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니가 편한히 잠든 곳 이랬다
★...[뉴스엔 유용석 기자]21일 세상을 떠난 고 유니(26, 본명 허윤)가 22일 오후 7시께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유니의 장례식은 인천광역시 완길동 온누리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2일장으로 치뤄졌다. 유니의 시신은 22일 오후 2시 발인 후 경기 부평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이곳 납골당에서 안식을 갖게 됐다. 영정 사진을 앞세우고 어머니와 외할머니 등 가족 및 친지 20여명이 뒤를 따랐으며 간단한 기독교식 예배로 모든 장례 절차를 마쳤다.
유니는 컴백 하루전인 21일 낮 12시50분 인천광역시 자택에서 목이 매여 숨져있는 상태로 외할머니에게 발견됐다. 가족들은 사인을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끝에 단순 자살로 잠정 결론졌다. 유니가 이처럼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친지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그녀가 지병처럼 달고 살았던 극심한 우울증을 첫번째로 꼽고 있다. 몇몇 측근들은 유니가 활동 당시 근거없는 비방성 악성 댓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던 것을 상기하며 이 역시 한 이유로 들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된 노출 컨셉에 대한 부담감과 소속사와의 갈등은 전혀 없었다고 소속사인 아이디플러스 측은 주장했다. 21일 오후부터 빈소에는 유니가 몸담았던 연예인 카레이싱 팀 ‘R-STARS’의 멤버 이세창 이화선 등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소유진 박예진 노홍철 이기찬 김진표 등 동료 연예인 20여명이 조문 행렬을 이었다. 하지만 스타의 죽음치고는 매우 쓸쓸한 전경이였다는 것이 빈소를 지켰던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이다. 밝은 겉모습과 달리 내성적인 성격이기에 연예인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친구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빈소가 마련된 병원 근처에는 일부 중고등학생들이 연예인을 보기 위해 몰려들어 꼴 사나운 광경을 연출해 빈축을 샀다. 유니는 1996년 KBS 1TV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영화 ‘본투킬’(1996) ‘세븐틴’(1998) ‘질주’(1999) 등에 출연했으며 KBS 1TV 대하사극 ‘왕과 비’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03년엔 가수로 변신, 1집 앨범 ‘1st u;nee code’를 발표하며 대표적인 섹슈얼 가수로 떠올랐다. 1.5집,2집(2005)을 포함해 총 4장을 앨범을 발매했다. 22일 선보일 계획이던 3집 앨범 발매는 전면 취소됐다
★...21일 세상을 떠난 고 유니(26, 본명 허윤)가 22일 오후 7시께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