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잊혀진 가수 '빛과 소금'의 노래중 '샴푸의 요정' 이라는 노래가 있다..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싸구려로 치부되는 가요도 이야기의 플롯을 나타 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
기 때문이다. 상쾌한 전반부 가사에 맞는 여러가지 맑은 전자음들 그리고 점점 대중매체에 빠져드는
불특정다수를 나타 낸 우리를 표현한 불협화음의 신디음 마지막으로 완전히 대중매체에 중독되어
헤어 날 수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기타음. 한편의 시고 소설이다.
원작은 장정일이 쓴걸로 아는 표현이 기발하다.
샴푸의 요정. 샴푸의 향기처럼 냄새만 맡고 즐길수는 있지만 소유할 수 없는 그리고 이내 사라져 버리는
대중매체를 표현한 걸까... 음...
빛과 소금의 가사도 죽이는데..
-네모난 화면 헤치며 ~~ 다가와.. (여기서 ~~은 몰라서 ;;) 은빛의 환상 심어준 그녀는 나만의
작은 요정..
(중략)
그녀만 보면 외롭지 않아 ~~마음도 멀리 사라져 -
음... 많이 생각하게 했던 노래.
첫댓글 1988년에 채시라가 베스트극장에 <샴푸의 요정>이라는 동명 드라마에 출연했었는데... 아, 이제는 <샴푸의 할멈>으로 변해가는 기분이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