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iman Park Reeves Meadow (2/1/09)
-날씨: 맑음, 등산로에는 잔설
-참석인원(총 15명, 가나다순)
하이킹팀(5명): 이경식 이복림 이우연 임일동 최동훈
빙벽팀(10명): 권성운 김영일 김진익 박승찬 이명흠 이춘길 이효성 조정희 조재명 한상근
-가는길: Route 4 West - 17 North - Exit 15A 빠진후 좌회전 - Seven Lake Drive로 우회전 - Reeves Meadow visitor center
- Trail: Red on White - Blue on White - Red on White
-시간대별 산행기록
09:19 산행 시작. visitor center 주차장에서 건물 대각선 방향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 Red on White trail 따라감.
09:23 갈림길에서 좌회전. Blue on White trail 따라감.
09:58 억새 군락지 지남.
10:04 개울 건넘.
10:10 갈림길에서 좌회전. Blue on White 따라감. 완만한 오르막길 시작. 오른쪽은 Orange trail.
10:40 Orange trail과 합류.
10:54 갈림길에서 좌회전. Blue on White 따라감. 급한 경사의 내리막길 시작. 오른쪽으로 빠지면 Orange trail.
11:06 가파른 오르막
11:40 White trail과 교차. 아주 급한 경사의 오르막.
11:51 오르막 정상. view point.
11:57 점심식사
02:20 Blue on White 따라 산행 계속.
03:06 Red on White trail 만나 좌회전. 완만한 내리막길.
03:17 Orange trail과 교차지점 통과.
03:53 산행 종료.
- 린우드 플라자 주차장에서는 파타고니아 원정팀원과 비행기 도착시간이 잘못 전달돼 공항으로 마중나가지 못했던 회원들이 만나 인사와 안부를 교환. 김주천 회장은 파타고니아 현지에서 구입한 방한모자를 회원들에게 선물로 돌림. 배포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므로 받지 못한 회원들은 산행 참석을 서두르는게 좋을듯함. 2주전 발목에 부상을 입은 김경배 회원은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채 안부를 전하기 위해 방문함. 따뜻한 위로의 말들과 함께 목발을 가리키며 "좋은 장비 장만하셨다"는 짓궂은 농담도 이어짐. 사정상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김주천 회장을 비롯해 배윤근, 이순례, 김경배, 박상윤 회원은 린우드 플라자에 나와 하이킹팀과 빙벽팀을 배웅해 뉴한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한번 과시함.
- 이번 산행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명상수행 산행으로 정해짐. 적막한 눈덮인 산길에 발걸음을 옮기며 자신의 숨소리에 조용히 귀기울이는 한편 밀려오는 잡념들을 몰아내고 마음을 비우는 명상시간을 충분히 가짐. 함께 둘러앉아 나눈 대화들도 산에서 삶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어느 회원의 소망, 말년의 바람직한 생활방식,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와 인류의 미래 등 거시적이면서 근원적인 주제들을 화제에 올림.
- 이번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이 못내 아쉬워할 대목 하나. 최동훈 신입회원이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는 다짐 아래 산행장비 마련에 착수했는데, 제일 먼저 장만한 것은 코펠과 버너. 버너 점화식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생각을 거듭한 끝에 하이킹팀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겠다는 숭고한 뜻을 세우고 차돌배기를 3팩이나 마련해옴. 최 회원은 투철한 total service 정신에 입각해 산행용 후라이팬을 별도로 마련하고 풋고추와 쌈장, 와인까지 제공함. 여기에다 이경식 부회장의 조니워커, 이우연 신입회원의 처음처럼까지 곁들여지면서 거창한 판이 벌어져 2시간 30분 동안이나 점심시간이 이어짐. 한편 최 회원의 버너 점화식 아이디어는 부인에게서 나온 것으로 장비 및 음식재료 구입을 위해 네 번이나 쇼핑하러 왔다갔다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함.
첫댓글 입안에 침이 저절로 고이네요. 함께 산행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그런데 왜 간절하다는 표현으로 굴뚝같다는 말을 썼을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