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돌입한 탄광 노동조합과 정부 사이의 대립이 팽팽한
영국 북부의 작은 마을. 빌리는 이 가난한 탄광촌에서 파업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아직은 어리고 엄마의 사랑이 그리운 빌리,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의 기억이 배어있는 피아노마저 땔감으로 사라져가고
빌리의 가정에 사랑의 온기는 점점 식어간다.
어느 날 권투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한 귀퉁이에서 실시되는
발레수업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고, 그 수업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에 순식간에 매료돼 버린다. 이 발레수업의 선생인
윌킨슨부인의 권유로 간단한 레슨을 받게된 빌리는 점점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지만 아버지와 형의 단호한 반대로 빌리의 발레수업은
중단돼 버린다. 힘든 노동과 시위로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발레솜씨를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빌리는
성탄절, 텅빈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무대를 만들고, 이 때 우연히
체육관을 찾았던 아버지는 빌리의 춤을 보고 빌리의 진지한 몸짓에서
자신의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날 이후, 아버지는 빌리의 열성적인 후원자가 된다.
빌리가 왕립 발레스쿨에 들어갈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죽은 부인의 유품을 전당포에 맡기고, 시위까지 포기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배려 속에 빌리는 오디션을 받게 되는데...
정말 많은걸 담고 있는 영화인거 같다. 보면서 많은걸 느낄수 있었다.
보면서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도 많고.. ^^*
빌리가 열심히 연습해서 턴에 성공하는 장면. 죽은 엄마가 남긴 편지를 다 외워버린 장면.
아버지가 빌리를 위해 탄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큰아들과 부둥껴 안고 우는 장면등..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환상!! 적극 추천!! 꼭 보세요 후회 않합니다!!^^
첫댓글 극장내에서 소리내지 않고 울려고 얼마나 애를 태웠던가? 차가움이 소멸하고 따뜻함이 마음속 깊이 울렸던 영화였어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