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상은 남송 말기 송나라 정치인이자 시인인데
그는 강직한 백절불굴의 선비로 원나라에
망해가는 조국현실 悲憤慷愾비분강개 를 피토하듯 시로써
나타내고 끝내는 원나라의 볼모로 끌려가서도 그들
회유와 억압에도 절대 굴하지 철혈단심의 의기를 드높였는데..
우리나라 사육신 그리고 병자호란 삼학사(홍익한.윤집.오달재)에서
문천상 절개를 엿볼수도
제일편:金陵驛(금능역에서)
草合離宮 轉夕暉 :잡초우거진 이궁에 저녁노울 지는데
孤雲飄泊 復何依 :외롭게 떠도는 구름은 또 무엇을 의지할까
山河風景 元無異 ;산하 풍경은 예전 그대로인데
城郭人民 半已非 :성곽과 백성은 이미 반은 사라지고없네
滿地蘆花 我和老 :땅에 가득한 갈대꽃은 나와함께 늙어가는데
舊家燕子 傍誰飛 :예집에 날아든 제비는 누구와 더불어 날아갈꼬
從今別却 江南路 :지금이별하고 강남길 떠날지라도
化作杜鵑 帶血歸 :두견새되어 피를 머금고 돌아오리라
제이편:絶筆詞(절필사)
孔曰成仁 :공자는 살신성인(殺身成仁)하라 하시고
孟曰取義 :맹자는 사생취의(捨生取義)하라 하셨네
惟其義盡 :오직 의로움을 다해야만
所以仁至 :인에 이르는 까닭이니라
讀聖賢書 :성인의 책을 읽을 때
所學何事 :배운 바 그무엇이겠는가
而今而後 :오늘 이후
庶幾無愧 :거의 부끄러움을 면해겠구나
윗글 일편은 볼모로 끌려가면서 작자의
결연한 의지를 언급한 시이고
제이편은 죽음을 앞두고 구차한 말대신
절필사를 남겼다는 문천상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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