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에 도착, 왠지 청량리역은 이미지가 음침한 곳일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_-;; 막 뉴스같은데 보면 청량리 쌍칼파, 588.... 이러면서 안 좋은 일로 자주 거론되기에.. 하지만 청량리역은 의외로 밝은(?)분위기^^;;
청량리역에서 #.529 열차를 조회했더니, 매진... -_-;;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 대한의 건아~! 바로 청량리역 인터넷으로 바로타에 들어가서 계속 조회한 끝에 반환표가 4장이나 뜨는..(이게 바로 신의 도우심~^.^) 바로 매표소로 뛰어가 좌석을 구입했습니다^^;; 정말 짜릿하더군요^^*
바로 개표를 받은 후 타는 곳으로 나갔습니다. 오늘도 이 열차는 정동진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한 70~80% 정도를 점령하고 있더군요. 특히 커플들... 이궁 눈꼴시려~ ㅠ.ㅠ 으아~!
다행히 옆에 분도 혼자서 강릉까지 가시는 모양이시더군요^^ 제가 알기로 강릉까지는 기차가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아서, 기차를 타는 이유를 여쭈었더니 아주 제 맘에 드는 대답을 해주시드라구여~! "그저 기차가 좋아요~^^" 라는.....
그래서 그분에게 스탬프를 소개해 드렸더니, 자기도 몇 번 찍어보았는데, 전문적(?)으로 찍을 자신까지는 없으시다네요^^ 제 스탬프 몇장을 드리고 이야기를 하다가, 원주에서 일행(=즉, 정무형)이 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말없이 자리를 바꾸어 주시는.. 정말 감사한 분이었습니다^^;;
원주역에서 정무형이 타셨고,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정무형과 오늘의 스탬프 획득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내일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증산 도착 30분전. 지금 생각해보니 정무형도 피로하셨을텐데, 혹 잠자시는 것을 방해한게 아닌가 싶어, 죄송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어느 덧 증산역에 도착, 알고보니 #.1541 열차와 접속이 되면서 열차내에서 대용권을 끊으면 되더군요. 덕분에 자그만치.... 400원이나 절약했다는^^* 두둥~! 대용권을 끊어주시는 차장님은 부시시한 모습에, 아직 잠이 떨 깨신 듯한...;; 게다가 더욱엽기인 사실은 대용권에 적혀있는 발매역이 "영주열차승무사무소"나 그런 곳이 아닌, 생뚱스런 "대전역" 대용권이더군요^^* 처음에 대전역이 여기까지 관할하는 줄 알았다는... ㅋㅋㅋ
#.1541에서 꾸벅 졸았더니 그새 정선이드라구요^^* 경유하는 "별어곡"역을 함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이름(=어감)이 예쁜데다가 뜻도 "이별하는 골짜기, 別於谷" 이라는 웬지 동네지명 답지 않은 "로맨스" 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역이어서요~
정선역에 도착했는데, 역무원님은 매표실에서 주무시고 계시기에, 올 때 스탬프를 찍기로하고 꽁지∼☆님이 알려주신 "컨츄리" 한 겜방으로 갔습니다. 역무원님도 차라리 편안한 역무실에서 주무시지.. 추우실듯한 매표실 의자에 누워서 자시는데,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역무원님이 안쓰럽드라구요.... -_-;;
♡ 기차 이용구간과 거리(수도권 전철은 국철 구간만)
청량리-증산 : 224.1 km
증산-정선 : 22.6 km
♡ 쓴 돈 : 1) 종각역-청량리역 지하철 : 600원
2) 청량리역 공중인~어넷 : 500원
3) 청량리-증산 무궁화, 2할 : 7800원 4) 증산-정선, 접속할인 : 700원
정선읍 겜방, 진짜 꽁지님 말씀대로 "컨츄리"하더군요^^;
그래도 손님은 제법잇는 것 같았는데, 옆에서 겜하는 사람들이 다 강원도 사투리를 쓰더군요^^; 그날 첨으로 원조 강원도 사투리를 들었는데, 엄청 신기했답니다~^^;
겜방에서 이것저것 시간을 보내다가, 5시쯤 나왔습니다. 정선역으로 들어가니 매표하시는 분은 여전히 엎드려 주무시는 중이셔서, 죄송하지만 깨웠습니다. 스탬프도 찍고, 저는 증산에서 청량리가는 표도 구입한 뒤, 정선역 입장권을 사려했는데 마지막 한장 남았다며, 안파시는군요^^; 무안해라~ (<--이것은 지수형 카페에 올려야 된 내용인데.. -,.-;;)
조금 대합실에서 있고, 정선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은 다음에, #.1542 열차에 탔습니다. 아까 승무하셧던 분이 그대로 승무하셨는데, 그분 헤어 스타~일이 더욱 야성적으로 변해있었다는..ㅋㅋㅋ 만약 '제천조발"님의 여행기처럼 기차안에서 잤더라면 2월 7일의 저와 정무형의 헤어 스타일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_-ㅋ
