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코스가 백담사에서 수렴동계곡을 따라 올라가 봉정암까지.
그리고 사리탑에서 가야동 계곡으로 내려가 산을 넘고 넘고를 몇차례 반복하여 오세암으로 갔다.
그리곤 백담사로 귀환하는 원점회귀 산행이었다.
백담사에서 수렴동계곡을 따라 봉정암까지는 완만하게 계속 올라가는 코스인데
봉정에서 오세암을 가는 길은 4번의 능선을 오르고 가는 아주 힘든 코스인데
그 길을 따라 순례하듯 오세암 찍고 봉정까지 올라오는 신도들을 보면 종교의 믿음의 의지력이 대단하다.
봉정암에는 너무 많은 불교 순례 신도들이 찾아온다.
이곳뿐만 아니고 오세암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이곳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어떤 것일까.
믿음에서 오는 자기만족과 고생해가며 올라온 뒤의 고행에 대한 보상심리.
봉정암의 대웅전은 이렇게 앞을 막아 볼 수가 없다. 안으로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한다.
겨울에 추워서 그런다 치자. 아직 그런 추위는 아니라면 여름철에는 없이 노출시키면 아니될레나.
대웅전이 아닐런지도 모른다.
종무실이 있는 이 건물안에서들 기도하곤 하는데 불상이 적멸보궁이라 없이 창문으로
사리탑이 보이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그러니 이 건물이 대웅전이리라.
옛날 한번은 친구부부와 같이와서는 이 건물에있는 스님 방에서 특별히 자본 경험도 있다. 그
친구 부인의 불심에 의한 연결고리를 이용한 편리함이었다.
이 꼭데기에도 이렇게 단풍이 곱게 물들어 반겨준다.
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움을 이번 산행에서 만끽을 한다.
주위 바위들의 웅장함은 방문객을 압도하기에 충분 하다.
이리 저리 봐도 거대한 암봉들에서 뿜어내는 기운을 받는다.
드디어 우리가 봉정암의 사리탑까지 왔다.
언제봐도 웅장하고 탑이 멋지게 만들어져 있는 걸 본다.
얼마나 오래된걸까. 그 옛날의 혼을 우리가 본다.
천년고찰의 기운을 몸소 맞이한다.
탑 아래로 뻗어내려간 용아장성의 암봉들이 웅장함을 더해준다.
용의 이빨이라하여 붙혀준 이름 용아장성.
남쪽으로는 봉정암 건물이 발 아래고 시선을 들어 올려보면 새로 만들어 놓은
소청산장이 크게 신식 건물로 보인다. 그 뒤로 더 멀리는 그곳이 대청봉이다.
오른 쪽은 중청 산장과 관측소의 돔도 보이고.
북쪽으로 뻗어간 이 웅장한 용아장성 암봉을 아직 가 보지 못한 유일한 곳이다.
아직도 법적으로 인가된 산행길이 아니라고 못가게한다.
몰래 가면 모를까.
등산 지도상에는 길이 나있지만 공원공단의 공식적인 산행 지도에는 길이 없다.
가야동계곡 길도 허가되지 않은 길이라고 가지 말라한다.
볼 수록 웅장함에 몇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이런 산에 올라오는 의지는 저 암봉들의 불끈 솟아오른 기상과도 같을 지고.
봉정암과 오세삼간의 산행 길은 모두가 이렇게 줄로 연결 해 놓고
또 반사광이 있는 길잡이 통이 매달려있다.
아마도 눈이 많이내리면 길이 안보이니까 이렇게 줄로 연결 해 놓고 반사통을 준비한거 같다.
여기에 덧부쳐 요즘 태양광 LED등이 잘 나오니 그런걸 매달아 놓으면 확실하게 안내가 될거 같은데.
이 곳의 소나무 닢들의 색갈은 너무도 푸른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맑고 푸른 색을 띠울까.
봉정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4가족 식그들과 앞서니 뒷서니 하며 내려왔다.
가파른 길을 내려오다가 부인이 미끄러져 넘어져 바지에 흙이 뭍었었나 보다.
우리가 지나는데 부인이 신랑에게 하는 말이 "궁뎅이에 흙 뭍은게 지금 어때 ?" 하고 물으니
그 남자 하는 말이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 어 엉, 아름다워" 하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내 집사람이 웃어 죽는다.
