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도 떨어져
미국과의 300억달러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이 급락했다. 외화유동성 부족 우려가 줄어들면서 채권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5년 만기 외평채의 CDS프리미엄은 4.70%를 기록하면서 전날(5.64%)보다 1%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은 지난 27일 6.99%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현재 중국 2.12%, 말레이시아 3.60%, 태국3.57%로 신흥국가 중에서도 한국이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CDS프리미엄 상승세가 꺽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평채 가산금리(2014년 만기) 가산금리도 29일 현재 5.46%로 전날 (5.91%)보다 0.45%포인트 떨어졌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신청을 전후해 치솟기 시작해 한 달여 동안 3%포인트가 넘게 급등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으나 27일(6.12%)를 고점으로 상승세가 꺽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소식이 반영되는 30일 외평채 가산금리는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고 통화 스와프 계약체결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고채 3년물이 연 4.39%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C&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 등으로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CD금리는 전날과 같은 6.06%로 장을 마감했고 기업어음(CP)도 7.24%로 0.0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