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들이 파업에 동참해서 실업자비슷하게
되었다.
난, 아빠로서 아들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오래전에
큰아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
돈도많이벌고
사회적으로 존경도받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서 죽어라 공부했고...
의사가 되었다.
둘째역시,
같은 이유가 분명했기에,
엉덩이에 종기나고,원형 탈모증까지 생기게끔
죽어라 공부한 결과물이
의대합격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해서도
6년동안 고3때보다도
더 강도높은 공부에 시달려야했고
마침내 그 공부를 끝냈다.
그리고 주80시간의 초강도의 노동을
최저임금만 받고서 근무하고 있다.
향후에도 대한민국 남자들보다
훨씬 긴 38개월의 군복무가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 교육시스템하에서
죽기살기로 공부에만 매진하고,
순응하며 오로지 본인의 노력으로만
정시로
정정당당하게 의대에 입학했다.
과외도 거의없이.
그런데 과거와현재와 미래의 노력이
나이 사십이 다되어가는 즈음의 높은성공가능성 때문에 터부시되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 향후 의사부족을 이유로
2.000명씩,
매년 70프로 의대생을 증원한다고한다.
당연히 젊은 의사들의 반발이 이뤄졌다.
그런데 이런 반발이 기득권의
몸부림처럼 매도되고있다.
나라가 갑론을박
시끄러워지면서,
이제 울아들들은 알아버렸다.
정부라는 시어머니보다도 국민들이라는 시누이가
더 야속하게도 배아파하고 의사를 미워하는
집단이라는것을.
의사라는 직업이 더이상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직업이아니라
돈만 잘버는
질시의대상이라는 세간의 시선을.
종말해버린 젊은 의사들의 사명감과
공의로움은 누구의 잘못인가?
이번 의료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모범의료체계는 영영사라질것같은
불안감이 온다.
의료민영화의 마중물인가?
참 안타깝다.
아비로서 울 아들들 지지한다.
실업자가 되어도 좋으니 소신대로
행동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