헌데 이 부부들이 고등학생이라는 딸과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산엘 왔는데
엄마와 아들만 홀쭉한 배낭을 메고있었다.
아빠와 딸은 배낭도 없다. 아빠가 병이있는 사람은 아닌지 우리끼리 이야기했는데.
중간에 아빠라는 사람에게 들으니
봉정암에서 점심공양 할 생각에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왔다가
봉정암에 도착해 보니 공양이 다 끝나 먹을 수가 없어서 모두 굶고 내려가는 길이라 한다.
그 소릴 들으니 참으로 어이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높은 산엘 오면서 그렇게 준비성이 없이 오다니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너무 기가막혀 우리가 갖고있던 귤 3개와 쵸코렛 2개를 여고생 땅에게 주어 아빠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우리가 줄때는 엄마와 아들은 먼져 빨리 가버린 후고
아빠와 딸이 뚝 떨어져 아빠가 먼져가고 딸이 뒤쳐져있을 때 딸을 세워 준 것이다.
아마도 엄마와 아들은 일찍 오세암에가서 뭔가 요기를 할 것을 기대하고 빨리 간거 같다.
오세암에 도착하니 그곳도 먹을건 없었고 커피와 사탕을 주는게 잇는데 그것을 먹고 있었다.
산을 많이 다니지 않은 식구들 같아 안타까기만 했다.
오세암 가는 계곡의 단풍들이 지는 석양빛을 받아 그런가 너무도 찬란하다.
오세암에 도착하니 해는 저물어 가는 시간이 됬다.
그 옛날 동자가 이 암자에서 부처님을 만나 그 겨울 얼어죽지않고 살았다는 그 곳이리라.
별도의 대웅전 같이 지어놓은 건물이 따로있는게 그 암자의 명성을 훼손하지난나 않았을까.
여기 오세암에서도 하룻밤 자면서 기도하는 불자들이 많아 이렇게 숙소가 확장 설치 되있다.
새롭게 개발한 둥근 집이다. 드럼통을 반 잘라 엎어 놓은 거 같이 예쁘게도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오는가 보다. 몇년전에 왔을 때보다 이렇게 증축들을 많이하는게
보기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고즈녁한 산사를 그대로 지키면서 가면 안될지.
사찰이고 교회고 증축 증축. 증축 헌금들을 계속 것는 것 보면 그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확장하여 세를 넓히는거 같다. 마음을 달래주는 종교의 본심대로 한다면 ..
석양빛에 단풍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단풍 터널을 지나는 거 같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자연 일 때 더욱 아름다운기라.
환상속을 지나는 그런 기분이다.
붉은 빛은 더욱 석양에 물들어 붉고.
온통 산을 천국으로 만들어 주는 석양 빛.
능선 너머로 비추이는 석양이 신천지를 만들어 비추는 듯 하다.
영시암에 오니 저녁 공양을 한다.
우리도 국수로 공양하는 것을 맛 보았다.
그 4식구들도 이곳에서야 아마도 허기를 채웠다고 한다.
우리가 백담사에 돌아오는 길에 어두워져 손전등을 켜고 왔는데 그들은 어찌 왔는지 궁금했다.
분명 손전등을 준비해 오지는 않았으리라. 아마도 다른 팀들이 가는 길을 비추며 올 때
뒤 따라 왔을게다. 준비하는 자세가 참 중요한데.
우린 예상 했던 시간 보다 한시간은 단축하여 총 11 시간이 걸렸다.
다행이 시간을 마추어 멋진 산행을 하엿다.
환상적인 가을 단풍을 맛본 하루엿고.
마지막 김 샌건 용대리 주차장에서 주차비 낼 때였다.
하루종일 낮시간 주차한 것인데 8천원이라한다.
보통 국립공원 하루 종일 주차하면 4~5천원인데 이곳은 아주 바가지 요금같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가 민자 도로란다. 오면서 터널이 많아 세어보니 총 27 개 터널.
그중에 서울에 가까이 있는 월문 터널은 1번과 3번이 있고 2 번이 없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월문 1, 3, 금남, 서종, 이천, 천안, 엄소, 창의, 송산,
가평휴게소 지나서부터는
미사, 마곡, 발산 1, 2, 3, 4, 추곡 , 행촌, 광판, 군자 1, 2, 동산 1, 2, 북방 1, 2, 3, 화천 1, 2 터널이다.
참 많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