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나 저러나 닐리리 썅년이래
치어리더 박기량을 아시는지? 나는 야구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유명 치어리더다. 얼마 전 10월 11일, 그녀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나왔다. 그녀는 이 방송에서 치어리더로서의 생활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였다. 연예뉴스는 그녀의 에피소드를 이렇게 요약했다.
치어리더 박기량 “아빠뻘 관중이 술 따르라고…” 눈물 / 뉴스N
기업 운동회에서 아빠뻘 관중에게 “술 한 잔 따라보라”며 유흥업소 아가씨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고생을 많이 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 때문에 별별 관중을 다 겪었단다. 대놓고 몰카를 촬영하는 관중, 먹던 걸 던졌던 관중도 있었다. 박기량은 치어리더 일에 회의를 느꼈다며 울었다. 방청객과 연예인 패널은 그녀를 위로했다. 뭐 그런 놈이 다 있냐! 성희롱으로 고소해버려라! 변호사 패널은 그렇게 말했다.
세바퀴 안에서의 훈훈한 분위기와 달리 온라인상의 분위기는 냉정했다. 수많은 댓글이 박기량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그렇게 짧은 치마에 몸을 다 드러내고 춤을 추면서 그럼 관객에게 뭘 바랬느냐’ 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얼마나 험한 일이 많은데 그깟일로 방송에서 우냐’, ‘우는 거 지겹다’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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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도 하나의 직장인데 그런정도의 어려움없으면 그냥 할줄알은것인지….ㅉㅉㅉ 일반직장인은 매일 하루가 지옥같이 느끼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라 말할수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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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들아, 그런 탓 하지말고 옷복장부터 바꿔라 그리고 그 현란한 몸동작으로 술에 취한 정신이 약간 혼미해진 자들 앞에서 추태를 부리니 어찌 그런 변을 안 당하랴 몸동작을 할때 젖퉁이는 출렁출렁 속옷은 바람에 뒤집혀져 보였다 사라지는 환상을 술 취한 지들에게 보이면서 그 어떤 이성적인 매너들을 원하는가? 물론 술에 취하지 않은 자들은 그나마 평정심을 찾고 속으로만 상상하며 가끔 힐끗거리기만 하지 우선 옷 복장과 그리고 그 현란스런 몸동작을 바꿔라 순수한 응원 모드만 표출 될 수 있도록 하면 아마도 많이 개선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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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따랐다면 유흥업소 수준의 여자가 되는 거고
안 따랐으면 그냥 아닌 거다
어차피 치어리더 하면서 어느 정도 따가운 시선은 감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스스로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살면 된다 울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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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티비에서 이러지말자…
동정표 얻으려는거밖에 안보여
성희롱 당했다고 우는 사람을 두고 댓글1)은 네 옷이 잘못이라고 말하고 댓글2)는 일인데 감수해야지 말하고 댓글3)은 동정표 얻냐며 비난한다.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떳떳한 비난 / 저속한 질투
특정 포털의 네티즌들이 미친 거냐? 아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걸 표현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만한 분위기가 존재한다. 욕해도 돼! 같이 욕하자! 그런 파이팅의 분위기가 발언을 가능케 한다. 이 댓글러들은 마치 ‘재판’이라도 하듯이, 고객이 클레임이라도 걸듯이 떳떳하게 박기량을 비난한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집단적으로 화를 내는가? 사람들은 ‘그게 네 일이잖아. 참아야지. 넌 대가를 받잖아.’ 이렇게 말하며 화를 낸다. 그녀의 불평은 부당하다고. 이건 ‘거래’다. “그런 줄 모르고 치어리더 했니? 그건 니가 판 거야” 사람들이 산 그녀의 노동 안에는 치어리딩만 있는 게 아니고 이쁜 얼굴로 웃고, 춤추고, 잘 뻗은 다리를 보여주는 것도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런 걸 다 돈 주고 산 거고 그러니 그녀가 치어리더라는 직업으로 먹고사는 것인데, 왜 이제 와서 불평이냐. 사람들은 이 불평이 거래정의에 합당하지 않다고 우긴다. 그래서 그녀를 욕하면서도 그렇게 당당하다.
