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카페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4.04.18. 05:28 저는 법화산 둘레길에 오르려면 오솔길을 거쳐야만 합니다. 길 위에는 작년에 진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두고 보련다” 하고 되뇝니다. 그 낙엽 방석이 어떻게 치워질 것인 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만에 오르니 진달래는 다 지고 철쭉이 여름을 알리는 방울을 졸랑졸랑 치고 있네요 대전의 윤 선생이 말씀하신 쑥이 자라 아내가 쑥을 뜯어다 다듬네요. 자연의 숲이 나를 오라고 손짓하네요.
▲ 답글 / 윤승원(필자) 24.04.18. 06:42 교수님이 오르시는 법화산이나 제가 오르는 도솔산이나 오솔길 낙엽과 꽃잎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 자연이겠지요. 지는 꽃잎을 바라보면 아쉽긴 하지만 자연의 법칙이 그러려니 생각하니 더 아름다워요. 낙엽도 사라짐이 아니라 歸根이고, 꽃잎도 사라짐이 아니라 歸根이라 생각합니다. 연두색 자연이 초록으로 변하는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쑥을 다듬으시는 사모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 네이버 블로그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 콩밭아낙(네이버 독자) 2024.4.16. 17:23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아름다운 것들
인생도 그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좋은 것은 짧은가 봐요.
꽃피는 봄날은 너무 짧아 아쉬워요.
아쉬운 풍경을 폰카에 담는 마음도
그래서 소중하지요.
▲ 답글 / 윤승원(필자) 2024.4.16. 18:48
연분홍 꽃잎은 떨어지고
연두색 이파리가 숲을 이룹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카페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4.04.18. 05:28
저는 법화산 둘레길에 오르려면 오솔길을 거쳐야만 합니다.
길 위에는 작년에 진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두고 보련다” 하고 되뇝니다.
그 낙엽 방석이 어떻게 치워질 것인 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만에 오르니 진달래는 다 지고 철쭉이 여름을 알리는 방울을
졸랑졸랑 치고 있네요
대전의 윤 선생이 말씀하신 쑥이 자라 아내가 쑥을 뜯어다 다듬네요.
자연의 숲이 나를 오라고 손짓하네요.
▲ 답글 / 윤승원(필자) 24.04.18. 06:42
교수님이 오르시는 법화산이나 제가 오르는 도솔산이나
오솔길 낙엽과 꽃잎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 자연이겠지요.
지는 꽃잎을 바라보면 아쉽긴 하지만 자연의 법칙이 그러려니
생각하니 더 아름다워요.
낙엽도 사라짐이 아니라 歸根이고,
꽃잎도 사라짐이 아니라 歸根이라 생각합니다.
연두색 자연이 초록으로 변하는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쑥을 다듬으시는 사모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 페이스북에서
◆ 윤홍수(한학자, 성균관 부관장, 대전·충남유림회장) 24.04.19.19:59
족장族丈님 훌륭하신 글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존경하는 자랑스러운 고향 어르신께서 저의 졸고를 따뜻한 눈길로 살펴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 귀한 댓글로 격려 말씀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셔서 훌륭한 가르침 주시길 바랍니다.
♧ 페이스북에서
◇ 박진용(동화작가, 전 대전문학관장)24.04.20.09:30
꽃길을 혼자 걸으며~~
낙화,
꽃길을 걷는 노인의 이미지가 선명하네요.
짧아서 더욱 아름다운 꽃잎의 향기가,
윤선생님의 인품의 향기가 전해옵니다.
잘 읽었습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박 작가님이 꽃길을 동행해 주시니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
함께 걸어 더욱 아름다운 길이 되었습니다.
박 작가님 따뜻한 인품의 향기를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