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도는 몇차례 여객선과 세일요트타고 방문한 적이 있다.
항내 수심이 낮아 여객선은 항내 입항하지 않고 북쪽
호도가 보이는 곳에 접안한다.
사리때가 아니고 조금 다음날인 무쉬(저조17:57 해수면수치268 보령항기준)라 엔진수리후 혼자서 아카니토로 거의 1년만에 녹도까지 세일링을 하였다.
풍향은 녹도방면의 서풍이라 약간 테이킹하며 기주와 범주를 하고 날씨가 우충충하고 시야도 좋지 않았다
속도는 약 4노트정도여서 빠르지 않지만 약 6시간정도 걸려 항입구해역에 도착하여 세일 내리고 입항을 시도하였다.
시야가 좋지 않아 처음에는 하얀등대만 보이고 항입구가 안보여 천천히 접근하니 우측 붉은 등대도 보인다.
만약을 위해서 입항하다 수심이 낮아 걸리면 앙카를 던질 준비를 하고 들어가니 걸리지 않았다.
부잔교 빈곳에 접안할려고 하니 낚시선 선장이 마을 잠수어선이 들어오니 자신의 낚시선옆에 접안하라고 도와주면서 말뚝모양의 밧줄걸이에 쉽게 풀리는 돌려메기까지 가르쳐 준다.
날이 어둡기전에 여객선 선착장까지 걸어가서 산길을 올라가 봉돌해수욕장까지 산책하였다.
날씨가 안좋아 마주치는 사람은 없고 봉돌해수욕장끝에서 마을로 올라가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넘어 마을로 올라왔다.
밤이 되니 좀 썰렁하고 해서 난로도 피우고 혼자서 집에서 하는 것처럼 약주 한잔 하는데 안주가 별로 없어 저녁때 여객선 선착장에서 잡은 참고동을 삶아 안주삼아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일교차때문인지 데크가 촉촉히 젖에 오랜만에 데크를 물청소하니 아카니토가 예뻐보이고 기분도 상쾌하다
그 동안 철선수리 한다고 아카니토 신경쓰지 않아 관리를 잘 못해 오선장이 해초가 20~30센티 자랐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소홀히 관리하였다.
청소후 개운한 마음으로 동네 구경하는데 어민들이 그물수선후 경운기나 트럭에 싣어 배에 옮긴다.
오천 발전소앞 물때 맞쳐가기 위해 점심먹고 12경에 출발하여 세일올리니 4노트 정도 나오다가 발전소 앞에서는속도가 2노트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발전소앞 해역이 아직 역조류라 지루하게 들어가는데 복선장 새요트 선외기 엔진 시동불량으로 선외기 수리점 소개달라는 김선장의 전화가 온다.
입항후 실내가 화려한 김선장의 마이레이디에서 저녁식사후 헤어졌다.
바람이 약하고 풍향도 좋지 않고 해서 인지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세일링해서 인지 아카니토가 너무 무겁고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는 느낌이다.
한달전에 잠수하여 따개비를 제거했는데 다음번 세일링시는 출발전에 아직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따개비와 해초류를 확실히 제거해야겠다.

발전소앞

낚시선들

어신을 기다리는 사람들

석탄화물선 입항중 뒤에 파이롯트이 타고간 터그선이 뒤따라가고 있다

발전소 근처서 터그선이 선미에 바짝 접근해 있다

외연도행 여객선

몽돌해수욕장

고래같은 작은 고기

산정상에서

해수욕장 불빛

선실 난로

녹도 마을

외다리 갈매기

생김새가 조금씩 다른 갈매기들

낙씨선 선장이 가르쳐준 돌려매기


경운기 로타리 연결기어에 윈치 달아 그물을 잡아 올림
중립상태서 돌아가는 윈치 옆에 있는 사람이 길게 로프잡고
세번정도 감고 땡기면 그 힘에 의해 후진함
세람이 협력하여 카크레인 못지 않게 빨리 하적함

뒤에서 한사람이 돌려매기함

나도 연습!

외연도 오가는 철선

이번 항적
첫댓글 서해가 좋네요, 김포가 싫어서 동해로 왔는데 아주 심심합니다.
서해는 서해대로, 동해는 동해대로 특색이 있어요. 예를 들면 서해는 삽시도, 연도 등섬들을 다니는 맛, 동해에서는 대포항이나 속초항 오가는 루트가 재미있고 설악산을 보면서 세일하는 맛도 있어요.함께 가는 즐거움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ㄷ ㅗ중요하겠지요.
김포는 집에서 가깝고 편리하지만 세일올리고 마음껏 바람따라 세일링이 어려운 곳으로 생각합니다.
동해는 아기자기한 섬은 없지만 세일링
하기 좋을것 같아요!
간만에 일박하셨네요.
자주갑시다.
한달에 최소 한번은 아카니토 세일링할려고 하니 가까운 섬(연도 녹도 호도)에
바다호와 같이 가요!
녹도 분교가 생각납니다.
조그만하니 아늑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분교들렸더니 업자였던 전주인이 올해초 싼가격에 내나 거기서 근무했던 선생님이 은퇴후 인수해서 3월부터 처남과
조금씩 수리하고 있더군요.
70대 은퇴 선생님이 건물수리가 끝나면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작품전시도 열어 녹도에서 아름다운 예술품을 항상 감상할 수있는 섬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어요.
총각선생으로 낙도로 발령받아 섬처녀와 결혼하고 첫째 둘째아이도 섬에서 태어났다고 하더군요!
@천대진 좋은 현상이네요.
저도 관심이 있어서 알아보니 몇년전에 교육청에서 폐교 공매로 1억5천정도로 구입하여
작년에 우연히 약4억정도에 매물이 나와있어서 터무니가 없구나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군요.
금액은 옛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실하지는 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