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뮤지엄에서 열리는 <BIG WEST>는 함축된 순간의 경계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감정을 농밀하게 표현하는 알렉스 프레거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세상은 무대, 모든 사람은 태어나 배우로서 삶을 연기하며 살아간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으로서 거듭나는 잊지 못할 영화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Selected Early Works
등장인물들의 표정, 몸짓, 화려한 연출의 색감은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떠한 상황에서 느낀 감정의 변화와 페르소나를 작품속 캐릭터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작품 속 여성들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인상깊어 촬영하였다.
Compulsion
의도적으로 시선을 연출하여 긴장이 느껴지는 장면들을 보는 이들에게 이 순간 직전과 직후의 일을 스스로 추측하도록 한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불타고 있는 집과 뒤로 보이는 달의 조화가 인상깊어 촬영하였다.
Face in the Crowd
군중 속에서 집단과 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심리적 변화를 담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나는 어떻게 있을까를 생각하고 나의 시선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을 촬영하였다.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너무 북적이는 곳을 싫어하는 나의 시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BIG WEST는 여러 작품 외에도 영상물도 있었다. 영상의 내용은 약간 기괴한 느낌이었고 내가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내용이 완전 달라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전시회 위치가 인프라가 좋은 곳이라 전시회 외에 즐길 것이 많아서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