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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수원
한남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석성산을 지나 용인에버랜드와 동백리 향린촌 그리고 88CC를 품고있는 용인시 구성면 모현면 포곡읍의 삼면지점인 향린동산(345)에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香水산(△457.4, 2.2)-작은香水산(405, 0.8/3)-선장산(△349.6, 1.5/4.5)-321번지방도로 박석고개(110, 2/6.5)-구만이산(200)어깨(170, 0.5/7)-포장도로(158, 0.8/7.8)-달기산(△229.4, 0.7/8.5)-모현면 일산리 월촌마을(70, 1/9.5)을 지나 비닐하우스 제방도로를 따라 능원천이 경안천을 만나는 곳(50, 0.5/10)에서 끝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능원천징검다리-비닐하우스-월촌마을-달기산등산로-달기산(△229.4)-포장도로(민가)
-가족묘능선-공장뒤능선-구만이산어깨(x170)-구만이산(x199.2)-구만이산어깨(x170)-세종포
천고속도로현장-321번지방도로(2차선도로)-박석고개(청양농원버스정류장)-임도-삼거리(곡현
로315번길 116-17)-임도-민가2채 뒤능선-곡현로315 111-등산로-선장산(△349.6)-정몽주선생
묘갈림-작은향수산(x405)-향수산(x457.4)-백련사갈림-단맥분기점(x345,향린동산)-향린동산
주택가-영동고속국도 아래-동백마을(버스정류장)
[한남향수단맥지도]
2호선전철의 사당역에서 하차하여 2번출구로 나가 3번출구승차장에서 조금 기다려 1500-2번 용인에버랜드행
광역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는 서울시내를 지나 문형단맥의 광주시 오포읍 시안공동묘지가 있는 언덕을 보
며 가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의 신안인스빌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문형단맥의 합수점인
능원천이 경안천에 잦아드는 곳에 또 발을 딛는다.
월촌교 동쪽 [능원천의 징검다리]를 건너 제방따라 가다 되돌아 보면 신안인스빌 아파트 뒤 문형단맥이 손에
잡힐 듯 반가움과 함께 출발한다. 비닐하우스 임도에서 보면 올라야 할 달기산이 월촌마을을 품어 앉았다.
[신안인스빌 뒤 문형단맥]
월촌마을에서 본[달기산]
주홍빛 울림교회를 이정표 삼아 마을안으로 들어 '월촌로 54'의 골목으로 가면 (주)두우모의 부엌가구 공장
을 지나 '신성레이저'란 주택 옆 골목으로 오르면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갑시다'란 간판 앞 지능선이 패인
묘지 위에 올라서고 곧 달기산의 등산로에 닿은다.
[원추리]꽃이 길섶에 활짝 펴 날 보라 하고 운동기구를 지나 삼거리에 이르면 좌측으로 진행하여 간다.
산책로 같이 훤히 트인 달기산 오르막을 가볍게 정상에 닿고
[달기산]정상,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매산리와 갈담리에 걸쳐 잇는 산이다. 산의 북쪽으로는 능원천이 서
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경안천에 흘러들고 동쪽으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경안천이 흐르고 있는 조망이 나무
에 가려 있다.
정상 돌무지가 있는 너른평지 같다. 마모된 삼각점이며 오포읍의 조망이 트여 가야할 본단맥 능선이 왼쪽
으로 보인다.
잿빛구름이 새털처럼 하늘에 날고 문형단맥의 문형산 아래 시안공동묘지가 비탈에 내려앉고 사진 왼쪽으로
한북남한산성지맥이 남으로 온다.
y자 길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가다 보면 경안천의 갈담리가 조망되고 소나무에 달린 그네가 있는
산능을 보며 사람사는 세상속에 있음을 실감한다.
효령대군 사정공파묘원의 너른길를 따라 내려서면
매산리 주택가의 2차선도로이다. 개들이 떼를 지어 목청껏 날 호령하니 무서움에 달아나 너른길에
안착한다.
너른길 따라 오른 평묘지 위 능선에 올라선다. 2층주택이 오른쪽에 보이고
가야할 선장장과 향수산이 하늘과 맞닿으며 길게 드리워진 산줄기가 이어진다. 원형무덤 위 능선으로
이어지는 잡목헤쳐 오르고
경안천한강수변구역임을 알 수 있다. 북에서 남으로 진행되는 마루금은
공장지대의 능선을 가게 된다. 능선에 수로가 끝나고 산으로 이어져 가며 용인시 처인구청장의 경고문이
붙은 포장도로를 건너 묘지 위에 또 다른 공장 능선으로 이어져 구만이산어깨인 무명봉에 섰다.
