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과 도덕 ․ 윤리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육자대회 취지문
경제규모 세계 11위, PISA학업성취도평가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그러나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율 세계 1위인 나라도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도대체 이러한 상반된 기록이 공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수한 두뇌와 교육열에 비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정책과 제도가 우리에겐 없기 때문입니다.
치열하고 비인간적인 경쟁이 아니라, 나눔과 도움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도 ‘배려와 나눔’, ‘창의와 인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교육과정과 각종 제도를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시행된 갖가지 교육정책과 제도들은 교사에게는 정체성의 혼란과 무력감을, 학부모에게 교육에 대한 불신을, 학생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절망을 키워 왔습니다.
게다가 ‘무한경쟁’을 내세우는 신자유주의의 강력한 파도는 학교 현장까지 점령하여 이에 질식된 아이들은 ‘인격’과 ‘성장’에는 둔감하고 오로지 ‘성적’과 ‘등수’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풍토 속에서 배움의 기쁨을 맛보기는 커녕, 대다수의 학생들이 성적비관과 입시불안 등에 시달리다가 그 중 일부 청소년들이 자살과 자퇴라는 극단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으로 다급해진 정부는 최근에 학교폭력의 대책으로 ‘인성교육’을 내걸면서 체육교육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또 다시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물론 입시와 경쟁에 찌든 학생들에게 체육교육 강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을 키우겠다는 발상은 참 좋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즉, ‘홍익인간’과 ‘사람됨’을 가르치는데 체육교육 강화만으로 충분할까요?
그리고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역설하는 교육당국이 실질적인 학교 현장의 주요 인성교육 담당교과인 도덕․윤리 교육의 강화와 정상화는커녕, 그동안 지속적으로 일부교과 수업시수는 늘리면서 도덕과목 수업 시수는 축소하거나 아예 과목 자체를 페지하는 학교가 생겨도 이를 방관하는 지 도저히 이를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우리 도덕․윤리교육 종사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학계, 정계, 종교계, 교육계를 망라하여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폭넓은 연대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도덕․윤리교육 종사자들은 전인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도덕윤리교육의 실질적 강화를 교육 당국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지난 날 국가나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의 양심에 따라 분연히 일어나 행동하고 실천했던 수많은 선비와 의병,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비참한 우리 교육현실을 타개해 나가는 데 모두 힘을 모아 앞장서 나갑시다!
교육이 이 나라를 살리고, 도덕이 이 민족을 살립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 교행일치하는 교육자가 됩시다!
학교폭력 근절과 도덕윤리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육자대회 준비위원장 박동준 배상
학교폭력 근절과 도덕 ․ 윤리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육자대회
1. 일시 : 2012년 3월 31일(토) 13:30~17:00
2. 장소 : 한국학중앙연구원 대강당 1층
3. 주최 : 전국 중등도덕․윤리과교육연구회, 전국도덕교사모임(교사단체),
전국사범대학윤리교육과학생연합, 전국교육대학윤리교육과학생연합(이상학생단체),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한국윤리학회, 한국윤리교육학회, 전통윤리교육학회
한국초등도덕교육학회,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4. 참석범위 : 전국 사범대학, 교육대학 윤리교육과 교수 학생
전국 초․중․고 도덕․ 윤리교사(시간강사, 기간제 교사 포함)
전국 도덕․윤리 교사임용시험 준비생
전국 시․도교육청 도덕윤리교육담당 교육연구사, 장학사, 장학관
기타 도덕․윤리교육 정상화를 염원하는 학생, 학부모, 시민 일동
5. 대회 순서
- 제 1부 : 13:30~14:00 사회 : 박영하(서울여상)
공연1) 도덕․윤리과 교사 밴드 ‘홍익인간’의 “꿈과 희망을 찾아서” 노래 공연
공연2) 국악 한마당 - 윤리 교사
공연3)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학생동아리 1팀
공연4) 교육대학 윤리교육과 학생동아리 1팀
- 제 2부 : 14:00~17:00 사회: 박찬구(서울대)
<대회사> 박동준(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회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축사> 정정길(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기조강연> 도올 김용옥 교수 - “도덕이 없으면 이 민족은 망한다.”
<주제발표 및 토론> 학교폭력과 도덕교육 사회 김태훈(공주교대)
발표 1: "학교폭력: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발표: 김상돈(경성대)
토론: 손경원(서울교대) 윤영돈(인천대)
발표 2: 『논어』교육사상에서 주체와 객체의 문제
발표: 박영진(북경대)
토론: 박병기(교원대) 장승구(세명대)
발표 3 : 학교폭력과 교사의 사명
발표: 정병오(좋은교사모임 대표)
토론: 송재범(서울시교육지원청) 정영우(대구 죽전중)
사회 강두호(전북대)
발표 4 : 학교폭력과 도덕·윤리과 교육의 방향
발표: 권윤호(경기 풍덕고)
토론: 임덕준(전국도덕교사모임 대표), 최형찬(서전주중)
발표 5 :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주체로서 교사의 역할
발표: 송애리(충훈고)
토론: 김승금(부산고) 신희봉(충북 금천중)
사회 한도현(한국학중앙연구원)
발표 6 : 학교폭력과 학부모의 요구
발표: 조성실(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토론 : 박태환(안산 송호고 교장) 박철원(청소년폭력예방재단 대표)
발표 7 : 정부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에 대한 보완책
발표: 정창우(서울대)
토론: 박노현(성남시 분당경찰서장) 김일환(교육과학기술부)
- 제 3부 : 17:00~17:40 사회: 윤건영(청주교대)
<종합토론>
<특별 퍼포먼스> : 경북지역 도덕․윤리교사(유림복장, 약10명 내외)들의 상소문 낭독
<성명서 낭독> : 박찬구(서울대, 한국윤리학회 부회장)
<폐회인사>: 서규선(한국윤리학회 회장, 서원대), 김용환(한국윤리교육학회 회장, 충북대)
박병기(동양윤리교육학회 회장, 교원대), 고대만(한국초등도덕교육학회 회장, 제주대), 한도현(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소장)
첫댓글
요즘 매스컴보면 우리아이들이 저런 환경속에서 중,고등학교를 무탈하게 마췄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준비위원장하시느라 바쁘셨겟네.... 아주 훌륭한 행사를 했네....
친구들도 시간나면 한번 오시게. 이 시대의 논객인 도올 선생의 강의 한번 들어보시게!!
박교수 훌륭한일 하네. 큰박수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