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
성공한 안생이 어떤 인생이냐고 물으면 대개 사람들은 죽고 나서 주변에 혹은 후세에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떠난 경우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본다고 대답하곤 한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크리스텐슨(Clayton M. Christensen)은 말하기를 “자신의 인생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평가하려면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원칙을 지켰는지 보면 된다. 그 중요한 원칙이란 바로 어떤 범법행위와 여타 규율에도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아마도 아주 사소한 범죄행위라 할지하도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쌓아온 내적이며 외적인 모든 노력과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성공한 인생이 되려면 자기가 가진 보물을 이 세상에 쌓지 말고 하늘나라에 쌓으라고 하였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장 19-20절). 성공한 인생이 되고자 하면 세상의 평가와 가치관에 따라 살지 말고 영원불멸의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라는 것이니, 당연히 범법행위를 할 수는 없을 것이고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이웃과 후세에 선한 영향을 주는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떤 각오로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하여 ‘맹자 滕文公下篇(등문공하편)’에 기록된바 공자는 말하기를 “절개를 지닌 선비는 도랑이나 골짜기에 버려질 수 있음을 잊지 않고, 용감한 군사는 자신의 머리가 날아갈 수 있음을 잊지 않는다.[志士不忘在溝壑 勇士不忘喪其元(지사불망재구학 용사불망상기원)]”라고 했으니, 선하고 의로운 뜻을 품은 사람은 설령 죽어서 관에 묻히지 못하고 도랑이나 골짜기에 버려진다 해도 원통해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전장에서 싸우다 죽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이런 높은 뜻을 품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은 죽은 후에 언젠가는 그의 이름이 고결한 이름으로 다시 살아난다.
신임사화 때 숙종대왕의 고명(顧命)을 따라 앞장서서 영조대왕을 옹립하려하다가 권력욕에 눈이 먼 흉인(凶人)들의 모함으로 참수형을 당한 한포재 이건명 선생은 다음과 같은 마지막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죽었으나, 그는 부활하여 영조·정조의 부흥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되었고 나아가 조선 후기에 국가의 정신적인 기둥이 되었다.
허국단심재(許國丹心在) 나라를 위한 일편단심은 여전하니
사생임피창(死生任彼蒼) 죽고 사는 것은 저 하늘에 맡기노라
고신금일통 (孤臣今日慟) 외로운 신하가 오늘도 애통하니
무면배선왕 (無面拜先王) 선왕을 뵈올 면목이 없구나!
그는 자신과 두 아들들의 목숨을 바쳐 나라의 정의(正義)와 기강과 윤리를 지켰으니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심각한 부정선거가 만연한 우리 대한민국에는 왜 이런 고결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 것인가! 사사로운 욕심으로 명백한 부정선거를 애써 외면하거나 묵인·방조하는 위정자들 공직자들 언론인들 일반국민들은 부정선거 주범자들과 더불어 결코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옥불로 떨어질 것이다.
2024. 9. 5.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