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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오성종주 (대승사~무창포)
○. 날짜 - 2013년 11월 9~10일 (09일 9시 25분 ~ 10일 15시 45분) 30시간 20분
○. 누구랑 - 보령 친구5명이랑...
○. 날씨 - 9일... 흐리고 저녁부터 비 ---- 10일... 새벽까지 비, 낮엔 맑음
○. 산행코스 - 대승사-봉황산-배재산-진당산-넙티고개-오서산-우수고개-스무재-백월산 갈림길-성태산-문봉산-성주산-왕자봉-바래기재-옥마산-봉화산-이어니재-179봉-무창포......(70km)
*오서단맥(20.5km)-금북정맥(11.3km)-금북기맥(2.8km)-성주지맥(29km)-여맥(3.5km)
○. 산행개요...
보령박팀 시산제 때 안나가 친구들이랑 오성종주를 한다고 약속을 했단다...
그 때는 설마 진짜 할까...?? 했는데... 진짜 한단다...
오성종주를 준비하는 안나는 산행 한달 전부터 부지런히 답사 다닌다고 분주하고, 혹시나 알바를 하지 않을까 하면서 걱정이 태산이다...
11월 첫째 주에 약속인데... 난 선약으로 제주도를 가야 했기에... 말로만 조언해주던 차에... 춘천 마라톤의 후휴증을 감안해 둘째주로 일정을 옮겼단다...
어찌하랴...!!! 친구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오랜만에 보령의 산줄기를 걸어보고 싶은 욕구도 넘쳐난다...
산행 당일 난 차를 몰고 보령으로 향한다... 컨디션은 그런대로 괜찮고... 스무재에 차를 주차하고 친구들을 만나 보령 시내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들머리 '대승사'로 향한다... 30km 지점 '스무재'에서 식사 지원이 있고, 50km 지점 바래기재에서 식사 지원이 있다...
단 한가지 걱정인 것은 일기예보... 오후부터 새벽까지 계속 비를 예보하고 있다...
장거리 경험이 풍부하기에 왠만한 악천후 산행은 크게 염두하지 않지만,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고,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약간 맘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순조로운 진행이었다... 마라톤으로 다져친 친구들은 크게 힘든 기색도 없이 끝까지 완주를 했고, 나름 첫 장거리 종주산행에 많이 뿌듯해 하는 듯 했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오랜만에 걸은 추억의 길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 충혼탑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모두들 여유로운 표정들이다...
▲. 충혼탑 비가(忠魂塔 悲歌)
봉황산 끝자락 신사 터
대승사 마당에
홀홀히 서있는 충혼탑
반공투사
항일투사
애국지사
순국선열의 혼이
맴돌고 있는 곳
세월의 흔적이 할퀴고 간
썩어빠진 등컬에
벚꽃은
올해도 쉬지 않고
피어있었다
순국선열의 영혼에
속죄하는
봄비와 함께…
▲. 산행 준비를 하고...
▲. 대승사 앞 마당이 늦가을의 정취로 흠뻑 졎어있다...
▲. 이번 종주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박이수 형님... 형님 감사드려요...^^
▲. 산문 백일장 글들...
▲. 산행을 시작한다... (9시 40분경)
▲. 대승사 뒷산을 비롯해 보령인근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 신흥사 3거리...
▲. 봉황정에 올라 자켓을 벗고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끝낸다...
▲. 좌측 대천항 방향이다...
▲. 좌측 왕자봉... 우측 안타나 봉우리가 옥마산이다...
▲. 대천역 방향...
▲. 좌측 백월산 성주산 방향...
▲. 바로 앞산이 봉황봉이다...
▲. 봉황산 삼각점... 정상석은 돌탑으로 대신한다...
▲. 봉황산 돌탑...
▲. 청천 저수지...
▲. 스마트폰을 방수팩에 넣어 놓고...
▲. 보령 아산병원 3거리다...
▲. 질고개...(진당산 초입등산로...)
▲. 질고개에서 진당산 까지는 등로가 아주 잘 되어 있다...
▲. 진당산 삼각점...
▲. 진당산 정상석...
▲. 관산리 방향...
▲. 진당산 정상석에서 기념 촬영...
▲. 보령엔 화력발전소가 있어... 철탑이 많은 편이다...
▲. 넙티고개에서부터 빗줄기가 굵어진다... 여기서 김밥으로 요기를 해야하나... 비 피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데...
임도 옆 산불감시 초소가 있어 다행이도 잠시 쉬면서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 오서산에 오르니 바람도 불고, 시야도 많이 짧아졌다... 정상석에서 기념촬영...