박기량이 원해서 판 가치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그건 당연히 끼워 파는 거 아니야?” 이렇게 대꾸한다. “아니, 저는 ‘치어리딩’이라는 노동을 팔았을 뿐이에요.” 항변해도 소용 없다. 사람들은 ‘알면서’ 팔아놓고 왜 이제 와서 딴 소리냐고 욕을 한다. 지가 팔아놓고 왜 지가 억울한 척이야? 그런 저속한 질투고 투덜거림이다.
어떤 사람들은 ‘치어리딩’을 볼 돈을 지불한 걸 치어리더를 맘껏 훑어보고 술 따르게 할 권리도 샀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성희롱 해도 상관 없어요’라고 말한 적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잘못이다. 그건 너무 명백해서 얘기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미친 소수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단순히 후안무치에 “개무식 상팔자”를 외치는 사람들이라서 이런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정말 치어리더는 치어리딩만으로 소비 되는가? 치어리더가 쭉쭉빵빵, 예쁜 얼굴이라는 기름기를 쪽 뺀 상태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가? 아니지. 당연히 아니다. 치어리더는 ‘아름답고 잘 빠진 짧은 치마를 입은 발랄한 여성’의 이미지도 함께 판다. 박기량이 뛰어난 치어리더라는 말을 붙여도 똑같다. 그녀도 ‘아름답고 잘 빠진 짧은 치마를 입은 발랄한 여성’으로 소비된다.
성 이미지를 사고팔면서 사람들은 그런 거래를 ‘경제적 정의’로 정당화한다. 그녀가 그런 이미지를 판 적이 없다고 항변해도 사람들은 ‘우리가 이미 샀어. 이 사회에서 원래 그런 식으로 네 이미지가 소비되는 걸 몰랐니? 순진한 척 하지마’ 라며 욕을 한다. 왜 그녀가 그런 방식으로 이 사회에서 소비되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솔직히 저런 댓글 다는 사람들 나는 별로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쉴드 쳐줄 마음도 개미똥만큼도 없다. 그렇지만 저들을 ‘이해 못 할’ 소수 괴물로 취급하는 건 정말 오해다. ‘소수 꼰대 남자’나 ‘일베’나 하는 말이라고 당신이 생각한다면, 당신 생각은 틀렸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싶다면) 출처 : http://slownews.kr/31679
첫댓글 조동아리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고
대구빡에서 나온다고 다 생각인줄 아나 쉬벌
당당한병신들...다른사람들도살면서그런게한두개가아닌데못참냐가아니라 그런거자체가없어야맞는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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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미국에사는데 한국보다 치어리더라는직업은 하나의 운동선수라는느낌이강해요 무엇보다 여기는춤만추는게아니라 정말누구던지고돌아가고하는 경우라 그런거없써여 얼굴보고뽑는것도없고..
댓글들 존나 또라이네ㅋㅋㅋ
댓글병신들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음란물만 가득하네 불결해
근데 박기량은 진짜 대단한듯 자기직업에대해사명감도잇고.....되게성실한게보여
기량찡 ㅇㅅㅇ......고소각입니다 고소하세여 제발
무식한새끼들 몸뚱이가 좆에달려서 여자 몸만 보면 정신을못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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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댓글단사람들 자기가 부당한일당해도 참고넘어가길. 아오 빡쳐ㅡㅡ
치어리딩을 하는 사람이지 당신들만의 이쁜이가 아님
미친놈들;;;;
와..진짜저렇게생각하는사람 정말 어떤의미로 대단하다 어떤의미로만
미친새끼들
짧은걸 입는다고 저런시선과 대우가 당연한거라니 어이가 아리마셍 ;;
어떻게하면 저런 생각을 하는거지???
