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어벤더란 영화를 보고
오랜 만에 영화를 보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서구 한의사 모임을 갖고 가족 끼리 보고 싶은 영화를 보게 하였다. 다들 아저씨나 악마를 보았다란 영화를 보는데 우리 가족만 유일하게 라스트 에어벤더(The Last Airbender)를 시청하였다.
라스트 에어벤더(The Last Airbender)는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첫 번째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개봉 후 거침없는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를 보자마자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지의 제왕이 서양식 판타지 블록버스터라면 이 영화는 동양식 판타지 블록버스터였다.
이 영화의 사상은 불교였다. 오랜 전에 이 세상에 물(水)의 부족, 흙(土)의 부족, 불(火)의 부족, 공기(風)의 부족이 유목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4 제국이 있었다. 네 제국이 이루고 있던 균형이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파괴되었다. 이것을 설명해 보자. 불교에서 사람은 네 원소, 즉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람이 네 원소, 즉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사람은 만유(萬有)이니 이 세상에 네 원소, 즉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세상 사람도 네 부류가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이 네 개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네 원소, 즉 지수화풍(地水火風) 가운데 어떤 것이 주도적이냐에 따라서 체질이 결정된다. 소음인은 물이 많은 사람이니 물(水)의 부족이고, 소양인은 불이 많은 사람이니 불(火)의 부족이고, 태음인은 흙이 많은 사람이니 흙(土)의 부족이고, 태양인은 공기가 많은 사람이니 공기(風)의 부족이다.
각 부족은 그들에게 속한 원소를 훈련(태극권)을 통해 마음대로 다룰 줄 안다. 그래서 그들은 벤더(bender)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요소가 있어야 다룰 수가 있고 그것이 없으면 다룰 수가 없다. 그런데 4개의 원소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존재가 공기(風)의 부족에서 나온다. 이를 설명해 보자. 기독교에서 공기(風)는 헬라어로 뉴마(pneuma), 히브리어로 루아흐(ruach)이고, 그 뜻은 호흡, 바람, 영이다. 그러므로 공기(風)의 부족은 영적인 존재이고 영적인 것을 갈망하는 존재란 말이 된다. 공기(風)의 부족이 영적이고 영적인 것을 갈망하는 존재이므로 그 부족에서만 4개의 원소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인 Avatar(힌두교나 불교에서의 신의 화신, 기독교에서의 성육신)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부족에서 ‘아앙’이라는 마지막 아바타(Avatar)가 나온다.
네 부족 중에서 불(火)의 부족이 발전하여 거대한 제국을 이루고 그들이 각 부족을 침범한다. 이것을 설명해 보자. 사람의 안에는 지수화풍의 네 원소가 있는데 그 중에 유독 화(火)만 소화(小火)와 장화(壯火)의 두 요소가 있다. 소화(小火: 작은 화)는 생리적인 화로서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양기(陽氣)인 좋은 화이고, 장화(壯火)는 병리적인 화로서 사람의 모든 기(氣)를 먹고 소모하고 흩어버리는 나쁜 화이다(壯火食氣, 散氣, 耗氣). 그래서 불(火)의 부족이 발전하여 거대한 제국을 이루면 그들은 장화(壯火)를 앞세워 각 부족을 침범하여 지배할 수가 있는 것이다.
불(火)의 부족이 장화(壯火)를 앞세워 거대한 제국을 이루어 그들이 각 부족을 침범할 때 이를 보다만 최후의 에어벤더(airbender)이며 아바타(Avatar)인 ‘아앙’이 100년 만에 깨어나 불의 제국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족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영화에서 후반부에 펼쳐지는 파이어벤더(firebender)들에 맞서 아앙이 펼치는 최후의 결전이 관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워터벤딩(waterbending)을 마스터하기 위해 북부 물의 부족으로 향한 아앙과 소카, 카타라 일행.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불의 제
국의 공격이 시작되고, 마침내 ‘아앙’과 파이어벤더들 간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진다. 판타지 액션의 하이라이트인 이 장면은 거대한 요새와도 같은 북부 물의 부족을 배경으로 불의 함대가 퍼붓는 거친 화염 공격, 그리고 이에 강력한 물기둥으로 맞서는 워터벤더(waterbender)들의 액션이 더해져 시선을 압도한다.
물과 불이 뒤엉킨 스펙터클한 벤딩(bending) 액션,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이 장면은 특히 절대자 ‘아앙’의 강력한 워터벤딩 실력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물, 불, 흙, 바람의 4개 원소를 모두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아직 에어벤딩 이외에 나머지 3가지 벤딩 액션을 익히지 못한 아앙.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은 ‘아앙’이 워터벤딩을 마스터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바로 이 최후 결전 장면에서 그 워터벤딩의 진수가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절대자의 능력을 타고난 만큼 다른 워터벤더들보다 한층 강력하고 업그레이드된 벤딩 액션을 펼치는 아앙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2, 3편에서 펼쳐질 새로운 활약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킨다. 벤딩 액션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어 마지막 물과 불의 대결 장면은 정말 최고여서 결투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결국 물이 불을 이긴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수극화(水剋火: 물이 불을 이김)라고 한다.
물과 바람과 불과 흙의 4가지 원소를 이용한 벤딩 액션과 광대한 전쟁 씬 등 새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상상력과 볼거리로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라스트 에어벤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최정상 스탭진의 손 끝에서 완성된 <라스트 에어벤더>는 총 3부작으로 기획, 그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 8월 19일 개봉해 올 여름 마지막 블록버스터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물과 불의 싸움에서 물이 이기나 마지막에 불의 제국의 황제가 조금 있으면 불을 만들어 벤딩을 할 수 있는 더 엎그레이드(upgrade)된 파이어벤더들이 올 것이니 아바타인 아앙으로 하여금 어스벤딩을 마스터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을 본다. 그것이 2편의 내용일 것이다. 3편의 내용은 아앙이 당연히 파이어벤딩을 마스트하는 것일 것이다.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