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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자이언트 하귀드라는 식물이 뜨거운 감자가 되었더라구요 그런데 뜬소문에 겁을 먹으신 분이 있는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자이언트 하귀드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Heracleum mantegazzianum 천궁, 미나리, 당귀, 고수, 당근의 친척인 식물이에요 특히 약초로 유명한 어수리와는 형제뻘인 식물로 같은 Heracleum속이랍니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인데 보시는 대로 2-6m까지 자라기 때문에 멋있다고 생각(요샛말로 간지난다)한 꼴통 원예가들이 앞뒤 생각 안 하고 자기 나라에 들여놨다가 그 지역에서 귀화식물이 되고 말았어요, 그 지역들은 북미, 유럽이랍니다.
소문대로 만지면 염증이 나는데다가 보시는대로 꽃도 엄청나게 피어 번식력도 엄청나기에 지금은 환영받지 못 하는 꽃이 되었어요.
저는 저렇게 큰 꽃은 너무 징그럽던데 사람의 취향은 제각각인가봐요 정말.
자이언트 하귀드는 소문대로 키가 6미터까지 자라고 접촉하면 광독성물질(Furanocoumarin,푸라노쿠마린)로 인해 피부에 심한 염증이 납니다. -------------------------------- *광독성- 평소에는 조사되어도 문제없던 광량에도 피부에 염증이 생기게 하는 성질 피부를 빛에 민감하게 한다고 이해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 그런데 아직 자이언트 하귀드는 한국에 문제될 정도로 퍼지지 않았어요 한국에 단 1포기도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자이언트 하귀드가 한국에 문제될 정도로 퍼져있었으면 여러분은 sns가 아닌 뉴스를 통해서 먼저 이 식물에 대해 접했을 것이랍니다 국립수목원, 환경부에서도 한국에 이런 식물은 없다고 공언했구요.
저런 큰 덩치로 햇볕을 가려서 식생을 망가뜨리는 데다 만지면 피부염까지 생기는 식물이 한국에 많이 자란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정말 큰 문제이죠,
국토도 좁은데
소문을 들은 싸이코패스 매국노가 일부러 외국에서 자이언트하귀드 씨앗 100kg를 밀수해서 8도의 들판에 각각 12.5kg씩 골고루 뿌려주지 않는 이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자이언트 하귀드에 대한 소문은 주목받고 싶은 sns유저가 외국 자료를 긁어와서 퍼트린 것으로 생각되요 지금 풍악을 울리며 한참 기뻐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찌나 관심을 받고 싶었는지 다리에 플라스틱 쪼가리 붙여서 조작사진이나 찍기까지 했네요.
애쓴다.
사진 출처-구글
그리고 만약에 한국에 자이언트 하귀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이언트 하귀드는 사진을 보시다시피 엄청나게 큰 식물이에요 사진으로 보니 '위험하니까 흰 꽃은 만지지 마세요' 라고 하겠지만..
실제로 2-6미터짜리 풀을 눈 앞에서 보면 그 위압감은 장난이 아니에요 조심하라는 말을 듣기 전에 이미 만질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의 크기이죠.
저런 커다란 꽃을 보고 트워터에서 봤다고 반가워서 만지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풀이 많은 곳이나 산행을 할 떄는 긴바지를 입는 것은 기본이죠 자이언트 하귀드가 아니더라도 맨살에 풀이 많이 스치면 풀독이 오르니까요 혹시 풀밭에 뱀이 숨어있을 수도 있고요. 왜당귀의 꽃, 사진출처- 구글
모두 꽃과 전체적인 생김이 자이언트 하귀드와 닮았다.
혹시 혼란을 일으킬까봐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광독성물질인 Furanocoumarin계열의 물질은 자이언트 하귀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생 미나리과 식물인 당귀, 구릿대, 방풍, 섬바디, 어수리, 강활, 왜당귀, 궁궁이, 천궁등 한국 자생 대형 미나리과 식물이라면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몽에도 들어있는데 약성분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기에, 자몽과 약을 같이 먹지 말라는 말을 나오게 하는 바로 그 성분입니다.
