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갑니다
지난 한글날 연휴때 창원지부 3인
태극종주의 끝판왕 설악태극을 그리고 왔습니다
차일피일 미루고미루다 늦게나마 산행기 올립니다
참석자 = 소나기님 폴라리스님 까리하이
일시 = 10월9일 18시45분(모란골)부터
10월10일 23시10분(해맞이공원)
날씨 = 비오다 흐리다 약간맑다 비바람치다
그쳤다 흐리다 또비오다 마지막엔
서비스로 맑아줌
산행코스 = 모란골 안산 대승령 귀때기청봉
한계삼거리 끝청 중청 대청 소청
희운각 무너미고개 공룡능선
마등령 저항령 황철봉 북봉
울산바위 달마봉 주봉산 청대산
해맞이공원
원래 지난 여름휴가때 설태를 계획했으나
사정상 못하고
가을단풍 피크에 맞춰 큰 기대를 하고 왔건만
이런 된쟝 열흘 넘게 내린 비로 단풍이 물들다 말고 타서 말라버렸네요
대신에 마가목으로 붉은빛 눈호강은 조금 했습니다
사진이라도 좀 찍어둘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안산
지리태극때 하봉에서 도토리봉 가는 것 만큼
멀고도 지루하네요
하지만 구간구간 쫄깃한 암릉길도 있고
고슴도치도 만나고 나름 재미있게 왔습니다
대승령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밑에 비닐봉지 꾸러미가 있습니다
불행히도 우리껀 아니고 ㅋ
이날 우리 말고도
설태하는 젊은분들이 6명 있었는데 먼저간 선두팀이 안산에서 만난 후미팀 먹고 힘내라고 떨궈놓고 간건데
우리는 선두팀을 귀때기청봉에서 만나게 됩니다
사진도 찍어 주시고 일행 중 한분의 고향이 저랑 같은 경남진주라서 다들 힘내시라고 화이팅을 여러번 외쳐 드렸는데
트랭글에 기록이 안떠는 걸로 봐선 설태완주를 못 하신것 같고요
안전하게 하산하셨기를 바래봅니다
귀때기청봉
역시! 너들길은 눈에 불을 켜고 잘보고 가야됩니다
브레이크 풀린 저 까리하이 자만하고
오름질 돌격하다가 좌측 우회길로 안가고 마루금 절벽으로 가는 바람에 셋이서 절벽길 유격훈련 좀 했습니다
형님들 죄송요^^ ㅋㅎ
중청대피소
폴라리스님 소나기님 까리하이
이날 한국산악마라톤연맹에서 주최하는
한계령에서 출발해서 대청봉 찍고 공룡능선 지나 설악산소공원 까지의 트레일런 대회가 있었는데
한계삼거리에서부터 선두권 출전선수들을 만나게 됩니다
질주본능 까리하이 잠시 본연의 임무인 설태를 망각하고 ㅎ 걸음속도가 점점 빨라져
형님들과의 거리가 벌어져 버리네요
끝청전까지 혼자 뛰다 걷다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빛이 보이면서 점점 가까워 지는데
출전선수분에게 계속 추월당하기 싫어 화장실도 급하겠다 스포츠모드로 설정하고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중청대피소까지 같이 도착!
경기여주에서 오신분 그순간 많이 즐거웠습니다
대청봉
대청봉하면 바람! 바람하면 대청봉!
심한 비바람 때문에 간단하게 정상석 인증샷만 찍고 바로 내려옵니다
소청봉 지나자마자 스스히 동이 터 올라오고
공룡능선을 살째기 보여주네요
어차피 일출보기는 걸렀고 언제와도 짜릿한 공룡 만날 생각에 허기가 밀려옵니다
희운각으로 고고씽!
희운각대피소
소나기님이 힘이 천하장사급이라는 사실은
지난4월 J3클럽 전국행사 창원의 마창진종주 때를
떠올리시면 기억나실 겁니다
혼자서 생수와 콜라를 등짐으로 정병산 정상까지 나르셨죠
비록 그당시 기상상태가 안좋아 대박은 터뜨리진 못했지만 많은분들의 뇌리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핵꿀맛 라면에 햇반을 먹고 폴라리스님표 천상의맛 소주까지 걸치니 알딸딸 한숨 자고 가고 싶은데 그저 바램은 바램일 뿐
공룡이 우리를 기다리기에 다시 고고씽!
