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번째로 경삼씨 어머님을 뵈러가는 날이다.
지난번 회사로 가뵜을때,
멋진 본사 사옥에 신형 컴퓨터가 놓인 어머님 방을 방문하곤 속으로 적잖이 놀랐었다.
워낙 유머가 풍부하고 말씀을 재밌게 잘하시는 분이라 나름 상상속의 큰 임원이심은 알고 있었지만,
회사서 직접 뵜을때 그 포스란..사실 충격(?) 스러웠다.
모랄까, 한마디로 넘 멋있었다!!!
그분이 계신 그 [자리]가 얼마나 근사하고 연륜인 묻어 나오던지 평상시 볼수 없던 카리스마까지 느껴지는게
한마디로 멋.있.었.다.....
멀리서 친정엘 다니러 온 딸을 대하듯 두손으로 반갑게 맞아주시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엄마의 마음으로 그분이 주시는 화장품 선물까지 무겁게 받아들며
맛있는 점심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고선 다음날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흘리듯 당신 집에와서 저녁식사 하잔 말씀에 종종 걸음으로 케잌을 사갖곤 댁을 방문했다.
어머! 그런데 집안에 웬 장미꽃이 이렇게 많다지?!?!?
아뿔사! 오늘이 바로 경삼씨 형 병삼씨의 생일이란다.
혹여 부담이라도 가질까바 슬며시 오라 하신날이 첫째 아드님 생일날.
작은 배려에 몸둘바를 모르고 겸연쩍어하며,
에라~ 모르겠다 함께 축하 하는거지머! 하며 정성스런 음식과 호주산 와인 그리고,
가져간 케잌으로 모처럼의 가족들과 즐거운 생일 파티를 했다.
아버님도 전보다 건강해뵈고 밝아보이시는게 마음이 놓였구,
주인공인 병삼씨 내외분과 아이들..
언제봐도 병삼씨 와이픈 보기드문 미인으로 사람 넋을 빼놓는다.
(오늘도 곁눈질로 인형같은 그녀의 미소를 훔쳐봤다 킥~)
그리고,너무나 반가운 남동생같은 형삼씨 가족..
조금더 후덕해진(?) 형삼씨,여전히 세련된 미시족의 홍명씨,무엇보다 첫째 현석이의 키가 부쩍 자라보인다.
집안 곳곳의 가족 사진들,구석구석을 장식한 향기나는 꽃들,
그중의 최고는 역시 단란하고 화목한 이 집의 향기에 어느새 나는 담뿍 취기가 오른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한 뉴질랜드에 남아있는 가족들,그리고 우리들 맘속에 영원히 자리매김한 앤디 경삼씨..
비록 그들의 부재로 인한 공백감은 컸지만,
오늘은 좋은날이니 그저 자리한 이들끼리 자축하며 반가운 이야기,즐거운 이야기,미래에 대한 밝은 이야기들로 꽃을 피웠다.
마지막 오늘길까지 역시 친정 어머니의 손길로 넉넉하게 차린 음식을 싸주시며 배웅,
또한번 나는 감동을 먹는다.ㅡ.ㅡ
아~ 내가 이분들이 오셨을때 나도 이런 뜨거운 대접을 해드렸던가..갑자기 낯이 뜨거워진다.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시며,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주변 모두를 환하게 비춰주시는 두분!
그분들의 넘치는 사랑과 정성을 머금어 나또한 내 주변인들을 같은 모습으로 사랑할수 있게 해달라고
조그만 소리로 기도해본다....
아버님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사랑해여~~~ ^^*
%회사 방문시 너무나 따뜻하게 맞아주신 정완순님,백인숙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병삼씨~ 오늘 생일 진짜진짜 축하드려여~~ ^^
첫댓글 마치 현장을 보는듯한 생생한 리포트..방송리포터하셔두 손색이 없으실듯..ㅋ..오늘따라 그의 형제들과의 한잔이 생각나는군여..
에궁 나두 한국가서 모두 만나보구 싶다. 모두들 보면서 와인 마시면서 이런 저런 세상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뭐 이런 평범한 수다떨면서 밤새 이야기 하고 싶당....
정말 글솜씨 감동적이네...
전문가보다 더 수준급입니다...
한국에서 일터가 있을법하니 머무르면
좋을듯`````
더 잘 해주고 싶은마음 뿐이라오 그리구,
앤디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모든분들께도....
빠른날에 모두모여 옛 이야기하며 파뤼 합시다..^^
남은시간들을 우리함께즐겁고 신다고 멋지게
만들어 갑시다..화팅1111
마리아빠, 임금님 ,영준이, 정준이 다 보구싶다......
우와~ 현장감 만빵~ 안봐도 비디오처럼 눈앞에 펼쳐지네요^^;
다들 잘계시다니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병삼형 생일 축하하구요. 조만간 전화하마 형삼아...
맘편히 둘러앉아 도란 도란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 갖고 싶네요.
어머님 아버님도 건강하시구요...자주 글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곧 뵐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언니가 글을 이렇게 잘 쓰는지 예전에 미쳐 몰랐네....ㅋㅋㅋ 완전 가슴에 팍팍 다가오는 감동의 글이었네요.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같이하고 와서 너무 좋겠어요. 너무 오랜만에들어왔어요. 다들 건강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