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 2015
삼성전자와
애플
어제 삼성전자가
스페인에서 갤럭시 S6 를 선보이고
4월 부터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 S6보다 월등하다고 선전하며 월 스트리트, CNN과 IT매체에서도
칭찬했다며 애플 폰의 판매를 따라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장점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디자인이 좋고 촉감이
좋고 배터리 충전이 빠르고 카메라의 질이 낫다는 것이 전부이었습니다. 폰으로 돈을 지불할 수있게 만들었다고
하나 그건 애플도 갖고 있는 성능이니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삼성 폰이 디자인과 촉감이 나빠서
안 팔리는 것은 아니었으니 결국에는 배터리 충전과 카메라의 질 향상이 새 품종의 장점으로 내놓는 것같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삼성의 애플 모방을 비난해 왔습니다. 애플 폰이 2007년 처음 출시된 뒤 2년후에 삼성이
스마트 폰을 출시했습니다. 차마 애플의 운영 체제를 베낄 수없었던지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를 빌려 썼습니다.
첫 삼성 제품을 들여다 본 스티브 잡스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불같이 화냈다고 합니다. 생김새, 아이콘까지 철저하고 완전하게 베낀 해적판이라고 매도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식자들은 지금도 삼성 스마트폰을 애플의 Copy Cat이라고 비아냥 거립니다.
그 뒤 애플은 삼성을 고소하고 삼성은 구글과 손잡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값이 싼(한국에서는 비싸다고 하지만) 삼성은 불티같이 팔려 일 년에 1-2조원하던 매출이 한창 잘 나갈때는 8-9조원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러나 대 당 판매 이익을 파헤친 몇 년전 조사에 의하면 애플 폰의 200불 이상에 비해 몇
십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부품의 특허료를 여러 곳에 지불해야 하니 어쩔 수없는 현상입니다.
특허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Product Patent과 Process Patent입니다. 발명특허와 실용특허로
해석하면 정확한 표현일 것같습니다. 삼성이 실용특허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발명특허는 부족한겁니다.
몸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영혼까지 베낄 수없는 겁니다. 그러니 제품의 품질
향상에 한계가 있는 겁니다. 겉으로는 아무리 애플 폰을 닮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영혼까지는 뺏을 수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폰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식인처럼 생각합니다. 그러한 만족을 애플은 주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지금 기능만 가지고도 사람들이 쓰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일반 사람들은 스마톤 폰 기능의 30퍼센트밖에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몇 년전만 해도 해마다 스마톤을 바꾸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어지간해서는 새 것을 사지 않습니다. 지금 갖고 있은 것만으로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 충성의 구매자가 많은 애플 폰을
제외한 다른 고가 제품의 판매는 늘지 않고 저가 제품의 판매만 늘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간파한
회사가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중국의 싸오미가
아주 저가의 스마트 폰을 만들었습니다. 운영체제는 삼성처럼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쓰고 제품은 애플을 베꼈다고 했답니다. 회사 사장도 거의 시인했습니다.
그의 판매 전략은 애플 폰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200불 미만에 판매하고 있으니 삼성이 경쟁을 할 수없는 초 저가입니다. 삼성이 몇년 전 사용했던 전략을 싸오미가 그대로 답습한 겁니다. 그 제품이 나온뒤로 중국에서
애플 폰의 판매도 줄어 들거라고 예상했는데 애플 폰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도 판매가 늘고 오히려 루이비똥과 같은 귀중품의 반열에 올라 있고 삼성 폰의 판매만 곤두박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 출시한 갤럭시 S6가 그들의 예상대로 잘
판매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배터리와 카메라의 향상된 품질만 가지고는 획기적인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거라는 것이
나의 예상입니다.
시카고 특파원
일용이가
후기: 지금은 구글이 사업을 확대하여 많은 곳에서 수익을 얻고 있지만 초기에는
그 들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에서 벌어 들였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스마트 폰 회사에 공짜로 쓰게 하는 대신 각
스마트 폰 회사가 구글의 App으로 벌어 들이는 돈의 일부를 가져간 것입니다. 전체 스마트 폰의 거의 90퍼센트가 안드로이 운영 체제를 쓰고 있으니 그 수입은 막대합니다.
지금은 TV와 자동차도까지 영역을 펼쳤으니 갈수록 어마 어마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 속담에 있듯이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입니다. 애플과의 싸움에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는 삼성을 도와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구글은 삼성자체 (인텔과 함께
개발)의 운영체제인 타이젠 (Tizen)을 사용할려고 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타이젠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여 극히 소수의 삼성 제품에만 시험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기(5/1/2015): 며칠전 애플과 삼성의 1분기 재정 결산이 나왔습니다. 삼성이 2조 5천만을 벌어 지난 분기보다 조금 많은 이익을 냈다고 합니다.발표가 나온 후 애널리스트의 고무적인 평가와 함께 삼성 주가가 뛰었다고합니다. 같은 분기에 애플은 삼성의 10배인 25조 5000만원의 이익을 냈고 지난 분기보다 엄청나게 많은 이익을 냈음에도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발표전에 투자자들이 그런 이익을 계산하고 주가가 이미 올랐던 겁니다. 분기의 재정 결산이 있을때마다 각 회사는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회사들은 다음 분기의 예상 수치를 항상 내 놓습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거의가 수치는 이야기하지 않고 다음 분기에 잘 될것이다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넘어 가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이 몰려 드는 걸 보면 묻지마 투자가 많은것 같습니다.
첫댓글 누워 있는 이건희회장은 얼마나 답답할까~ 벌떡 일어나서 호통지고 싶겠다! 애플 앞설려면 나라 기본부터 바꿔야될성 싶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내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미 삼성의 운명을 진즉부터 예측하였으리라 본다. 그래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게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만...자기 힘으로는 어쩔수없는 한계에 도달했겠지. 한국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지 못하니 답답했을거다. 그런 환경에서 그 정도 싸운 그가 어떻게 보면 대단했다고 본다만...
스마트 폰 기능의 30%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 나이에는 그것도 과분하다.
10% 정도 밖에 쓰지 않는다고 봐야 할것이다...ㅎㅎㅎ
스마트폰의기능은 1) tv (dmb) 서청하기 녹화하여 재시청 1) 통화하기 3) 메세지 4) 팩스기능 촬영하여 서류보내기 5)사진촬영 6) 동영상 촬영 7) 카톡 통화 8) 하루 스케줄 입력 일년 스케줄입력 9) 강의실 녹음 하여 공부하기 10) 전화번호부 책
그것 모두 합쳐도 30%미만일거다. 콤퓨터 보기, 음악 듣기, 음악,영화, 책 사서 보기, 실시간 뉴스 듣기, 주식 시세 실시간 알기, 주식 사기, 내비게이션 으로 운전 하기 등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데 그렇게 해도 50%가 안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