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Saipan)을 다녀왔습니다.
시차는 우리 보다 한 시간 빠르고,비행시간 약 4시간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놀고 먹고 잠만 자다가 왔어요.
1월 31일~2월4일.4박5일간 이지만 가고 오고 빼고 보면
실제로 논 것은 옹근 3일 이었습니다. 꼬맹이 손자놈들
디게 좋아 했어요.유아부터 초등 3~4학년 까지 이곳이 인기 여행지랍니다.
사진을 추려서 올립니다.
'새섬'
새들이 살고 있다 해서 새섬(Birds island)이라 부른다.
새의 날개처럼 생긴 이 섬은 산호초 위에 솟아있는 석회석 바위섬으로
바위 표면에는 수많은 구멍이 나 있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고
날개짓을 하며 새들이 무리지어 나는 모습이 볼만하다.
새의 날갯짓을 형상화..~~...가이드가 찰칵
'만세절벽'
만세절벽은 자살 절벽 아래쪽에 있다.
태평양전쟁 때 미국의 정령으로 인하여
수많은 일본인과 군인들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짙프른 코발트 빛을 머금은 바다
24m높이의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와 물보라
확 트인 서태평양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했다.
월드 리조트 풀장 물놀이 트래킹.
풀장 물놀이 안내방송이 한국어다.
겉만 사이판이지 실제론 한국판이다.
와국어린이 가뭄에 콩나듯 거의 우리 어린이들이다.
탁구를 가르쳐 달라는 재훈이
펜홀더 라켓잡는 요령 부터 기본 자세를 가르쳐 주었는데,
마음먹은 데로 잘 되지 않았지만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튼 날은 그런데로 렐리가 서너번 이어졌다.신통방통..하!
재윤이 심판을 자청했다.
당구-포켓뽈 요령을 금새 깨우치는 재훈이.운동신경이 제법이다.축구가 특기라더니...
뷰페로 점심후 잠시 휴식.
호텔식사는 임의 선택사항-뷰페,한식,일식,중국식등 다양한 식당을 갖추고 있다.
놀랍게도 김치맛이 왔따다.그 중에서 열무김치는 죽여준다.
호텔 월드 리조트 정원.
월드 리조트는 싸이판 공항에서 봉고차로 7분가량의 거리에 위치
이 호텔의 소유자는 한국인이고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호텔 이용자 90%이상이 한국 사람 ,호텔뿐만 아니라 어딜 가나 한국판이다.
월드 리조트 정원. 천국 같다며 좋아하는 집시람
물놀이 이벤트를 위하여, 사이판의 진주라 일컽는 마나가하(Managaha)섬으로 배를 타고 이동했다.
마나가하섬 도착.아,더위가 휘리릭~~
마나가하섬.코코넛 나무 밑에서 휴식.
바다낚시와 스쿠버다이빙 이벤트을 위하여 쾌속정을 타고 출발.
마나가하섬을 지나서 뱃길로 약 25분 가량 더 서쪽으로 이동.
이벤트 참가자 승선인원 총 17명중
우리식구는 집사람과 딸 그리고 용감한 재훈이. 사위는 재윤이 때문에 불참.
재윤이는 어려서 참가할 수 없다.호텔에 남아서 물놀이 하기로 합의
나는 감기 증세가 있다는 핑개를 대고 꼬리를 내렸다.
낭중에 들은 이야기 .....
닐낚시대로 물고기 손바닥 만한 것 한 마리를 재훈 어미가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심한 로링과 싸우다가 끝내 견디지 못하고 토하기 시작하고 애를 쓰다가
끝내는 갑판에 누워버렸고 잠시후 재훈이가 이어 눕더랍니다.
승선자 2/3가 토하거나 멀미로 갑판에 다운. 겁이 덜컹난 집사람
딸과 손자를 보호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긴장,초 긴장 상태로 끝까지 버텨낸 집시람.오늘도 엄마는 강했습니다.앗싸!
얼마후 장소를 옮겨 스쿠버다이빙 실시.
멀미로 시달렸던 사람들이 나서지 않차
"멀미는 물 속에 들어가야 치유되고 머리가 맑아진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갈 생각은 접어야 한다"는 안내자의 말에 한 사람 두 사람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우리식구는 집사람이 먼저 뛰어 들어 코스를 완주한 후
재훈 어미를 설득해서 뛰어들게 했고
끝으로 재훈이 안전 요원에게 부탁 코스완주하고 올라와
하는 말...."와! 할머니,기분 좋아요.머리가 맑아졌어요.
한번 더 돌고 싶어요" 얼쑤! 용감한 재훈이...홧팅!!!
사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어요.
이번 여행도 사위가 준비하여 몸만 따라 갔습니다.
재훈 애미도 여행 경비가 얼마인지 모른다 했습니다.
아마 일인당 백만원 훌쩍 넘었을 겁니다.
딸이야 부모 생전에 자주 여행하고 싶겠지만
사위는 아닐겁니다.마음이 없어서라기 보다
사업에 시간을 쪼개서 쓰는 처지인 까닭에
동행하기란 쉬운일이 아닐터입니다.
여행을 떠나기전에 여름 옷이 없어 백화점엘 갔습니다.
작년에 꾸린 이사짐을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아직 풀지 못했거든요.
여름 옷을 사려고 백화점엘 갔습니다만 아직 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생뚱맞게 와이셔츠를 사가지고 갔죠.헉!
사이판에 도착해서 셔츠 입은 걸 보자마자 사위가
곧바로 쇼핑룸으로 날 데리고 가서 여름 난방을 사주는 거 있지요
상점문을 나서면서 손에 쥐어주는 겁니다.
100달러를.... 용돈으로 쓰라 면서 그리고 사고 싶은 물건있으면
제게 말씀하세요" 했어요.
내가 여행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난방을 살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시집간 딸 덕에 호강을 하게 되니 가슴 쁘듯하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거 있죠.
자식 자랑하는 거....내가 팔불출인건 틀림 없군요.암튼 심한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갔었는데 돌아올 때 쯤엔 약봉지 쓰레기통으로 휘리릭~~, 감기 증세 뚝 !
常夏의 섬 사이판(Saipan) 놀기 좋고.... 공기 좋고... 깨긋한 섬입니다.
<참고>
필리핀해와 태평양 사이에 걸쳐 있는 마리아나제도
이 나라 공식 명칭은 북마리아나 제도 [諸島](Northern Mariana Islands) 연방이다.
이 제도는 길이가 560km에 이르고, 아그라한섬,파간섬,사이판섬,티니안섬등
16개의 화산상섬으로 이루져 있고, 사이판 (Saipan)섬이 수도이다.
1565~1899년 스페인이 지배
1899~1914년 독일이 지배
1920년부터 일본의 지배를 받다가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4년 미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현재 미국령
면적 457.1㎢, 인구 약 7만 3300(2003년).화폐-미국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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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나들이 여행길 행복해보이는 모습에 흐믓한데요 자식사랑 팔불출만은 아니지요 그 만큼 정성을 다해서 성장시켰기에 지금의 행복도 있는것이지요 마음것 자랑하십시요 건강해보이시고 행복해보이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건안하소서~!^^*
소개된 투명한 바닷물을 보다가 ... 인천 앞바다 물이 탁하고 더러울 지언정 내가 들어가고 싶을 때 항상 물에 잠길 수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