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작년 마지막날 7시까지 밤새고
알바갔다가 낮잠이랍시고 15시간 자고
오늘 아침에야 일어났다는..;;-_-
첫날 단단히 망쳤어요!! ㅋㅋ
여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뮌헨이여요~
막 좋은 사람들과 했던 즐거웠던 시간이 생각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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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5일 월요일
“모겐~ 모겐~~”
차장 아주머니가 돌아다니면서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다.
아~ 아침이 독어로 모겐이구나~~ ㅋㅋ
내 침대는 일기장이 깔려있었고,, 마저 일기를 쓰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뮌헨에 와 있었다..
가방을 질질 끌면서 두리번 거리다가
어제 만난 수경이 언니를 찾았다
“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니, 너무 추웠어.. ㅠㅠ”
“컹컹;; 전 너무 더워서 잘 못잤는데...;;”
이게 쿠셋과 쿠셋이 아닌 자리가 다른 점인가보다..
여튼,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역을 돌아다녀 한 곳에 가서
독일식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다..
바게트 같은 것에 야채랑 햄이랑 치즈가 끼어있는 샌드위치였다.
독일애들은 아침은 가볍고, 간단하게 먹는다고 한다..
사실... 배가 고파서 먹는거지... 이게 뭐니??
응??? 햄도 내 입에 안먹고, 치즈는 모짜렐란데 너무 비리다..
게다가 빵은 너무 딱딱해서 입천장 아푸고,, 빵가루 날리고...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왜냐면... -_- 난 배가 무지하게 고팠으니깐~~~ㅋㅋㅋ
밥도 먹었겠다~ 이제 호스텔에 짐을 두기로 했다..
역시 독어를 잘하는 수경언니가 길도 물어봐주었다..
호스텔 예약했을 때 뽑은 설명이랑 내 책에 나온 지도랑
많이 달라서 또 길거리를 뱅뱅 돌다가 겨우 찾았다...
정말 알고 보니 역에서 5분 거리인 곳이었다... -_-
체크인은 3시부터라고 해서 짐만 맡기고 뮌헨을 구경하러 나섰다..
<뮌헨의 상징동물 사자!!>
걸어서 마리엔 광장에 가다가
언니가 길거리에 있는 여러 가게도 알려주고
상품 같은 것들도 알려주었다..
옷가게, 식품가게, 가전제품 파는데 등등...
(솔직히 말하면 관광지 같은 것들보다 가게 같은 게 기억에 더 남아있다;;)
<정말이쁜 노천 꽃가게!!>
마리엔 광장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시계탑 있는데로 사람이 몰린다..
책을 보니깐 신시청사인데
여기 시계탑에 인형이 나와서 춤을 춘다고 한다.
몇 분 안남았는데 또 봐야하지 않겠어???
<마리엔광장 신시청사의 인형쇼(?)>
11시가 되었고, 음악이 들리면서..
인형들이 나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호라~~ 처음 보는 광경에 무지무지 신기했다~~
더구나 이런걸 본적이 있어야지 말이다~~
정각에 나오는 뻐꾸기시계밖에 보지 못한 나에게는
엄청난 구경거리란 말이다...
“우와아아아~~~~~~”
한 10분동안 꼭대기를 보았더니 목이 뻐근하다~
그런데 그 시계에 사는 사람이 나보다 키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나보다 쪼꼬맣게 보이는 걸.. -_-
축제 기간이라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거리에 앉아서
한낮부터 맥주를 마시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점심을 해결하였다..
바게트 안에 소세지가 들은 거..
소세지에는 겨자소스를 뿌리고~~~
이번에는 소세지가 맛있어서 그런지 엄청 맛나다!!!
<소세지가 든 바게뜨>
<거리에 피아노를 몰고나온 예술가>
이제 왠만한 건 다 보아서
다시 호스텔로 가는 길에 커피를 마시고
돌아왔는데 아직 체크인 할려면 1시간이 남았다..
그냥 빈둥대며 기다리다 일빠로 체크인!!
수경언니는 힘들다고 낮잠을 잔다고 했고,
나는 저녁에 옥토버페스트 가는 사람들을 사냥(?)하러 갔다..
호스텔은 사람 한명 없이 고요하기만해서..
인터넷이나 해보자 하고 접속했는데..
한글이 깔려있지 않다..;;
네이버도, 다음도, 싸이월드도..;;; ㅠㅠ
겨우 카페에 글남기고.. 한글다운 받으니깐.. 종료되더라;
어이없어어이없어어이없어!!!
게다가 왜이렇게 느려터졌단 말이냐??
그리고 어떤 언니가 다가와
(혼자서도 무섭다는 나폴리, 스페인을 밤늦게까지 돌아다녔다네요;;
앞으로 용감한 언니로 부르겠습다!)
반갑다고 하면서 네이버하는 거 보고 한국사람인 줄 알았다고
옥토버 페스트 같이 가겠냐고 했다..
“네~ 그럼요!! 옥토버페스트 때문에 뮌헨온건데~~ ㅋㅋ”
이어 언니와 만나기로 한 사람이 왔고,,
또 왁자지껄한 한국인 무리도 쪼인하기로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밖으로 나왔고 맥주축제에 가게 되었다....
놀이공원 같은 데에 도착한 우리는
아직 맥주 먹기에는 이르다며, 각자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만나기로 하고 찢어졌다..
<맥주먹기 전 허기채운 음식!!- 독일전통요리래요!!>
나랑 수경언니랑 용감한 언니는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놀이기구를 구경하다가
(계속 와와!! 롯데월드 에버랜드보다 훨훨쪼아!!
