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병 뒷면을 보면
'첨가물: 무수아황산(산화방지제) 혹은Contains Sulfite' 라는 표기가 있다.
2000년 전 로마인들은 황으로 만들어진 초를 와인 통에서 태우고 나면 식초냄새도 나지 않고 신선하게 보존되는 것을 발견하고 사용했다.
황을 태우면 산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황이 되는데 와인메이커들은 압착된 포도즙이 미생물에 의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항미생물제, 와인이 갈색으로 변하는 산화 방지를 위한 항산화제, 와인의 풍미를 유지하기 위한 보존제로 사용하고 있다.
얼만큼의 이산화황이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다. 이산화황은 유용한 만큼 폐해도 크기때문에 와인스타일에 따라, 양조 과정 중 일반 발효, 말로락틱 발효, 숙성, 병입 단계별 다른 양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황은 포도 나무에 원자 상태로 뿌려지거나 분사되어 성장시기에 포도 나무가 썩는 점과 흰 곰팡이를 방지해주고 자연적인 발효에서도 6~40ppm정도 생성된다. 따라서 이산화황이 없는 와인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
성장기 포도나무에 뿌려졌던 황은 발효 중 효모의 영양이 부족한 경우 달걀 썩는 냄새의 황화수소가 되거나 황화수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양배추, 마늘, 스컹크가 풍기는 냄새 성분으로 변하기도 한다.
보존제로서의 이산화황은 다른 식품의 경우 6~6000ppm까지 허용되고 있으며 과일 쥬스, 말린 과일, 과일농축액, 시럽, 설탕, 잼, 젤라틴, 케이크 토핑, 제빵제품, 피자 도우, 냉동 식품, 건조 감자, 가공 야채, 치즈, 처방약들에 쓰이고 있다. 10ppm이상이면 이산화황 함유를 표기한다.
와인의 경우, 기술의 발달로 사용이 줄기는 하였지만 미국에서는 이산화황 농도는 보통 350ppm, 유기농 와인의 경우에는 100ppm까지 허용되고, 실제 거의 대부분 유기농 와인은 평균 40ppm수준으로 첨가되어 있다. 유기농 와인의 경우, 레드 와인 20~60ppm(평균 40ppm), 스파클링 와인 50~90ppm(평균 70ppm)이 들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인구의 4%가 이산화황에 대해 민감한 반응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다른 조사에서는 99.75%의 사람들이 이산화황에 대해 별 다른 위험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5%정도의 천식 인구 중 다시 5%정도가 이산화황에 대해 고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황산화물에 대한 대항력이 약하며 황산화물에 대해 민감한 경우, 적정량의 와인을 섭취해도 속쓰림, 발열감, 피부가 붓거나, 경련, 안면홍조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탄닌이 천연보존제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이트와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보다 적은 양의 이산화황이 첨가된다. 호주 최대 유기농 와인메이커인 탬벌레인(Tamburlaine) 의 마크 데이빗선(Mark Davidson)에 따르면 "스크류 캡으로 된 와인은 코르크 마개의 와인에 비해 적은 양의 이산화황이 들어가며 화이트와인에 두통이 있는 경우 충분한 브리딩 혹은 디캔팅을 하면 이산화황의 위험을 줄여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고 전한다. 또한750ml에 한 개 씩 사용하면 이산화황 수치를 200~240ppm정도로 낮출 수 있는 제품도 개발되어 있다.
첫댓글 와인 마실 때 꼭 스월링해서 마시랍니다.
와인 속의 이산화항은 금방 날라간다는군요.
제가 아는 어떤 와인애호가는 이산화황 때문에 꼭 디켄터를 해서 마신다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이건 제가 무지 궁굼해했던겁니다 무수아황산? 이산화황? 똑같은 거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