구만이산 어깨인 x170의 무명봉에 조망이 트인다. 모현면과 오포읍을 감싸고 있는 남한산성지맥의 불곡산
이 제일 높은산이지 싶다.
무명봉에서 동남쪽으로 무덤과 불탄나무들이 너저분하게 있는 길을 조금 더 가면 트인 등산로에 닿는다. 오른
쪽으로 몇 발자욱 가면 구만이산이다. 무명봉에서 약 390m의 거리에 있다.
[구만이산]의 평지같은 산정에 붙은 선답자분들의 표지기와 산정이름이 붙어 알 수 있지 이것들 아니면
모를 것 같은 산이다. 산아래 바로 경안천이 흘러간다는 짐작 뿐 조망도 없고 오직 나무만이 있다.
구만이산을 뒤로 하고 무명봉 (x170)으로 와
무덤을 내리면서 붙은 마루금은
세종포천간고속국도의 현장으로 잘려 나갔다. 저기로 갈 수 없기에 2차선도로로 내려서 차선 따라 고가 아래
를 지나 이마트가 있어 간식으로 배를 채운 후 박석고개로 올라섰다.
[박석고개]의 청양농원의 버스정류장을 지나
'방역상절대금지'팻말붙은 임도를 지나 잡풀무성한 묘지 위로 올라
'곡현로315번길 116-17인 삼거리에 이르고 세멘도로 따라 비포장도로를 간다.
도로의 전선주에 붙은 매산리의 민가 앞을 지날 때 '금지구역'팻말을 못봤냐며 한말씀 듣고 민가 뒤 능선으로
올라
'입산금지'란 노란현수막이 붙은 산길 따라 조금 더 가면 삼각점인 선장산이 맞는다. 도면상 △349.6
지점인 산이다.
[선장산]이란 간간히 만나는 이름표가 붙고
선장산의 삼각점이 마모되어 있다. 선장산에서 방향은 서남진으로 바뀌고 원형철책이 붙은 길을 따른다.
[x366.4봉의 정몽주갈림]의 이정목에 향수산 1.5km의 방향키를 따른다. 등산로의 긴의자가 있고
너른 산책로여서 편히 걸을 수 있는 길로 이어져 갔다. 이 산아래 동남쪽으로 에버랜드가 있으나
그 산속에 있다는 느낌은 없다.
[작은향수산 x405]의 산정에 붙은 이정목은 '향수산 0.8km, 정몽주선생의 묘 4.6km'옆 작은향수산이란
팻말이 붙어 있어 산정임을 알게 되고
조금 더 가면 향수산 정상을 밟는다.
[香水山]이란 커다란 정상석이 서고 긴의자도 있어 쉼하기에 편리하며
정몽주선생의묘와 할미산성 3.7km의 이정목은 할미산성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모현면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의 조망이 트이는 그 뒤로 길게 드리워진 산줄기가 산으로 이어지는 남한산성
지맥이다. 짐작으로 법화산,대지산, 불곡산, 영장산, 망덕산, 검단산과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산들을 정열
하고 있었다.
능선에 서면 다른 능선이 보인다란 말이 맞는가 보다. 한걸음씩 발길 옮기던 추억의 발자욱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향수산을 지난 0.7km의 이정목은 할미산성 3.0km의 방향키를 알려주는 데로 그 길로 가고 있다.
용인숲길의 법화산으로 가는 이정목이 붙고 백련사갈림의 이정목을 지나 향린동산의 산책로인 길들이
걷기에 좋다.
에버랜드가 지척이나 느낌은 없고 짐작할 뿐이다.
이윽고 [향수단맥분기점] 정상에 닿았다.
용인시 모현면과 포곡면의 경계를 왔던 산릉의 분기점은 또 다른 남한산성지맥의 분기점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남정맥이 지나던 향린동산의 뒷산이란 기억이 생생했다. 용인시 구성읍, 모현면, 포곡면의
3경계점인 이곳은 지맥산행시 무푸례고개의 88골프장 까지 와 이 산정을 바라보기만 했었다.
88골프장의 철책에 막혀 법화산으로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자란? 안내판
이 있는 도로로 내려서
공사장 펜스 따라 내리막이다.
해지는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도심속 집과 건물속 그림과 함께 보니 더 멎지다. 멀리 보이는 서울의
도심속까지 나를 기다렸나 보다.
향린동산을 내리며 보는 석양이 내 마음같길 바라며 언덕을 내려서고 있었다.
동백저수지를 지나 영동고속국도 아래와 동백중학교~사거리의 오른쪽 버스정류장으로 와 경춘선 전철역으로
와 몇 번의 환승으로 귀가하고
오늘 하루 향수단맥의 발자욱 곰 씹으며 세상에 비추던 석양에 붉게 취해져 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