아 씨바 미쳤나... 단체로 머가리가...;;;;
댓글수준봐라ㅋㄱㄱㄱㄱ
추천수가더소름끼쳐
한심한 것들 인생 거지같이 사네 병신들.....
미쳤네미쳤어 댓글미쳤나봐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하는 거라고 미친아....
치어리더는 치어리딩하면서 선수들 응원하고 힘나게 해주는 사람이지 댁들 욕구풀라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데요
니들이 힘든 건 니들이 힘든 거지 니들이 더 힘들거나 박기량이 더 힘들거나 이런 건 없음 병신들아 박기량 치어리더에 대한 자부심 크던데 왜 그걸 니들이 무시해 박기량이 니들보다 더 양질의 삶을 살고 있는 건 앎?ㅋㅋ 열폭 오져
댓글 미친놈들아니냐 ㅋㅋㅋㅋ아 여기 한국이지 저딴게 추천받을만하네 ㅋ
하ㅠㅜ울지마로라ㅠㅜ마음아프다ㅜㅠㅜ진짜 별 또라이들때문에
옷복장 바꾸라는 새끼는 진짜 노답인 거냐
으 진짜 단체 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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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연예인이니까 악플이고 쌍욕이고 사생활침해고 너가선택한거니까 감수해야지 약간 이런태도 진짜 싫어.. 물론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감수도 해야하지만 그게 일에 포함되는 것도 아니고 정당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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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박기량은 유명해진거지 치어리더들이 뭐 편하게 놀고먹는줄아나.. 쟤네도 직장인인건데.. 같이 힘든 직장인들끼리 이해는 못해 줄 망정 부러운거만 보고 질투하고 끌어내리고 그런걸로 힘들어하지마라 찡찡대지말라 하면서 저런사람들이 오히려 좀만 힘들어도 힘들다찡찡이지
원래 생각없는것들이 지수준모르고 지껄이지 왜저러냐
미친 만약 자기나 자기 부모님이 서비스직이라서 박기량처럼 고객들한테 욕먹거나 부당한일 당해도 참아라하면 발끈할거면서.. 왜저럴까? 진심 같은 인간이란게 신기하다 진짜
지가 힘들면 남도 힘들어야 하냐 심보고약하네 ㅅㅂ
몇번을 말하냐 뭘입고뭘하든 그여자한테 니들이 손댈권리나 희롱할 권리 조또없다고 물롬 촬영의 권리도 ㅅㅂ언제까지말해야알아듣냐?
흠..은 무슨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상사한테 잔소리듣는거랑 짧은 치마 입었다고 술 따라야하는거랑 같냐 .. 무슨논리?
우리나라 여성들이 그럼 종교적이유로 히잡 입는 여성들처럼 입으면 니네가 가만히 있을거냐 ; 그런 나라에서도 성범죄는 일어나
뭘입고 응원하든 무슨상관? 저런 댓글을 옹호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거 같네.
저런 댓글들보면 평소에 무슨 생각하고 사는건지 궁금함.
그리고 저런 댓글들보다 더 무서운건 내 일 아니라고 넘기는 같은 여성들임.
박기량보고 치어리더에 대한 인식 많이 바뀜ㅠㅠ 멋진언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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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얼마나 낮은지 매일매일 깨닫는듯..
진짜 남녀 바껴서 1년만 살아보자 진짜 받은대로 고대로 갚아줄게 진짜
개소리야 미친놈들 니네 아구창은 숨쉬기에만 급급해서 생각할 머리를 안줬나봐? 아직도 저런 인식이니깐 ㅅㅂ 뭘 어쨌든 성추행은 합리화 될 수 없음 술접대 권유도 상대방이 수치심이나 모멸감느끼면 엄연한 희롱임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니가 따라먹어 동정표는 무슨 직업 그만둬? 허 참 진짜 저게 직ㅈ업의 힘듬이냐 직장 내 성희롱이지 존나 바지입고 춤춰도 사진찍고 희롱할새끼들이면서;
의식수준 리얼 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