▲. 스무재까지는 제법 굵은 빗줄기로 사진 촬영이 불가했고... 우수고개의 이동통신 기지국 앞 절개지는 아직도 위험한체 방치되어 있었다... 나름 많은 산꾼들이 지나쳐야 할 곳이기에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복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무재에서 용희 제수씨께서 손수 준비해오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여지껏 지원 식사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듯 하다...
▲. 다행이도 도로 옆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며 식사를 할수 있었다... 원두막 주인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좌측에 있는 성복씨가 오랜만의 무리한 운동으로 이곳에서 산행을 접습니다...
한동안 부상으로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 몸을 따뜻하게 해줄 약간의 소주도 보입니다...
▲. 용희 제수씨... 감사합니다...^^
▲. 따뜻한 차까지...
▲. 역시 만만한 길이 아니다... 오성종주에서 어찌보면 가장 힘든 구간이 성태산 오름 구간일 듯 하다...
▲. 성태산에서 성주산까지 오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평소엔 길 찾는데 무리가 없는 곳이지만, 낙옆으로 살짝 가려놓고 안개까지 심하니 방향은 알아도 정확한 등로를 찾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게다가 젖은 낙옆으로 미끄럽기까지 해서 위험하기도 하다...
▲. 성주산 장군봉... 어려운 종주길은 다 온 셈이다...
▲. 왕자봉... 없던 정상석도 생겼다...
▲. 바래기재...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맑게 개인 청명한 날씨를 만끽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 앞으로의 진행은 편안한 편이다... (단 이어니재에서 179봉 까지는 지난 태풍으로 등로가 상당히 망가졌다...)
▲.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무사완주한 용희 친구다...
▲. 옥마산 정상석... 정상엔 방송국 안테나 건물이 있어 정상석이 도로옆에 있다...
▲. 옥마산 활공장이다... 예전 이곳에서 야영을 하던 생각이 난다... 저녁 노을이 훌륭했고 분위기 좋았던 그 때...
어느덧 2년이 훌쩍 넘었다...
▲. 비가 그친 뒤라 아주 청명하고 조망도 좋다...
▲. 대천항쪽...
▲. 우측 대천해수욕장과 좌측 남포방조제 방향이다...
▲. 셋이 직장 동료들이다...
▲. 말재다...
▲. 여유있게 막걸리 한잔 하고 쉬어간다...
▲. 봉화산... 내가 처음 이곳을 지나칠 때만 해도 봉화산 팻말이 없었다...
▲. 잔미산 3거리다... 이곳에서 바로 이어니재로 내려간다...
▲. 내리막이 급경사이다...
▲. 이어니재...
▲. 이어니재에서 바라본 옥마산...
▲. 이어니재에서 거친 잡목을 헤치고 2km정도 진행하면 나타나는 274봉이다...
▲. 274봉을 1.5km정도 지나면 나타나는 248봉...
▲. 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하고... 지방도를 지나 무창포를 향하면서 지나는 얕은 마루금을 걷게된다... 편안한 숲길...
▲. 바닷가에 거의 다 왔다...
▲. 노을언덕 팬션 길 건넛편 쉼터이다...
▲. 드디어 날머리 도착... 무창포항으로 떨어진다...
▲. 좌측으로 무지개다리...
▲. 무지개 다리를 배경삼아 마지막 인증샷을 찍고 산행을 마친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친 후 목욕탕에서 씻고 경희 친구 식당에 가서 식사와 하산주를 하며 산행의 여흥을 달랬다...
70km를 함께한 안나푸르나, 서용희, 김재길, 정두진, 성복씨 그리고 용희 제수씨와 박이수 형님께 수고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첫댓글 12시간 비 맞고도 뭐가 저리 좋다고....ㅎㅎ
우리끼리 진행했으면....
오서산찍고 내려왔을끼야...
보령에 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오성종주를 열망함에...
무지무지 기뻤다오...
사고없이 안전하게 하산하고 귀가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할뿐....
고생많았슴돠..버거대장님...ㅎㅎㅎ
무진장 열심히 연습해서 담엔 따라가보구 싶네요~~~~~~
암튼 언니랑 오라버니 대단하심을 인정합니당~
저는 열심히 노력해서 밥 할께요....ㅎㅎㅎ
어부인께서는 조만간 동네 한바퀴 종주 할때... 따라 나서시요~~~
언니가 저렇게 위험하게 내려오는데 칭구인 버거님은 손이라도 잡아주지...
양여사도 못잡아본 손이지만 언니라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는데....ㅋㅋㅋ
그건 안나를 무시하는 처사여~~~ㅋㅋㅋ
언니는 365일 여자여...^.~
잊지마셔~~~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폰이 꺼져 있더니만
새벽부터 진행했었나 보죠?
여하튼 비 엄청 쏟아지던데 모든 분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