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인한 사망사건
과거에 비해 아무리 먹고살기 좋아졌다 해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들려오는 안 좋은 소식들....
그중에서 생활고 때문에 일어나는 일가족사망사건, 그리고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는 이제 더 이상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는 먹을 게 남아돌아 멀쩡한 음식도 그냥 음식물쓰레기통에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또 너무 많이 먹어서 오히려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반대로 누군가는 먹을 게 없어서 굶주리거나 당장 내일 끼니걱정을 해야 한다니 참 씁쓸한 현실이네요.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신이 배 아파서 나은 아이를 죽이려 하겠습니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모가 자식을 죽인 것은 무조건 잘못한 일이며, 크나큰 범죄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만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처한 환경이 다 똑같지는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비난하는 일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끈기와 경제적 상황도 모두 다르니 말이에요.
인간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궁지로 몰리게 되면 평소와 달리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들 상식에 맞지 않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죠.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부모가 자신의 손으로 자식의 목숨을 끊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부모로서도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인데 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까요?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희망이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 말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참으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만 보인다면 대다수 사람들은 참고 버텨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안보이면 마지막 불씨마저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우선 동사무소에 있는 생활복지과에 문의해보면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아예 모르고 있는 사람도 있고, 문의해도 대상이 안 되는 사람도 있겠죠.
설령 대상이 되어 생활지원을 받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매달 들어가는 월세나 병원비와 약값, 관리비나 전기세와 같은 부대비용이 개인마다 다른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지원받아도 답이 안 나오긴 매 한가지일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해봅니다.
하나는, 동사무소와 지역에 있는 민간복지단체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것입니다.
즉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동사무소에 있는 사회복지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받았지만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거나 지원금이 턱없이 모자랄 경우, 민원인을 그 지역에 있는 민간복지단체로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담당공무원은 일단 규정되어 있는 대상조건에 안 맞으면 절대 해줄 수가 없으니 민간사회복지단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민간사회복지단체에 기부금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은 것 같습니다.
기부금이 많이 안 들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부금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서일 겁니다.
기부금이 총 얼마가 들어왔고 어디에 지출되었는지 꼼꼼히 작성해서 누구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같은 곳에 투명하게 공개해놓는다면 일반사람들한테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겠지요.
과거 기부금횡령문제가 여러 번 발생해서 일반국민들이 보기에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대해 그다지 신뢰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기부금을 내고 싶은 사람들도 망설이거나 안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성교육을 통해 부모의 인성을 바로 심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른 인성을 지닌 부모라면 어떠한 상황이라도 자신의 아들딸을 죽이는 일은 절대하지 않을 테니까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은 모두 인성부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다소 귀찮고 불편하게 생각되더라도 전 국민에게 평생 동안 인성교육을 시켜야합니다.
우리가 매일 뉴스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는 안 좋은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이로 인한 정신적배상과 또 각종 사건사고를 통해 발생하는 인명사고와 물질적 손실들을 돈으로 환산해보면 아마 어마어마 할겁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전 국민에게 평생 동안 인성교육을 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적으리라 봅니다.
그러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고 사람의 생명도 구하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이런 사회가 바로 우리가 그토록 염원해오던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