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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 정책 실무팀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
- '安 양보론' 언론플레이 이유
- 수세국면 전환용 포석 분석
- '합의 실패=공멸' 인식 공유
- 최악 상황까지는 안 갈 듯
- 공동선언문 일정에는 차질
- 文 "오해 없도록 단속할 것
- 협상 즉각 재개해야" 촉구
- 새누리 "구정치 행태" 비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14일 단일화 협의를 중단시킨 것은 본격적 룰 협상에 앞서 '판 흔들기'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단일화 일정이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있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자체가 파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安 '판 흔들기'
안 후보 측 단일화 실무단이 협의 중단을 선언한 표면적 이유는 문 후보 측에서 '안 후보 양보론을 언론에 흘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 언론 플레이 당사자의 실체가 불분명한데다 사안의 폭발성이 크지 않아 협상 중단을 선언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안 후보 측이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수세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포석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합의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안 후보 측에서는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안 후보 측이 야권 단일 후보 여론조사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층이 포함된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룰 협상에 앞서 '전열 정비'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에서 제기되는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단일화를 위한 '시간벌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협상 일시 정지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중단의 강수를 뒀지만, 단일화 합의 파기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안 후보와 문 후보 모두 단일화 불발 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단일화 협상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도 "문 후보 측의 가시적 조치가 있으면 언제든지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캠프 차원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거나 안 후보 측을 자극했다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더 주의를 기울여 사소한 오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즉각 안 후보 측을 달랬다. 그러면서 "더욱 내부를 단속할 계획"이라며 "협상은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양측의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 첫 회의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지난 13일 양측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새정치 공동 선언문의 발표 일정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후보는 애초 15일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문·안 후보 간 단일화 협의가 중단된 데 대해 "정치는 장난이 아니다. 정치공학적 밀실 협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새정치를 하겠다더니 구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쇄신이니 가치연대니 하는 말은 결국 자신들의 행위를 포장하기 위한 미사여구였음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문 안후보 믿고 참고 기다려봅시다....기사 그 따위꺼 다무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