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시는분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코숏키우는 직지가 왜 터앙방에 왔느냐 하시겠죠..
그 이유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루&시루님이 직지에게는 쿠루이모로 불립니다.
쿠루를 직지에게 보내준 고마운 분이죠..
지난 목요일 (1월 16일) 쿠루이모에게 오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레 집에 끌려가 터앙인 마루와 그의 아이들을 맡길곳이
없어 탁묘를 한다는 소리를 지난 달에 들었던 직지에게..
아이들의 새로운 탁묘자리와 분양의뢰를 하더군요.
탁묘해주시던 "메르헨"님이 개인 사정으로 아이들을 더이상
보호할수 없다 하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만 하루만에 아이들의 탁묘자리와 분양을 해버린 직지..
18일 오전에 마루의 아이중에 갑순이(터앙 암)를 분양하기로
약속을 해서 오전 10시에 쿠루이모를 만났지요..
아기가 너무 작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8월 30일생일까 하는 의구심까지 생기더군요.
1개월간 탁묘간 집에서 고생을 했구나 싶을 정도로 몸이 야위었고
지저분 했습니다.
쿠루이모집에 몰래 숨어들어서 (다행히 어머님이 안계서 곧 활보했지만...)
아기의 상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는 발톱도 길게 자라있었고.. 일단 모래를 사용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뒷발톱에는 분변을 직접 처리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모래를 사용한 고양이는 발톱이 회색입니다. 모래의 석회질 부분이
발톱에 남기 때문이죠. 아기는 분변이 묻어있었습니다.)
거기에 온몸에서 토끼분변냄새가 나더군요..
결정적으로.. 아기가 굶주려 있었습니다.
분양약속시간까지 1시간의 여유가 있었던 직지와 쿠루이모는
순대를 조금 사왔는데 아기가 환장을 하며 몸에 매달려 입안에
있는 것을 꺼내먹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먹이면 안되는거 잘 알지만 너무 굶주려 하는 아이를 위해
순대간과 허파등을 씹어 주었습니다.
그리곤 착착한 마음에 분양을 보냈습니다.
직지가 직접 분양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직접 찾아가 일단은
아기의 배고픔을 솔직히 털어놓고 이동장의 문을 여는순간..
아기는 총알처럼 튀어나와 그집의 첫째가 먹다 남긴 캔부스러기를
허겁지겁 먹고 있었습니다.
분양하시는분과 직지는 무척 당황했고 다행히 먹을걸 많이 주셔서
아기는 배부르게 먹고 활보하더군요..
계속 먹고 직지가 떠난 이후에도 밤새 먹었다는 말에 마음이 안쓰러
웠습니다.
아기가 재채기를 하길래 감기기운이 있나보군 하고 입양을 보냈는데
아기는 심한 감기에 걸려있었습니다.
재채기를 할때마다 콧물이 사방으로 튈 정도로..
문제는 이감기가 엄마고양이와 오빠고양이까지 겸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다음날 19일 바로 어제군요.
엄마고양이와 오빠고양이의 탁묘와 분양을 위해 직접 쿠루이모가
직지와 새로운 탁묘인을 만났습니다.
메르헨은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같이 보낸 철장(아이들 피부병
기가 있어서 철장을 구입해 보냈다 합니다.) 청소를 한다면서
밖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아기를 받아왔다는 쿠루이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가와 엄마는 너무 말라 있었고..
쿠루이모역시 1개월전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무척 야위었고 먹는것에 환장하는 아이들..
원래 식탐이없는 도도한 아이들이 먹는것에 구걸을하고 애원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습니다.
세아이 모두 감기에 걸려 있었고..
세아이 모두 몸에선 분변냄새가 심했으며..
발톱엔 모두 분변흔적이 심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쿠루이모는 탁묘를 보낼때 7kg의 대형사료1포와 타이티3통을
보냈다 합니다.
메르헨님네 집엔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굶을 정도로 부족한 탁묘조건을 한것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먼저 입양갔던 갑순이가 어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잘아는 병원 선생님이시기에 직지가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1개월간 굶었고 지난 1개월간 철창에 갇혀서 성장이 다른아이들에
비해 1개월이나 차이가 나며.. 장내에 음식물 흔적이 없어서
최근 토요일에 먹은 음식만 검출이 되었으며...
식도와 위의 갑작스런 음식물 투입으로 인한 염증으로 점막이
벗겨져 장검사시 검출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5개월령의 암고양이의 진단입니다.
제가 하필 터앙 카페와서 이런 글을 올리느냐..
말씀들 하시겠죠..
하지만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메르헨이 가장 활발히 활동한 곳이 이곳이며 최근까지 활동한
흔적이 있는곳도 이곳 입니다.
그리고 메르헨을 잘 아는 분들이 계시는 곳도 이곳입니다.
탁묘는 아무나 보낼수 있고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탁묘가 아닌 절대후원을 하는 탁묘에서 아이들이 굶주리고
학대받았다는것은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비단 이 문제가 직지의 측근문제라 직지가 흥분하는것이 아닙니다.
어떤 다른분들이 당할수 있는 문제라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직지가 메르헨에 대해 글을 올리기 전에 수리수리님과
포포님과 쿠루이모와 통화와 대화를 했습니다.
그 3분 모두 이야기가 틀렸습니다.
어떤 이야기냐고요?
메르헨이 자신의 아이들을 처분하며 저희 아이들을 보내는 이유를
다 틀리게 말하고 다녔더군요..
거기에 더 우스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지가 쿠루이모의 아이들을 분양과 탁묘를 해주는데 만 하루의
시간만 소요한 것을 안 메르헨이 쿠루이모에게 전화를 했었다 합니다.
그녀가 말한것은 잘갔느냐는 말이 아닌
"자신의 아이인 히메를 포포님네 샵에 분양의뢰 했는데 그아이가 다른집에
빨리 분양갈수 있게끔 직지에게 부탁하라"는 말이였습니다.
지금 메르헨에 대해 돌아다니는 말이 어떤것이 진실인지
직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하나는 압니다.
지금 메르헨이 큰 잘못을 했다는 것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입장에서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한겁니다.
아이가 많은 죄를 지었더라도.. 절대 굶기거나 가두는 것을
하면 안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글을 읽을 메르헨은 공개 사과해 주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