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캔터세계와인상 32개 부문 중 6개 수상, ‘최다 수상국’ 영예
와인 맛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 중 하나인 디캔터세계와인상(Decanter World Wine Awards)를 호주 와인이 평정했다.
지난 4일 런던 소재 로얄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호주는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각 4개,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는 3개에 그쳤다.
올해에는 총 1만 4천개의 와인이 출품돼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와 소믈리에(와인 맛 평가사)들의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출품된 와인 수와 종류로 볼 때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와인대회로서 손색이 없었다.
와인 전문 잡지인 디캔터의 사라 켐프 편집장은 “최근 몇 년간 호주 와인은 세계를 강타했지만 올해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호주에는 (와인과 관련해) 재능이 출중한 사람들이 많다. 소규모 와인농장도 많으며 이들은 와인을 그냥 대량생산하기 보다는 세계 최고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 대회에서는 와인 가격과 스타일별로 총 32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다. 호주 와인 중 1위를 차지한 와인은 ‘15파운드(26달러) 이상 리슬링(Riesling)’ 부문에서 남호주의 에덴스프링스(Eden Springs), 하이에덴리슬링2008년산, ‘15파운드 이상 샤도네이(Chardonnay)’ 부문에서 타스마니아의 조세프 크로미(Josef Chromy), 샤도네이2011년산, ‘15파운드 미만 화이트 싱글’ 부문에서 NSW의 멕귀간(McGuigan), 빈9000세미용2007년산, ‘15파운드 이상 레드 블렌드(Red Blend)’ 부문에서 남호주의 펜폴즈(Penfolds) 빈389까베르네-시라즈2010년산, ‘15파운드 이상 레드 론 버라이어탈(Red Rhone Varietals)’ 부문에서 서호주의 크레다로 패밀리 에스테이트, 비치헤드시라즈2011년산, ‘15파운드 미만 스위트 포티파이드(Sweet Fortified)’ 부문에서 빅토리아의 캠벨스, 토파크NV가 각각 수상했다. 주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 밖에도 전통적인 와인 산지가 아닌 지역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스웨덴, 태국, 일본, 중국, 헝가리 등도 수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