㅋㅋ
가끔 저를 보는 통통한 여자분들의 부러운 시선을 느끼면서 말이지요...호호..어머어머~
앞으로 더더더 관리 잘해서 더욱 날씬녀로 거듭날꺼예요..
양원장님 비롯..엔슬림 여러분 땡큐예요~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