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구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다
남쪽에 일을 하러 가는대 좀 도와달란다 ㅡ.ㅡ;
나는 남 똥누는대 힘안줄련다고 했지만
그래도 친구가 도움을 청하나 달려가야지...
그런대 거기가 진해란다 ..
진해 ..과연진해에 누가 살까...
ㅋㅋ 우리의 무서운 언냐 라면땅님이 사시는 곳이다..
이제부터 목숨을 건 주인장의 라면땅님 기행기가 시작된다
다들 긴장 하시라...
라면땅님에게 잘못보이면 맞는다...
그러니 열심히 잘써야된다는 긴장감이 나를 억누르고
그것때문에 기행을 같다온지 몇주가 지나서야 우황첨심환과
각종 환각제와 소주한병을 먹고 드뎌 글을 쓰기 시작한다
아마 이 글을 끝으로 주인장은 이세상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두렵다...
이 글을 끝까지 읽었을때쯤...주인장은 ...저세상사람이 될꺼 같다 ㅠ.ㅠ
그럼 기행기를 시작한다 ㅠ.ㅠ
대구에서 벗어나 차를 타고 가니 양산 휴게소가 나온다
대구에서 진해까지 마산에서 내려 일반 국도를 타고 가니 1시간 반정도 걸린다
고속도로 통행비가 3800원이라서 그런지
왠지 부산보다 가깝게 느껴진다
여기가 진해앞바다다
진해에 도착하니 진해가 정말 작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왠지모를 좋은기분이 든다 좋은 사람이 살아서 그런가?
여기가 라면땅님의 가게 백암토종순대국 이다
위치가 어디냐고 ...그건 라면땅님에게 여쭈어보시길 바란다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이것저것많은것 같지만
단일 메뉴이다 순대와 관련된 재료들로만 구성하셨다고 한다
사실 이것저것 복잡한 메뉴를 만들기 싫어서 하셨다고는 하지만
뭐든 하나만 잘하면 된다는것의 나의 지론이다
여러가지 해봤자 손만 많이 들고 재료수급과 관리가 힘들다
처음 들어가니 두분이 계셨는대 ㅎㅎ
누가 라면땅님인지 알수가 없어서
같이간 친구들과 그냥 자리에 앉았다
그런대 조금 있다가 라면땅님이 나를 알아보고 좋아라 하신다
가기전에 과자사오라고 협박을 해서
ㅠ.ㅠ 거금을 털어서 과자를 사가지고 갔다
아마 내가 좋아서라기보다 과자가 좋아서가 아닐까?
음 주방에 라면땅님과 같이 일하시는 동생분이 보인다 ^^
두분다 사진찍기를 싫어하신다
라면땅님 아버님이 그림을 그리셨다 한다 그래서 그걸 물려받으셔셔
라면땅님 또한 예술적 기질이 많이 보인다
이곳저곳 가게를 오픈할적에 모든걸 디자인하고 참여 하셨다고 한다
역시 그래서인지 가게가 참 깔끔하고 좋다
처음 들어선 가게앞에서는 가게가 좁은줄 알았는대
구석구석 단체석을 받을수 있는 자리가 많다
가게가 크네요 하니깐
라면땅님은 좁다고 하신다 ㅡ.ㅡ;
이정도면 큰가게인대두 말이다
구석구석 돌아보니
역시 깔끔하고 이쁘다
가게를 한참 돌아보고
친구에게 순대국을 시켜라고 했다
음...순대국 맛이 어떨지 기대가 크다
순대국이 나오기전에 반찬부터 나온다
깍뚜기도 있고 김치도 있고 부추무침도 있고
가짓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깔끔하고
어느하나 험잡을 때 없는 밑반찬들이다
이것이 부추무침
경상도 말로 정구지
돼지국밥에 새우젓이 들어가는건 알지만
새우가 순대국밥에도 들어가는것 같다
해물과 돼지라...요즘 트렌드인가 ^^ 잘 어울린다
드뎌 순대국이 나왔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
일반적인 순대국은 뽀얀국물이다 부산은 검은 국물
라면땅님은 다데기를 풀어서 다시 끓여서 그런지 약간 붉은 기운을 돋는
그런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맛있게 느껴진다
순대국의 맛을 말하자면
이렇다
담백하고 꾸밈없는 맛이다
그리고 예전에 우리동네 밑에 돼지국밥집에서 돼지국밥을 먹었을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우리 동네 고령돼지국밥이란 곳이 있다
정말 상권없는 동네에 차려서 지금은 대박난 집이다
그때 돼지 국밥을 처음 먹었을때의 느낌이다 돼지냄새가 나질 않고
조미료로 덤벅된 요즘 맛이 아닌 담백하고 고소한맛
그것이 백암토종순대국의 맛이었다
사실 순대국을 많이 먹지 않아서 평가를 크게 하질 못하지만
같이간분들의 말에 의하면 자기네들이 먹어본 순대국중에 제일이란다
그것도 그럴것이 나의 친구는 절대 돼지냄새가 나거나 이상한 음식을 입에도
못대는 친구인대 그 친구가 나보다 더 맛나게 훌딱 다 먹어버렸다면
말 다했을것이다
그렇게 맛있게 순대국을 다 먹고
이러저리 두리번 거리다가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바로 저것이있다 주말에만 판단다 보쌈을
그 이유인 즉슨 좋은 고기 써서 팔려니까 그렇단다 나쁜고기 써서 팔아보니 냄새나서
팔지를 못하고 다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메뉴는 만들었는대 좋은고기 쓰자니 마진이 나오질 않아서 어쩔수 없이
주말 예약손님만 받는다신다
이것이 바로 라면땅님의 아버님이 그리신 그림이다
다들 감상하시길
라면땅님의 능력은 아버님께 받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을 잘그리시고 가게 디자인도 다 하셨다 한다
자 이두분이 백암토종순대국집을 운영하시는 분이시다
왼쪽에 계신분이 넉넉한 우리 라면땅님 오른쪽에 계신분이 동생분
친자라서 다정하고 싸움도 가끔하시지만 그래도 너무 정겨워 보이신다
사실 사진찍기를 거부하셔셔 근접 촬열을 못했다
그리고 포샵을 해달라시는걸 가지고 ㅎㅎ 안그래도 사진이 먼대 포샵까지는 불가능해서
맞아 죽을지 모르고 올린다
라면땅님 제발 저 때리지 마세요 ^^
첫댓글 ^^^^^^^^^^^^^^
잘했어 ~~~
나두 순대국 먹구싶포....
가게가 참 깔끔하니 예쁘네요..순대국 배운지 연륜은 없지만 침넘어가요..택배도 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