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사투루 엔터테인먼트 센터 (Khan Shatyry Entertainment Center)
겨울에 시베리아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아스타나는 유령도시처럼 썰렁하다. 그러나 아스타나의 날과 나자르바예프의 생일 때 까지 도로는 새로 포장되고 신축된 빌딩이 멋지게 늘어 서게 될 것이다.
아스타나 수도 이전 12 주년이 되는 7월 6일, 아스타나에서 건축되고 있는 가장 높은 빌딩 칸 사투르 돔은 노르만 포스터에 의해 디자인된 텐트와 같은 구조로 된 건축물로 쇼핑, 유흥시설들과 건물 내에 인공호수가 건설되어 바깥 기온이 영하 20도로 떨어지는 겨울에도 시민들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초호화 시설을 보게 될 것이다.
칸 사투르 빌딩은 아스타나의 서쪽 제방의 스텝지역에 우뚝 솟은 경이적인 세계의 건물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최첨단 21세기형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의 40%가 아스타나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토분쟁논란에 종지부를 찍다.
공식적으로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를 지진지대인 알마티로부터 현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로 옮기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카자흐스탄 북부지역의 광활한 공백지에 대한 지배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북부지역에 많은 러시아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훗날 러시아와 영토분쟁의 가능성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이와 같은 수도이전을 결정하게 되었다.
소비에트 연방 당시 첼리노그라트라고 불리웠던 아스타나는 독립 이후 ‘아크 몰라’로 이름을 바꾼다. 그러나 ‘아크 몰라’라는 뜻이 ‘하얀 무덤’이라서 사람들이 죽음과 연관된 불길한 느낌을 가지자 ‘아크 몰라’로 수도를 이전하고 나서 아스타나로 다시 개칭하게 되었다. 그 후 또 한번의 개명의 시도가 있었는데 국회에서 도시 명을 ‘나자르바예프’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거부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결정으로 미루어 놓았다.
아스타나의 변신은 단순히 몇 십년 동안 도시의 외관을 그럴듯하게 바꾼 것에 그치지 않는다. 카자흐스탄 경제활동에 있어서 아스타나의 역할 또한 많이 성장했다. 지난 10년 동안 아스타나의 GDP는 50% 이상 성장 했으며 카자흐스탄 전체 GDP의 10%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아스타나의 시장 아킴 이만가리는 올 해 6월에 개최된 아스타나 투자를 위한 2010 포럼에서 말했다. 산업성장도 크게 이루어졌는데 2000년에 비해 22배가 투자액이 증가한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아스타나는 여전히 인구밀집 도시는 아니다. 특히 외국인들과 지방에서 취업을 위해 도시로 이사 오는 지방민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지역이다. 대부분의 외부인들은 아스타나보다는 여러 가지 주거 여건상 알마티를 더 선호하고 있다. 1990년대에 아스타나에서 겨울에 경찰들이 길가에서 술에 취해 동사한 사람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때와 비교해서 아스타나의 여건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아스타나를 토론토와 울란 바토르와 비교하며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가의 수도로 인식하고 있는 점이 수도로의 인구 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구나 여름에 예슬강과 늪지대에서 몰려 오는 모기 떼들 때문에 아스타나는 강추위와 모기로 인해 화려한 미관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점들 때문에 거주하기에는 아직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많은 젊은 카자흐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보다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 아스타나로 몰려들고 있다. 많은 아파트와 주거공간, 낮은 범죄율이 아스타나의 장점이 이러한 많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장정이기도 하다.
특히 아스타나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현재 아스타나가 성장하고 있으며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타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탈가트’씨는 지난 10년 동안 아스타나가 놀라보게 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이 소비에트 시절의 아스타나 도심입니다.”라고 한 지점을 가리켰다. 그리고 그는 다른 지점을 가리키며 “이 곳이 나자르바예프 시대에 건설된 아스타나입니다.” 라며 최신식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을 가리켰다.
신 허브
아스타나가 정부에 의해서 설계되어 건설되고 있을 때, 아스타나를 제조 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건설할 계획도 함께 세웠다. “아스타나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경제발전의 하나의 상징입니다.” 라고 수상 카림 마시모프는 ‘인베스트 아스타나 2010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보여지기 위해 아스타나는 좋은 환경을 창조해야 합니다.”
아스타나는 현재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서 대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카자흐 정치인들의 목표는 아스타나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게 하는 것이다.
6,000헥타르의 특별경제개발구역을 아스타나의 수도에 건설해 매력적인 투자지로 거듭나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경제개발 로드 맵 2020에는 아스타나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여 국내-국외 투자자가 아스타나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작업이 많은데, 단순한 공염불 같은 구두상의 선언으로는 아스타나를 매력적인 투자지로 건설할 수는 없다. 실질적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비즈니스 환경을 건설하여야 한다. 그래서 아스타나는 관광산업을 발전 시키기 위해 도로, 호텔, 각종 스포츠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아스타나를 ‘메가로폴리스’라고 부르는 표현은 현재 아스타나의 인구가 70만인 것을 보면, 과장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 아스타나를 대도시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의 개발이 필수 인데, 이를 위해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 (GE)이 카자흐스탄 티므르 졸루 (카자흐스탄 철도공사)와 합작으로 교량 조립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2009년 7월부터 가동했으며 이곳에서 만든 부품들은 CIS 다른 지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인베스트 카자흐스탄 2010 컨퍼런스에서 몇몇의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도 아스타나 개발에 대해서 서방과는 다른 방식의 투자방식을 제안했는데, 이슬람 투자은행 밀레니엄 금융회사 (Islamic Investment Bank Millennium Finance Corporation)는 카자흐스탄에 투자은행과 개인 재산관리에 대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사업을 제안했다.
LIOR社는 아스타나에 미국의 뉴욕과 같이 센트랄 파크를 개발하는 계획을 제안했으며 이 공사가 완료될 경우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23,000명의 사람들이 살수 있게 될 것이다. LIOR社의 사장 데이빗 벤 난네이는 “우리는 카자흐스탄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카자흐스탄의 넓은 국토와 훌륭한 투자환경을 조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LIOR社는 아파트, 쇼핑센터, 은행, 학교, 호들 등의 편의 시설물들을 공원과 어울려서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 계획된 건물들 안에는 8개의 30~42층의 고층빌딩, 이스라엘 사해에 있는 호화 쇼핑센터의 축소판 쇼핑센터가 건설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약 $55~6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07.02 Source: Businessneweurope.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