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도 집밥이 대세! 주방세제시장 동반 성장
2021-05-06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정미성
- 야외활동 및 외식 비중이 감소하며 2020년 9% 성장 -
- 친환경, 영유아 전용 등 특색있는 상품의 시장 진출 기대 -
2020년 3월 시작된 남아공 정부의 록다운 정책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록다운 규제 레벨은 1단계까지 완화되었으나 야간 통행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모임 인원 제한 등의 조치는 유지 중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의 야외활동 및 외식 비중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 수 밖에 없었으며 재택근무의 일상화, 홈스쿨링 확대 등으로 남아공에서도 집밥이 대세가 되고 있다.
2020년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레 주방세제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2020년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나 성장한 26억 랜드(약 2,016억 원, 1랜드=77.57원, 2021.4.28 기준)를 달성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이 2021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주방세제 판매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Euromonitor는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36억 랜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 규모
자료: Euromonitor
설거지용 액체 세제가 가장 일반적
남아공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낮은 편으로 대부분의 저소득층은 식기세척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구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1인 가구 수도 많다. 따라서 손설거지용 액체 세제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남아공 현지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산층을 중심으로 식기세척기 구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식기세척기용 주방세제 시장 또한 2025년까지 4.9%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
구분 | 시장규모 | 전년 대비 증감률 | 2015~2020 연평균 증감률 | 2020~2025 연평균 증감률 |
식기세척기용 세제 | 387.1 | 6.2 | 6.8 | 4.9 |
- 파우더형 | 121.7 | 5.1 | 6.0 | 4.4 |
- 태블릿형 | 209.7 | 6.8 | 7.2 | 5.1 |
- 보조제 | 55.7 | 6.0 | 7.0 | 5.2 |
손설거지용 세제 | 2,201.4 | 9.5 | 8.3 | 6.9 |
자료: Euromonitor
온라인 쇼핑 확대, 세트상품도 인기
록다운 영향으로 남아공의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점 또한 주방세제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Pick n Pay, Checkers 등 현지 대형 유통망들은 당일배송 서비스를 론칭하고 각종 온라인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온라인 쇼핑몰 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세탁 세제, 다용도 세제와 주방세제를 하나의 세트상품으로 구성해서 판매하는 전략 역시 인기를 얻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 Unilever, Reckitt Benckiser 등이 이러한 세제 세트를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남아공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되는 주방세제 세트 상품
자료: Pick n Pay
Unilver와 Reckitt Benckiser가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을 선도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는 Unilever가 출시하고 있는 Sunlight와 Reckitt Benckiser의 Finish가 가장 대표적이다. Sunlight는 손설거지용 액체 세제로 적은 양만 사용해도 충분한 높은 세정력을 장점으로 경제적인 주방세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추가된 버전과 살균 기능을 강화한 2가지 제품을 기존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새롭게 론칭하기도 했다. Reckitt Benckiser의 대표 상품 Finish는 식기세척기용 주방세제로 태블릿이나 파우더 형태의 제품으로 주로 출시된다. Regular Powerball과 Powerball Quantum Max 등 태블릿형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각종 세트 상품을 통해 남아공 식기세척기용 세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남아공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방세제 주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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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light Original Dishwashing Liquid 750ml R 29.99 | PnP Ultra Dishwashing Liquid Lemon 400ml R 17.99 | Sunlight Extra Dishwashing Liquid Natural 750ml R 3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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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light Extra Dishwashing Liquid Antibacterial 750ml R 33.99 | Finish Powerball Quantum Max Tablets 30s R 189.99 | PnP Ultra Dishwasher Tablets 24ea R 105.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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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light Lemon 100 Dishwashing Liquid Pouch R 24.99 | PnP Green Dishwash Liquid 500ml R 31.99 | W.Lab 3-in-1 Anti-Bacterial Citrus Dishwash Liquid 750ml R 2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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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Friendly Cucumber & Jasmine Tea Dish Wash Liquid 500ml R 59.99 | Bio Crystal Ruby Grape Fruit Auto Dish Wash Powder 1Kg R 64.99 | Earth Friendly All-in-1 Auto Dish Wash Pods 40Pk R 22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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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ure Natural Dishwashing Liquid 500ml R 49.95 | Milton Sterilising Fluid 1L R 84.99 | Nuk Baby Bottle Cleanser 380ml R 94.00 |
자료: Pick n Pay, Woolworths, Dis-chem, Takealot 등
친환경 및 유아 전용 세제 등으로 틈새시장 공략 가능
Unilever의 Sunlight 제품이 남아공 주방세제 시장의 56.8%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차별화할 수 있는 특색을 가진 제품의 현지 시장 진출이 비교적 유리한 편이다. 소비재 및 생활용품 바이어 C씨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세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피부와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는 소비층도 생겨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득 수준이 높은 부모들은 영유아 전용 세제의 성분을 꼼꼼히 따지고 있는데 현지에 유통되는 영유아 전용 주방세제의 제품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라 이러한 틈새시장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부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지 대형 유통망 뿐만 아니라 Dis-chem, Clicks 등 체인형 드럭스토어 역시 다양하고 새로운 친환경 세제를 남아공 현지 시장에 들여오고 있는 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자료: Euromonitor, Woolworths, Clicks, Pick n Pay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