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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해동용궁사와 달맞이 고개. 2016. 04. 25.
창학-세계로 추천 0 조회 137 16.05.09 21: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죽성 성당을 떠나 해동용궁사로 향합니다.

 점심식사는 해동용궁사를 보고 나와 근처의 소문난 한정식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해동용궁사는 고려말 공민왕시절 나옹화상이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때 완전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통도사 주지 운강화상이 보문사란 이름으로 중창하였다가

1974년 정암스님이 해동용궁사란 이름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삼대 관음성지로 꼽히며 관음상과 바다의 용을 절묘하게 융화시켜

구복신앙의 대표적인 사찰이 되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없지만 곳곳마다 시주함이 있어 너무 세속화 됨을 느낍니다.

수행의 도량은 아니며 철저하게 신자들의 구복을 위하여 운영되고 있음을  느낄수 있음을 아는 것은

제가 신자가 아니라서 일까요. 신자분들은 여기 저기 편하게 복을 빌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으리라 여겨집니다.

참고로 3대 관음성지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그리고 이곳 해동용궁사를 칩니다.

어떤분들은 이곳을 빼고 강화도의 보문사를 넣기도 합니다.


생뚱맞게 중국의 용문석굴과 이름이 같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곳이 용과 관계된 곳이니 원조라 우긴들 중국에서 시비 걸겠습니까?


멋있습니다. 절묘한 곳에 웅장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용궁사로 건너기전 바닷가 언덕위에는 황금빛 해수 관음상이 있습니다.

본당뒤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석조 관음상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여기는 남성적인데 이따가 사진을 보고 느껴 보시지요.




용궁사로 건너는 다리 아래는 남근석을 갖다 놓고 아들 낳기 바라는 신자들 위해

동전 받는 시주함을 갖다 놓았습니다.


구복신앙의 대표주자인 거대한 포대화상의 상도 있습니다.

포대화상의 자루에 든 음식을 받은 가난한 사람은 복을 받아 다음 부터는

 남에게 도움을 안 받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다지요.

그래서 중국 당나라시대의 이 스님은 구복신앙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산속의 사찰에는 산신각이 있는데 여기는 바닷가라 용궁전이 있습니다.




돌로 조각한 관음석상입니다.

이 사찰의 대표 보살상입니다. 전에 황금색의 관음상과는 달리 좀 여성스럽지 않나요. 제 개인 생각입니다.


동자승들이 모여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네요.

이제 이곳을 나와 식당으로 향합니다.


이 근처에서 꽤 이름난 한정식집 입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저희는 1인에 15000원하는 정식을 먹었는데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바우덕이 입니다. 경기도 안성의 사당패 이름이 바우덕이덴 좀 그렇습니다.


조경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떠나 다음 코스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 입니다.

잔뜩 먹었으니 소화좀 시켜야지요.

1시간 정도 걸을 예정입니다.


이 곳 건너편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 차를 주차 시키고 해운대 미포 방향으로 걸었다가 문탠 로드를 통해 다시 올라올 계획입니다.


이 근처는 예전에 와 커피도 마시고 다녔던 기억이 있어 미포 방향으로 산책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고개 정상에 있는 해월정이란 팔각정입니다.









이 핑크빛 겹 벚꽃처럼 생긴 나무는 부산, 경남지역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름은 모릅니다.


해운대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저 곳은 지난번에 와서 패스할 계획입니다.



이기대 아파트와 오륙도가 보입니다.

이곳은 이따가 가 볼 예정입니다.


달맞이 길 미포쪽 전망대 입니다. 아래로는 미포 철길도 보입니다.

안식구를 여기서 기다리게 하고 저는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문탠로드길을 걸어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문탠이란 선탠의 비교되는 말 이겠지요. 달 빛을 맞으며 걷는 길이란 뜻이겠지요.


길에는 밤에 다리 아래를 비춰주는 등이 쭉 매설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 잡고 거닐면 분위기 그만이겠지요.


중간에 이런 풍경도 보이고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차를 갖고 전망대로 가 안식구를 태우고 첫날 밤에 왔던 동백섬 주차장으로 향 합니다.

해동용궁사에 대한 기술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다른 이견을 갖으신 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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