설악은 역시 공룡입니다
올때마다 짜릿하고
계절따라 각양각색의 그림을 보여주네요
그래서 이날도 어김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자연스런 정체현상으로
설태 기록도전은 일치감치 포기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고로,힐링산행으로 모드변경하고 이때부터
천천히 보는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소나기님의 우중산행 대비 완전무장 하체정비 입니다
비닐과 피부접착테이프를 이용한 꼼꼼함!
참고로 날머리까지 등산화 속으로 물한방울 안들어 갔답니다
걸레봉 가기전에 제법 이뿌게 물든 단풍을 만나네요
이거라도 찍어두길 잘한 것 같습니다
황철봉
황철봉 정삭석이 생겼습니다
아기자기 귀엽네요
토왕성폭포
일장일단 이라고 비때문에 잃은것이 많았지만 토왕성폭포의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큰선물을 한보따리 받은 느낌입니다
다같이 이구동성 "와" 하고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울산바위 아래 계조암 가기전 계곡에서 빗물반라면반 라면햇반 취식을 하고 많이 쉬었다 갑니다
신라샘이 식수사용 부적격 판정을 받은걸로 알고 갔는데 확인결과 지난 9월부터 합격 판정표 확인했으니 참고들 하세요
주봉산 청대산을 끝으로 설악태극의 보편적인 날머리 마레몬스호텔 도착합니다
해맞이공원 인어상
드디어,
설악태극종주의 진정한날머리 인어상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익스트림 산행클럽
J3클럽 화이팅!!!
추신 = 피곤한 몸으로 당일 바로 창원으로 안오고 해맞이공원 인근 모텔에서 1박하고
뒷날 울산바위를 다시 찾았는데 종주당일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여유롭게 경관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창원 출발부터 도착 마무리까지 자차로 빗길운전하신 터프가이 소나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것도 코로나백신 맞은 바로 뒷날에요 ㅋㅋ
11일 20시 창원에 도착해서
대방동 지부 단골횟집에서 야제지부장님과 김정선님이 동반한 뒷풀이도 찐하게 하고
무사귀가 잘 했답니다.
첫댓글 대장정의 설악태극종주길
무시히 마치신걸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따끈따끈하게 바로 산행기를 올려야 되는데 많이 늦었네요
역쉬 대단하십니다!!
설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항상 열정적인 모습 보기 좋아요~ㅎ
한잔해야지~ ㅋㅋ
열정 빼면 기냥 보통사람 ㅎ
내 지금 진주요 ㅋ
ㅎㅎ 즐겁게 휘리릭 즐기다 오신 모습 후기로 만나니 좋습니당~
까리하이님의 즐겁고 열정적인 산길을 늘 응원드려용~
단풍을 제대로 못봐서 많이 아쉽긴 했지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설태길을 걷고 왔습니다^^
깽이님 오늘도 힘!
설태보다 울산방구 구경 가신날이 더 부럽습니다
울산바위 멀리서만 보다가 직접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가끔씩 짤막하게 힐링산행도 하시면서 건강한 걸음 계속 잘하세요 유나누님^^
창원의 천하무적 3인방이네 ㅎㅎ
등수를 매기자면 일떵 까리 이떵 소나기 삼떵 폴 ㅎㅎ
1박 하면서 경월이 만이 자빨치깻는데..ㅎㅎ
설태길 수고많았어요.. ^^
천하무적 3인방은 근접했는데
저는 고마 삼떵이 편하고 좋습니다 ㅎㅎ
강원도라 경월이 잔뜩 기대하고 갔건만 전국구소주 이슬이만 맛보고 왔네요
허리부상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까리하이님의 설악태극종주를 보니까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집니다. 올해는 추워서 않될거고 내년 털진달래를 보는 5월에 가보겠습니다. 휘리릭설태종주 수고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올해는 얼마전 첫눈도 내리고 벌써 많이 추우실 겁니다
준비 잘 하셔서 내년 봄에 멋진 설악태극꽃길 가실때 응원할께요^^
이날 설악토왕성폭포 상단에 사람들이 로프를 걸구 기념사진 담고하기에 혹시
추락사고날까봐 제거한날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달마봉 가는 능선에서 시야에 들어운 토왕성폭포는 웅장함 그 자체였습니다!