저런 놀이기구도 있다니!! 하고 다녔다는;;)
출출해져서 또 독일 전통 음식도 먹어주고
시간이 되어서 사람들을 만나러 고고씽 하러가던중~~
“!$Ibpyo#R&#I”
하더니 어떤 남자가 와서는 장미를 내민다.
순간 뭐지?? 이거 장미 사라는 건가?? 0-0
“송송아~ 모해?? 이쁘다고 장미 주는 거야~!! 받어~!!”
“아!! 정말요?? > _< 당케슈엔!! ”
보아하니 키는 쪼금 작지만..
귀여운 것이 꾀나 잘생겼다..
원래 좋던 기분 급상승해서 어쩔줄을 몰랐했다는...!!
(사진을 안찍었다는 게 아쉽;; ㅠ-ㅠ)
6시정도 되었지만, 역시 가게안의 자리는 꽉꽉 들어차 있어서
그냥 분위기 파악만 하러 안으로 들어갔는데
완전 열광의 도가니였다.. 사람들 모두 의자위로 올라가 있고
서빙하는 아주머니는 한손에 맥주잔을 8잔씩 들고 지나가고 있었다..
노래도 좋고!! 벌써 분위기에 취하는 듯;;
<열광의 도가니탕>
우리는 얼른 나와서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맥주를 먹기 시작했다...
안주 독일 이름이라 어렵고,, 맥주축제니깐 맥주마시자..
해서~~!! 가벼운 안주를 시키고.. 맥주잔을 받았다!!
정말 생각보다 더 큰 맥주잔...
1L 된다는데 얼굴보다 더 컸다!!
<얼굴만한 맥주잔!! 먹고 달려!! > _< >
여행 와서 처음으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지구 반바퀴를 돌아와 뮌헨이라는 낮선 곳에서
왁자지껄 분위기에 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노라니
서로에게 급호감과 함께 급친해졌다...
수경언니랑 용감한 언니, 그리고 자매님은
마리엔 광장 야경을 본다고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사람들은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가
맥주도 바닥을 드러내서 자리서 일어났다..
<놀이공원 야경!!>
어떤 언니는 맥주마시고 놀이기구 타고
우리는 언니가 탄 자이로드롭 구경하다
또 다시 어떤 꽃돌에게 장미를 받았다...
와와!! 나 여기서 정말 인기 많네??
그냥 확 눌러 앉을까보다!!!
라는 생각도 잠시 해주고... ㅋㅋ
안 그래도 맥주 먹고 취해서 해롱해롱인데
꽃까지 받으니 완전 기분 천국 가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기분이 좋아서 호스텔로 오면서
거리가 떠나가도록 떠들어대며 돌아왔다..
첫댓글 오올~~~ 왕 부럽~~~ 꽃도받으시고... 난 이태리서도 그 흔한 벨라(아름답다)소리도 겨우 할아버지한테 한번 들었는데...... 맥주축제 정말 가보고싶었는데.... 워낙 사람 많아서 호스텔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던데 미리예약하셨나봐요
네 ㅋㅋ 무려 한달 반전에 예약을 해 놓았다는.. 정말정말 특별한 하루였어요 !!
아~제가 옥토갔을때는 한국사람 한명도 못봐서...아쉽던데..ㅎㅎ
그러셧군요~~ 저는 무지무지 많이 봤어요.. 여기저기 한국말 막 들리고... 한국사람들도 몰리는 때가 잇나봐요..
저도 뮌헨3일있었는데 주구장창 술만 마셨다는..ㅋㅋㅋ 거기 통닭 드셨어요? 정말 최고인데..ㅋㅋ ㅋ 아..생각난다.. 나도 가서 애들이랑 장난 아니게 놀았는데..ㅋㅋㅋ 저도 한국사람 못봤어요..ㅋㅋ 하우스 안에서는...
통닭은 못먹고 소세지만 많이 먹었어요!! 아..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은 먹었는데;; 그건 아니겠죠??
ㅋㅋ 동양의 미 -0-; 역시 ㅋ 저도 가능할까요?ㅋㄷ
왠만한 여자 모두 가능하실거라 믿어요!! 화이팅!!!ㅋㅋ
뜨아 예약을 진짜로 일찍 하셨네여 ㅋㅋ 근데 근데 술잔이 정말로 크네여^^
네 술잔이 1리터에요~~ 우리나라보다 더 도수가 높은듯;; 먹고 헤롱헤롱 했어요!!ㅋㅋ
ㅎㅎ 좋았네요...사진 정말 시원하당
ㅋㅋ 감사합니다~^_^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질문 있습니다~~숙소 어디 가셨었나요? 여행 준비 중인데 궁금해서요~~
저는 뮌헨 포유라고 거기 갔답니다. ^^ 저 때는 옥토버페스트 기간이라 한달전에 예약한 건데 숙소가 포유밖에 없어서요. 하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근데 믹스였다는~ ㅋㅋ)
아 배고픈데... 독일 전통요리.. 넘넘 맛나게땅~~~~ 근데 축제기간아니구 호스텔묵을껀데 한국사람 만나게찌??ㅠㅠ;;
유로 유스호스텔이랑 뮌헨포유나 움밧가면 무지 많데요 특히 유로~~~ㅋㅋㅋㅋ
우와 옥토버페스트 부럽다 ~~~~~~~~~
재원님 가실 때쯤에 축제 있으면 한번 꼭 가보세요 또다른 모습을 체험해볼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