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요즘 숲속의 산약초탐방을 할 때는 아주 조용조용히 다녀야 합니다.
일부 산꾼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야산에다 풀어 놓고 온산을 시끌벅적하게 나물채취 여행을 즐긴다고 합니다.
휴일 하루를 산속 숲에서 나물을 뜯으면서 도시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면 건강에도 좋고 생활리듬에도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숲속 생태계를 생각해서 무리지어 다니면서 산짐승들을 놀라게 하고 보존 식물들을
남획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요즘 한창 산속 동물들은 번식철을 맞아 분주하고 예민한 상태에 있습니다.
멧돼지는 새끼들과 같이 다니기 때문에 자칫 사람들을 경계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혼자서 깊은 숲속을 다니기
때문에 가끔씩 어미 멧돼지와 같이 걷기도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경계의 눈초리로 저를 바라보지만 조용히
산약초탐방에 열중하고 있으면 경계를 풀고 궁금증이 발동하는지 옆에 와서 유심히 탐구를 합니다. 나름 산속
동물들과 교감하는 방법입니다.
녹음이 더욱 우거지면 산짐승들의 은신처를 발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나물 종류나 여름 산약초가 아니면 한여름에는 산약초의 효능이 현저하게 저하됩니다. 잎과 줄기로 약성이
올라기기 때문인데, 여름 산약초탐방을 하면서 특별한 산약초의 장소를 알아 놨다가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필요한 산약초를 채취하면 됩니다. 쑥과 같이 잎과 줄기를 약초로 사용하는 것은 오월 다오가 오기 전에
채취해서 역어 말렸다가 약용합니다. 단오가 지나면 쑥은 잎과 줄기에 독성을 띠게 됩니다.
숲이 깊을 수록 매우 즐거운 산약초탐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사람의 발길이 없었던 태고의 숲이라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냥 자연과
하나가 되어 숲을 조용히 다니다보면 어느 순간에 내가 사라지고 아름다운 나무와 식물이 되어 숲속을 다니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본시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자연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잡풀...^^




꾀꼬리 새끼







큰앵초













소백 철쭉











너구리 집


너구리 새끼

걱정스런 너구리 애미

당간지주

산사나무


금강애기나리

연령초

피나물

풀솜대

수리취

미나리아재비







어미 토기


잡풀


비비추


단풍취

참취

곰취



곤드레

새끼 노루



참회나무


귀룽나무

고광나무














잡풀이 자주 보입니다.











새끼 고라니

걱정스런 어미

청솔모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
첫댓글 꾀꼬리가 벌써 이소를 했나보네요
무지 빠르네요
잘봤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소백산 생태구경을 다 한 것 같네요
싱그러운 산속의 모습이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오소리 노루 고라니 토끼 청설모 등등 동물들과 함께 잡풀도 많이 보고...
암튼 경탄스럽습니다...
동물들...어찌 이런 사진을 찍어 오실수가....대단 하십니다!!
숲속에서 풀
나무 동물들과 생활하고 오셨네요












허약체질












까시님
지도 댈구가유
신기한 것들이 많아요
절대 안되겠지만 잡풀이라는 것두 먹어봤으면
까시님은 산짐승들과 친구같이 가까이서 사진도 많이 찍으셨네요...사진 잘 보고갑니다...
잡풀도 많쿠만 나도 허약해서 잡풀좀 먹구잡네^^

잡풀옆에 노루새끼인지 사슴새끼인지 기막히구만 



잡풀과 새끼 귀막힌 조합입니다...
나도 잡풀 구경만이라도 하고잡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