#.1542에서 걍 아저씨 처럼 신발벗고 딱 하니 누웟더니, 금새 잠이 스르르 오더군요^^; 아~주 잠깐 잔것 같은데, 정무형이 증산이다고 깨워주시는..(황당-_-ㅋ)
증산에서 스탬프를 찍고 이것 저것 에드몬슨도 얻고 구입하구요^^; 그새 정무형은 담배를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던데..;; 쩝, 하나드릴까하다가...ㅋㅋㅋ (넝담입니다^^* 아직 저는 고딩이라죠~^.^)
하지만 원조 통일호에서도 죽은듯이 잤는데, 의자는 푹신한 통궁호에서 못잘소냐? 또 죽은듯이 잤습니다. 정무형은 영월에서 내리시는데, 인사도 못드리고.. -_-;; 죄송스러버라~
자다가 일어나보니 원주더군요^^; 여기서 부터 이것저거 할짓을 하는데,
간현역에 교행을 한다고 5분인가, 6분을 정차하드라구요.. -,.- 불법 스탬프 수집행위(?!)는 안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은 사실이었답니다... 유혹을 이겨낸 국석君... 장하다~ ^o^
어느덧 청량리에 도착하고 있었구요^^* 내렸답니다~
♡ 기차 이용구간과 거리(수도권 전철은 국철 구간만)
청량리<-증산 : 224.1 km
증산<-정선 : 22.6 km
♡ 쓴 돈 :
1) 청량리<-증산 무궁화, 2할 : 7800원
2) 증산<-정선, 접속할인 : 1100원
3) 증산역에서 입장권 에드몬슨 등 구입하기 : 2000원
▶▷ 12. 서울에서 이리저리...with 오리형 (2003.2.6 11:00~21:30) ◁◀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증산->청량리 승차권에 스탬프를 찍고, 수도권 전철표를 사서, 한양대에 잠간 들렸답니다. 서울에 부모님이 못가게 하셔서 못온 친구가 한양대 사진을 부탁했거든요~
한양대에서 다시 지하철로 동대문운동장역으로... 여기서 또, 지수형 카페에서 다루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조사"라는 곳에 들려 엣날 비둘기호 에드몬슨 좀 사구요~^^;
다시 지하철로 서울역으로 가서 친구놈들이랑 쪼인~! 서울역 부근에 해장국집에가서 아직도 어젯 밤새 마신 술때문에 정신 못차리는 친구 녀석들을 해장국으로 해장 시켜 준 다음에, 저만 맨정신으로 해장국 먹기는 좀 그래서.. 갈비탕을. ^^;
먹고 나서 배가 부른 녀석들..;; 하지만 정신은 알딸딸한지 헛소리까지 하더군요.
(헛소리 내용="국석아 오늘따라 니가 잘생겨보인다, 까뤼하다, 국석이 넌 정말 멋있는 녀석이야......" 이 넘들이 맨정신이면 절대 이런말을 안하거든요^^; )
맹이누나 철도회원카드로 예약한 승차권을 끊어서 14:30 출발하는 #.285로 녀석들을 보내주고, 저는 이제 저 혼자만의 사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일단 서울역 스탬프를 찍구요, 철도박물관 서울역관에서 스탬프를 찍고 잠깐 둘러보고 있는데, 오리형에게 전화가 오는..
#.1471로 백마에서 문산까지 이동... 오리형도 힘드실텐데, 자리를 저에게 양보해주시는 -.- 원래 체력이 남아돌았더라면 끝까지 사양했울테지만, 때가 때인지라 고맙게 앉아갔습니다. 중간에 "파주역"이라는 무배치 간이역을 지나는데, 여기가 조폭누나 가 사시는 동네라는군요..(무서워 보이는 간이역.. -.-)
문산에서 에드몬슨을 가져가려 하는데, 역무원님이 거부하시는.. 하지만 기념으로 가지고 가려한다고 했더니, 결국 주셨는데, 오리형이 그것때문에 조금 화가 나셨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보다 더욱 심한 수난을 겪었던 함안역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좀 쌍소리가 섞였던것 같습니다 -.-)
결국 설역 공중 인~어넷에서 카페에 들어갓다가 맹이누나 철도회원카드로 예약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9시가 다되엇드라구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서울역을 21:30에 출발하는 #.263 열차에 탔습니다.
설역에서 #.263 열차를 기다리는데, 자꾸 어떤 노숙자가 와서 시비를 걸드라구요. 서울역에서 공짜 핸드폰 충전을 하려는데, 제 폰이 맞는 충전기구가 없자 "어디서 폰은 저딴걸 들고 다녀가지고" 하면서 지X(죄송-.-)를 하는데, 진짜 열받으려다가 참았습니다.. 참을 忍자 세개먄 살인도 면한다는데..
♡ 기차 이용구간과 거리(수도권 전철은 국철 구간만)
백마->문산 : 24.7 km
♡ 쓴 돈 :
1) 서울역->수색지하철 : 600원
2) 수색->일산 좌석버스 : 1200원?
3) 일산->백마역 마을버스 : 300원?
4) 수색->임잔강(실제는 백마->문산) : 1200원
5) 문산->서울역 ; 1200원
6) 서울역 앞에서 갈비탕 : 4000원
7) 철도박물관 입장료 : 300원
▶▷ 13. #.263열차, 조치원역 (2003.2.6 21:30~23:37) ◁◀
#.263 열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대나무객차가 걸렸드라구요^^* 서울을 떠나면서 도움을 주셨던 맹이누나 조폭누나 오리형한테 전화를 드리구요.(오리형은 폰이 꺼져있다길래 문자로) 스르르 뻗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