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황 및 산행동기
*S 사에 잠시 파견중이다
명확하지 않은 범위에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용만 합의하고 정말 하기싫은
일이 주어졌다
해야하는 미션만 주어졌기 때문에 역량도 안되는데 , 체할것 같은 답답함만 밀려온다
그냥 모든걸 놓고 싶다
오늘은 어떤 방법으로든 사회봉사를 하고 싶던차에 S사 직원들 틈에 끼어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고, 이렇게라도 봉사를 조금 했다는 나름 위안을 받는다
하는 일은 점자가 찍혀있는 용지를 제단할 수 있게 찢어 순서대로 정리하는 일이다
덕분에 숫자에 대한 감을 잡았고, 앞으로 엘리베이터의 층수를 관심있게 볼 수 있게됐다
산행은 봉사를 끝내고, 기회를 옅보던 무갑산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지 한잔하고 쉬는
것으로 얘기가 되었으며 호돌님은 전날 음주로 많이 피곤해 있는 상태라 계곡 주변에서만
지냈다.
○ 휴식 및 산행
우리는 구판장에서 밥과 김치 라면 등을 사가지고 계곡으로 향했다
차를몰고 갈 수 있는곳까지 가려고 했는데 차 바닥이 낮아 닿을까봐 걱정하며 가던 중
계곡에 댐을놓기 위해 오가는 레미콘 차량 때문에 어느정도 들어가다 공터에 주차를 했다
13:45 출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댐 공사를 하고 있었고, 왼쪽 계곡으로 접어들어 올라가니 물도맑고
적당한 그늘이 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산에와서도 여긴 그나마 불을 피워도 위험하지 않아 보였다.
나는 배가고파 1차 라면에 밥을말아먹고, 막걸리 세병중 1병을 비웠고, 여기저기 쑥을 채취하는
사람들을 따라 호돌님은 쑥을 채취하고 나는 산행을 하기로 했다
14:51 산행 시작
무갑산은 나중에 얼마든지 올 기회가 있을것 같아 관산에 간단히 오르려 했으나 4G가 잘
터지지 않아 지도상 현 위치를 모르고 감으로 가려고 했는데 30분을 가도 관산으로 갈만한
왼쪽방향으로 향하는 길이 없어 물어보니 이미 무갑 산으로 한참 올라온 상태라 오늘 관산은
포기하기로 했다
양자산 중간인 앵자봉을 빼고 처음과 끝을 산행한 셈이 된다
천진암 방향의 계곡도 꽤 클것 같아 나중에 야영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며 기대해보고
오늘 산행에 만족한다
정상적인 등산로를 벋어나 너덜바위가 있는 곳으로 직선으로 올라서니 원탁이 나왔다
16:00 정상에 도착하니 지난번 산행한 백마산이 바로 앞에 역광으로 흐리게 보인다
산은 양자산 줄기답게 능선엔 간헐적으로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었고, 대부분 참나무류에 낙엽송도
있었고 잣나무인지 모르겠으나 쭉쭉뻗은 침엽수 군락지도 눈에 들어온다
17:50 배이스 캠프에 원점 회귀함
호돌님이 채취한 쑥을 나누어 챙기고 오리고기에 계곡에 시원하게 당궈논 막걸리 한잔
18:51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짐싸서 계곡에서 나왔다
○ 후기
이제 경기도에서 크게 남은 산은 석룡산/화악산이고, 몇몇 가보지 못한 능선 중간중간을 잇는 즐거운
일들만 남아있다
계곡주변에 잘 지어진 전원주택이 무척 부러웠고, 나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보고
나름 마음도 수양하고,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가 되어 참 좋았다
호돌이가 채취한 쑥으로 된장국을 끓여 오늘 하루종일 장청소를 하듯 건데기 위주로 많이 먹었다
역쉬 산에서 직접 채취한 거라 신선한것 같았다
다음엔 우산리에서 천진암거쳐 앵자봉에 가보는 것이다. 욕심을 낸다면 관산을 거쳐 하산하는것
봉사활동장면... 짧고 한일도 없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다
주차를 하고 계곡을 따라 13:45 출발
댐공사 현장을 지나 자리잡은 곳
라면에 늦은점심을...
14:51 산행을 위해 큰길로 나와 시작
돌담안에 누가 이렇게 큰 땅을 보유하고 있을까... 부럽다
앗! 사진 순서가 바뀌었네? 이건 하산하다가 찍은 원점회귀(왼쪽) , 정방향(앵자봉/관산) 갈림길
계곡을 오르다 뒤돌아본 맞은편이 관산으로 추정됨
이하 정상까지 오르는 중 찍은 사진 들
약초꾼들이 뭘 채취했는지 이러한 구덩이가 많이 눈에 띠었다
드디어 급경사를 올라선 곳
무갑산 정상분위기
왼쪽이 태화산 , 중간이 정광산 바로 오른쪽이 백마산...
중앙 뾰족한 곳이 관산
개발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산허리
백만불짜리 소나무와 능선
하산중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무갑산 정상
아름다운 꽃길과 편안한 등산로
부러운 전원 주택들...
오리 김치볶음
청정 자연산 쑥
첫댓글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하마님께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성실히 끝까지 마무리 해서 보람되었다. 무갑산▲ 얼마전 친구와 무갑산-관산▲ 하산길에 무갑리 계곡을 접하고 꼭 하마님과 다시 오리라한 날이 오늘이 되었다. 전일 과음한터라 산행은 못했지만, 계곡물소리와 벗삼아 마음의 여유을 가졌다. 하마님의 열정에 감사한다 ^^
잠깐동안 산행사진 많이 찍으셨네유 ㅎㅎ, 무공해 쑥국 일품입니다(맛나겠다. 누구솜씨일까 하마님? ^^) 조만간 앵자봉 탈환을 고대하면서...
호빵님이 무릎이 안좋아 걱정되는데
자꾸 산행에서 멀어지는듯...
빨리 나아야 할텐데. 혹시 스키타다 다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앵자봉. 석룡산 탐방합시다
첫사진속의 처자가 아름답습니다 S사면 삼성? ^^;
처자? 울 신입사원 .. 젯밥에 관심 ~ 끄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