Furanocoumarin, 푸라노쿠마린은 당귀의 약효성분이기도 한데 몸속에 들어오면 항염효과를 내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반면 푸라노쿠마린은 광독성도 있기 때문에 당귀 즙이나 오일을 피부에 바르거나 당귀 씨앗을 피부에 비볐을 때 광독성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고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3500389
--------------------------------- 여기까지는 재미로 보는 부분이었고
거의 모든 미나리과 식물에 Furanocoumarin이 있지만 자이언트 하귀드가 실제로 있는 외국에서도 자이언트 하귀드만 특히 조심하라고 하는 이유는 아마 자이언트 하귀드가 큰 만큼 Furanocoumarin를 다른 미나리과 식물보다 많이 생산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다른 미나리과 식물에 스쳐 광독성 피부염이 일어났다는 얘기는 구글에서 찾기가 힘든데 자이언트 하귀드에 스쳐서 피부염이 일어났다는 얘기는 구글에서 찾기가 쉽습니다.
이상 푸라노쿠마린은 자연계에 꽤 흔한 물질이란 소리였습니다.
그러니 풀이 많은 곳이나 산행을 할 떄는 긴바지를 입는 것은 기본입니다 지나가면서 풀들 만지고 지나가지 말구요! 자이언트 하귀드가 한국에 있던 없던!
이 멘트 쓰느라 손이 너무 아프니 꼭 명심하세요!
어수리의 꽃, 사진 출처- 두산백과
사진은 약초로 유명한 야생화 '어수리'의 꽃이에요 어수리는 자이언트 하귀드와 같이 Heracleum속의 식물이기에 모든 자생 미나리과 식물 중에서 자이언트 하귀드와 가장 닮은 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수리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서 약초로서 쓸모가 더 많아질 꽃이기도 하지요.
어수리는 자이언트 하귀드와 형제뻘의 식물이다보니 잎과 꽃이 정말 닮았어요 하지만 아래의 사례처럼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야생화랍니다.
blog.naver.com/purpl05/220109438832 blog.naver.com/bwhang/220115167478 blog.naver.com/hshan5805/220113741688
한국에 자이언트 하귀드 닮은 꽃이 이렇게나 많은데 자이언트 하귀드 조심하다가 집 밖에 못 나갑니다.
하지만 한국에 자이언트 하귀드가 없다고 산에 다니면서 아무 꽃이나 만지고 다니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니 삼가해 주시구요 광독성 피부염은 풀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점 명심 꼭 하세요 손이 아파요.
사진출처-구글 자이언트하귀드의 꽃, 자이언트하귀드, 어수리같은 Heracleum속의 꽃은 바깥꽃잎이 크고 길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자이언트 하귀드에 대한 소문이 너무 이상하게 퍼져서 일어난 헤프닝도 있어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3&dirId=13050302&docId=209061158&qb= 7J6Q7J207Ja47Yq4IO2VmOq3gOuTnA==&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 &pid=SZ511F5Y7tGssvxTnz8ssssssth-193591&sid=VEJz0HJvLDsAACNCJ00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20602&docId=209052625&qb= 7J6Q7J207Ja47Yq47ZWY6reA65Oc&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 &pid=SZ6aswpySDwssbYXZ94ssssssuR-326792&sid=VEKEiApyVowAAHp5NWY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1&docId=209085961&qb= 7J6Q7J207Ja47Yq47ZWY6reA65Oc&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 &pid=SZ6aswpySDwssbYXZ94ssssssuR-326792&sid=VEKEiApyVowAAHp5NWY
당귀꽃, 부추꽃을 보고 자이언트 하귀드가 집에서 자란다고 올린 게시물이죠 자이언트 하귀드 꽃이 희다보니 흰꽃을 조심하라는 괴담이 퍼졌는데
근거없는 흰꽃괴담이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미나리꽃, 당근꽃, 천궁꽃, 고수꽃, 방풍꽃, 왜당귀꽃도 자이언트 하귀드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런 괴담을 너무 맹신하시면 한국에 여러분이 발 디딜 곳은 없답니다 한국에는 미나리과 식물이 굉장히 많거든요.
