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줄기세포 국제연구 책임자에 이봉희-김동욱 교수
이봉희 가천의과대 교수와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가 인간 줄기세포의 기능을 밝히는 국제 공동 연구 사업의 책임자에 선임됐다. 과학기술부는 6월 14일 두 교수가 국제인간프로테옴기구(HUPO)와 국제줄기세포학회가 추진 중인 ‘인간줄기세포 프로테옴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를 맡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4명의 다른 나라 책임자와 함께 배아 및 성체 줄기세포의 유전체와 단백질체 기능을 집중 연구하는 10개국 연구팀의 향후 연구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줄기세포` 세계프로젝트 한국 연구진들 손으로… 이봉희-김동욱교수 공동책임자에 세계 표준 주도권 확보 계기될 듯
줄기세포 연구 및 임상 적용에 필수적인 단백질체 규명을 위한 세계 공인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진 2명이 공동책임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나노바이오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하는 가천의과학대학 이봉희 교수(시스템의학연구소장)와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세포응용사업단장)가 `사람 줄기세포 프로테옴 프로젝트(Human Stem Cell Proteome Project)'의 세계 공동 책임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인간 프로테옴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네덜란드의 알버트 헥(Albert Heck) 교수와 세계줄기세포학회 회장인 미국의 폴 시몬스(Paul Simmons) 교수가 공동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테옴 사업단이다. 이 사업은 배아 및 성체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에 이르기까지 환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모든 줄기세포들의 유전체 및 단백질체를 규명하는 것으로서 줄기세포를 ?! 퓻潤?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어서 우리나라가 세계 표준을 정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쾌거로 평가된다. 또 이 사업을 통해 줄기세포 자체의 핵심 기술 및 지식 확보와 단백질체 연구분야의 국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연구과정을 통해 얻는 기술력과 지식 획득 및 확장은 우리나라가 확실하게 줄기세포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책임자로 선정된 이봉희 교수는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나노바이오사업의 일환인 `줄기세포 바이오마커 발굴' 과제를 수행해 온 줄기세포 분야의 단백질체 권위자로서, 최근에는 치매나 뇌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의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의 사멸 기전을 밝혀 2005년 8월 `Stem Cell Express' 인터넷판에 게재되기도 했다. 21세기 프론티어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교수 역시 신경줄기세포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세계 줄기세포학회 이사로 활동중이며 오는 17~20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리는 세계 줄기세포학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상현기자 dt.co.kr △프로테! 옴 = 프로테옴은 인체내 특정 세포나 특수 상황에서 만들어지고 작용하는 ? 炳溶珦? 총합을 뜻하는 것으로 1995년 과학자 마크 윌킨스가 만든 용어다. 프로테인(Protein:단백질)과 옴(Ome:전체)의 합성어다. 생명 활동의 장소인 세포 안에서 생명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세포골격을 형성하는 것은 바로 단백질인데 인간의 신체는 10만종 이상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단백질이 성장이나 생식,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세포에 세균이 침투하거나 세포가 분열할 때 등 외부환경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단백질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망라한 것이 바로 프로테옴이다.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유전자 지도가 그려졌지만 어떤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드는데 관여하고 합성된 단백질이 실제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알아야 질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