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예불문의
삼계도사(三界導師) 사생자부(四生慈父)
시아본사(是我本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의 사생은,
금강경 대승정종분에 표현 되어 있는 사생,
즉 태생, 난생, 습생, 화생을 말한다.
(所有一切 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①알에서 태어나는 난생(卵生),
②태(胎)에서 태어나나는 태생(胎生),
③습기에서 태어나는 습생(濕生)
④변화해서 생기는 화생(化生).
“개미와 베짱이“의 원래 제목은 개미와 매미다.
매미(蝉)는 화생(化生)하는 곤충이다.
겨울을 대비해서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여름에 노래만 부르는 매미(Cicada)의 이야기이다.
옛날의 유학자들은
매미가 5가지 덕(五德)을 갖추고 있다고 하여 꽤 숭상했는데
머리에 홈처럼 파인 줄을 갓끈과 비슷하게 보아 지혜가 있을 듯하여
첫째 덕목을 문(文)으로 보았고,
나무의 수액만을 먹고 자라므로 잡것이 섞이지 않고 맑아
청(淸)이 그 둘째 덕목이며,
다른 곡식을 축내지 않으므로 염치가 있으니 셋째 덕목이 염(廉)이고,
살 집을 따로 짓지 않으니 검소하다고 보아 검(儉)이 그 넷째 덕목,
계절에 맞춰 오고 가니 믿음이 있기에
신(信)이 다섯째 덕목이라고 보았다.
매미는 6~ 7년 동안 땅 속에서 살다가
한 달만 지상에 나와 살다가 죽음을 맞는다.
땅에 오래 지내서 그렇지
매미는 곤충치곤 아주 장수하는 편이다.
다른 곤충의 생주기가 거의 1년 안임을 감안한다면
생애의 거의를 유충으로 지내고
번식 때만 우화해 잠깐 지상생활을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5~7년 동안 땅 속에서 수액을 빨다가
죽기 직전에야 겨우 기어 나오는
게으른 녀석들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으며
다소 혐오스러운 외관과 소음 공해 및
사람에게 오줌을 뿌리는 해충으로 인식되는지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나무가 아닌 농작물에 해를 끼치거나
가정집에 들어오는 경우도 사실상 없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해충이라는 인식은 적다.
매미가 우는 소리는 여름을 상징하는 소리이다.
맨발걷기 성지 제1호 금대산에도 여러 종류의 매미가 운다.
'울음소리'라 부르긴 하지만 소리를 내는 목적은
암매미를 불러들이기 위한 숫매미의 번식 전략이다.
수컷의 소리는 암컷뿐만 아니라 다른 천적들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숫매미는 천적에게 자기 위치를 들킬 위험을 무릅쓰고도
짧은 지상생활동안
열심히 소리를 내며 암매미를 찾는 일에 모든 힘을 쏟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13종의 매미가 있다.
# 참매미는, "맴-맴-맴-맴-매애앰-"을 반복하며 울다가
마지막에는 음을 높여서 "매애↗(10여 초 동안 유지)...
애애애..." 하며 마무리 짓는다.
# 말매미는, 왕매미로도 불리며
"쒸~~이이이이이~" 거리며 가장 시끄럽게 운다.
# 애매미는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선율로,
기승전결 이 있는 울음소리를 낸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애매미는
"르르르르르르르르르 츠 와아치 르르르르르 와아치
르르르르스피이 피르빌빌빌빌빌
피오 스 피오츠츠츠스스… 하며 마무리한다.
# 쓰름매미는,
쓰르라미로도 불리며 이름대로 "쓰-름 쓰-름" 하고 운다.
# 참깽깽매미는, 주로 깊은 산지에 살며 전기 소리 비슷한
"기이~~~", "끼르르르르르르르" 정도로 단조롭게 우는 게 특징이다.
# 털매미는,
"찌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하고 운다.
# 늦털매미는 가을에 우는 매미다.
"찌이이이이이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하고 운다.
# 유지매미는, 처음에는 "딕! 쯔그르르르 딕! 쯔그르르르" 하다가
"지글지글지글지글" 하는 기름 끓는 듯한 소리를 낸다.
# 소요산매미는, "즈윽~트왝 즈윽~트왝"하고 울다가
"드그드그드그"하며 마무리를 한다.
# 세모배매미는, 영국과 핀란드에 유일하게 서식하는 매미 종으로
"즈으으읏... 지익!" 하는 소리를 반복한다.
# 풀매미는, "찍찍찍찍찍찍찍"하며 소리를 낸다.
# 호좀매미는, "츠츠츠츠츠츠"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다가
한 번씩 "쩍!" 하고 끊어 주는 게 특징이다.
"삐조지"는 경북지방의 ‘도깨비바늘’의 방언이다.
쓰르라미 매미는 “삐조지 삐조지”하며 계속 울다가
오줌을 찌익 깔리고 다른 나무로 날아간다.
그러고선 다른 나무에 가서 짝짓기를 한다.
알을 땅속에 낳아 굼벵이가 되면
7 년간 도(道)를 닦은 다음 다시 환태를 반복한다.
"삐조지 삐조지"하고 울며 오줌을 지리고 날아가는
매미의 거침없는 본능에는
부끄러움도, 체면도, 남을 배려하는 가식도 없다.
어둠 속에서 7년의 인고의 시간을 견디는 것은
결국 한 철의 뜨거운 노래와 짝짓기를 위한 거룩한 준비 과정이다.
8월(음력)에는 반구제신(反求諸身)해야 한다.
우선 자기 몸을 돌아보고 나부터 성찰하라는 말이다.
어정 7월, 동동 8월이라 했다.
매미가 찌울 찌울 찌울 하고 울다가 오줌을 찍 깔리고 갈 적에
삐조지 삐조오지 삐조지 하면서 오줌을 찍 하고 싸고 날아간다.
어릴 적 나무에 붙은 매미를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
매미는 "삐조지 삐조오지" 하면서
얼굴이나 손등에 오줌을 찍 싸고 날아가 간다.
새나 매미 귀뚜라미 같은 풀벌레들과 짐승들이 내는 소리는
사실 누구를 해코지하거나 욕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나 여기 있으니 나 좀 보시오", "나랑 같이 삽시다" 하고
온 힘을 다해 부르는 가장 솔직하고 순수한 생명의 노래이다.
<한담. 16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