흰 꽃을 보았다고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자이언트 하귀드는 아직 한국에 거의 없는 수준이니까요.
사실 우리나라에는 자이언트 하귀드를 닮은 식물도 너무 많이 자라고 자이언트 하귀드가 한국에서 월동이 가능하기 떄문에 들어오면 정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맞지만
결론 1.한국에서는 아직 자이언트 하귀드를 조심하네 마네할 단계가 아닙니다.☆☆☆
2.산행을 할 때는 긴바지를 입자.
3.산행 중 모르는 풀을 만지거나 피부에 비비지 말 것. 교훈
생물이 멋있다고 함부로 수입하지말고 수입하기 전, 생물의 성질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다. (퍼옴)
Re:퍼옴 속보 (사실무근입니다 국립수목원 확인결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관심을 갖고 질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징, 학명, 분포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재연구사, 전화 031-540-1033)으로 연락 주십시오.
이상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식물이며 자이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식물의 키가 2미터 이상 자라 한눈에 알 수 있다는군요 말 그대로 누릿대가 초대형 크기로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심하시고 산행하세요 단순한 괴담에 지나지 않습니다 (펌)
자이언트 하귀드(Giant hogweed)라고 아세요? 최근 우리나라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하는데요..
5m정도 키에 꽃이 봉긋하게 무성해 이 식물에 피부가 스치기만 해도
수액에 광자합성? 실명을 하는 무서운 식물 이랍니다.... 절대 가까이 해선 안되고 발견시 제거 전담반을 불러야 하는데
정말 무서운 식물이 아닐 수가 없네요
예전에는 외국에만 있는 식물 이었는데
요즘에 우리나라에 누가 들여 왔는지...... 많이 보인다고 해요. 여기까지 괴담.. 스치기만 해도 몸에 수포가 생긴다는 식물 '자이언트 하귀드'(Giant Hogweed) 사진이 "요즘 한국에서 많이 보이는 식물"이라는 괴담과 함께 최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또 이 괴담에는 '자이언트 하귀드'가 한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주장과 이 식물을 만진 이들의 흉터 사진이 함께 첨부돼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 --------------------------------------------------- 17일 '국립수목원'(@kna99524)은 위키트리에 "최근 확산되는 이 사진들 때문에 2~3일 사이에 '자이언트 하귀드'가
국내에 자생하느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왔었다"며 "현재까지 국립수목원에 확인된 '자이언트 하귀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괴담과 함께 확산됐던 사진은 다리에 여러개의 수포를 합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이언트 하귀드'가 한국에는 절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이 식물은 러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생명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트 하귀드'는 줄기에 보라색 반점이 있으며 위로는 해바라기와 같이 높게 솟은 우산 모양의 하얀 잔꽃이 모여있다.
꽃을 본 사람들은 꽃에서 빛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크게는 5~6m까지 자란다. 실제로 이 식물은 스치기만 해도 48시간 안에 수포가 생기며 심하게는 화상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물을 만진 손으로 눈을 만질 경우 실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해외에는 이 식물을 제거하는 전문 인력들이 있으며 피해 사진들도 여럿 발견됐다.
가을산을 즐겨 하시는 산님 '자이언트 하귀드'보시거든 신고 하세요
☞☞☞ 국내는 없다고 하는데 모르조 누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종자가 퍼저는지? (펌) |
첫댓글 유익한자료 감사합니다.
좋네요.. 잘감상했습니다.
자료 즐감합니다.
ㅎㅎ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에이스 자료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자료 기다리겟습니다.
항상 안산하세요
조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