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만능 버릇 소유자 조치훈 9단.
바둑은 종합예능(?)이지만, 프로가 있다는 점에서, 순위가 있다는점, 기전이 있고
상금이 있다는 점에서 분명 스포츠적 요소가 강하다. 그래! 내 마음대로 스포츠라고
단정하자.
이 단정자체가 부분적으로 오류가 있지만, 왜 스포츠로써 바둑은 대중에게 인기가
없고, 왜 스포츠 신문 1면에 나오지 않는가! 에 대해 꽤 오랫동안 의문을 품었었다.
바둑에 관심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우리나라의 big 5 기사가 세계의 big 5 이고,
몇 달 전까지만해도 세계대회 단체전은 20연승 넘게 이어온 바둑국가임을 알 것이다.
모든 세계대회의 8강에서 4명 이상은 무조건 한국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둑강국이지만,
스포츠 신문들은 여간해선 바둑에 지면을 내주지 않는다. 이승엽씨가 아시아 신기록 홈런을 날리는 것 보다, 어쩌면 최철한 송태곤의 잉창지배 4강 소식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대중들은 바둑따위 보다는 야구를 더 원한다.
그렇다면 왜?
바둑은 비쥬얼이 너무나 약하기 때문이다. 스포츠에 무지한 사람도. 삼바축구의 현란한 개인기를 보면 '와' 하고 감탄사를 지어낼 수 있고, 메이져리거들의 장타를 보면서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그런 무지가 용서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난무하고 게다게, 이종격투기라는 보통의 스포츠 보다도 20만배는 화려한 비쥬얼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조훈현의 감각적인 타개행마를 보며, 과연 몇이나 '와' 라는 탄성을 지어낼 것 인가. 그곳에서 과연 누가 스포츠의 짜릿함을 느끼게 될 것인가.
하물며, 그게 타개인지, 뭔지 수비진 공격인지, 공배인지 뭔지간에 그걸 과연 의미하는 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라도- 가 그 비쥬얼만으로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결론은 아니다! 바둑은 규칙이라는 지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엄연히 존재하는 규칙을 알고 있어야한다. 그것도 프로바둑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개월은 바둑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는데서 그 대중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비쥬얼적 요소, 무지를 용서해 줄 무언가가 바둑에는 없다.
그래서 바둑은 스포츠 1면에 나오지 않는 것이리라. -아니면 말고-
덧글:
조치훈 9단 님 같이 재미있는 바둑습관을 가진 사람들만 '프로기사의 자격요건' 이 된다면 어쩌면, 바둑도 대중에게 인기가 있지 않을까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그건 조9단으로 충분할 것 같다.
http://blog.naver.com/ultrabk/140003454560
첫댓글 조9단의 바둑습관을 안게 얼마 전이에요..^^ TV로 보는데 갑자기 머리를 후려-_-치시더라는..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 그 후로 조치훈 사범님이 참 좋아지더라는...^^
흠...앞으로 정모에서 내가님앞에서 바둑두다가 머리 후려치는 남자분들이 늘어나겟구료....ㅡㅡ
컥;
크..
하하하...표절이에요...독창적으로 하세요^^
사진이 바뀌었네용..ㅡㅡ;;
사..사진이-_-;;;;;;;
ㅋㅋ 머리후려치기라... @_@
여기 개그 베스트 된거 같아요..;;;;;;
히카루님이 조치훈9단인가여? 겅자님이??? 두분중 누가..조치훈 9단이에영??
바둑은 배우기가 너무 어려워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책을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요... 바둑이 조금만 쉽고 친절하다면,,,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텐데....
어라;; 사진을 어떻게 링크시키는건지;; =_=; 모르겠어요;
부르릉님 <IMG src="요기에있는주소를바꿔주시면되요^^"> // 카페 자료실에 조치훈 사범님의 사진을 복사하셔서 붙여넣기해도되고요, 아니면 저 사진 부분을 삭제하시는것도 좋을거같구요..^^;...
움하하하~~~+_+ 사진 올렸뜨아~~+_+
ㅋㅋ..수고하셨습니다.. 이 사진이 훨씬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