설악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생명을 우선으로 여기는 지맥님 감사합니다^^
@까리하이 요즘은 비탐다니시는분이 정규탐방로보다 더 많을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들어와서
설악을 전문적으로 가시는분들 리더들단톡에
향후 코스라던지 아니면 카카오도 다 비공개로...
아무생각없이 들어와서 한번실수로 죽음과 평생 불구로사시는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체계적인 교육도 필요하고해서..
교육장을 오픈할려고합니다..
하여간 앞으로 설악산은 단속도 심하지만
리딩하는사람들 안전 불감증도 문제입니다
@지맥 이번 설악태극길을 걸으면서 생각했던게
아.. 이제 설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겠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계조암 근방에 감시초소가 생겼고 주봉산 오르기전에도 곧 초소가 완성되겠더라구요
그만큼 사고위험이 높은 설악산인 만큼 안전교육장 오픈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셋분이 설악에서 즐기다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종주만 하고 설악을 두고 오기엔 너무 아쉬워서
뒷날 울산바위서 즐기다 왔기에 더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안좋은 날씨에 설악을 져서불고 가셨네요
대단 하십니다
창원지부 화이팅!! 입니다
날짜는 받아놓았고
날씨가 다소 안좋다고 안갈수도 없고
기왕 간김에 고마 쌔리마 져서불고 왔습니다
감사하고요^^ 랑탕님도 화이팅! 입니다
비오는날 산에가기 없음!
산에서 뛰기 없음!
최근 요주의인물 까리하이오빠~
경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울꼼총무님 함 봐주이소^^
열정 쏟아지게 하는 후기 잘 보고갑니다! 역시 멋진 걸음 입니다 울산바위까지👍 내년에는 저도 설태를 한 번 더 걸어 보는걸로!
남은 가을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창원에서 강원도 북단에 있는 설악산까지..
설태는 준비하는 과정도 남달랐습니다
날 잡아놓고 걸음맞는 선수 뽑고 날씨는 수시로 체크해야 되고 산행만큼이나 재미있고
여흥도 오래가네요!
열정으로 치자면 토미님도 넘사벽! 행복한 가을 만끽하세요^^
궃은 날씨지만 가끔 보이는 단풍처럼 세분의 열정적인 모습
거침없이 진행 하시니 역시나 창원입니다.
그리고 짜투리 산행으로 다녀오신 울산바위의 모습도 좋구요
수고 많으신 산행 잘보고 갑니다.
방장님이 대간원샷 하실때 날씨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ㅎㅎ
셋이서 열정으로 똘똘 뭉치니 힘든줄도 모르고 즐산하고 왔네요^^
늘 앞서가시는 힘찬 걸음 응원합니다!
대단하십니대. 고생 많으셨습니다. ^^
고생한만큼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대단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럽습니다 내년엔 꼭 가야지...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내년에 준비 잘 하셔서 좋은날 받아 설악태극 멋지게 그리고 오세요
감사합니다^^
엄청난 분들이 설태를 하니 근교산 산행후기 느낌입니다.
저는 비박하면서 자고 쉬고 천천히 간신히 종주했는데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진정한 산꾼이십니다!
비박하며 밥도 해먹고 천천히 즐기며 산을 느껴야 제맛인데
산행 스타일이 후다닥이라
무박3일 이상은 엄두가 안나네요
감사합니다^^
악천후기상속에 창원지부에 터미네이터 세아우님들 설태완주 축하드립니다 ~~~
설태를 수학여행 다녀오듯 즐기고 오시다니 언제나 식지않는 뜨거운열정 끝까지 응원합니다~ㅎㅎ
고등학생시절 수학여행 기분 내고파서 막날에 소공원 다시 갔더랬습니다 ㅎㅎ
터미네이터들의 열정이 식지않게 항상 군불 지펴주시는 울지부장님은 제임스카메론 감독^^
3분 설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가뿐하게 하셨죠?^^
가뿐하게 했다면 뻥이겠죠?^^
공룡으로 들어서는 순간 피로가 싹 달아났답니다
울산바위부터 날머리까지 좀 지루하긴 했지만 또 가고 싶네요!
@까리하이 ㅎㅎ 설악은 언제나 가도 좋죠~~^^
설태~~~ 가고 싶은곳 대리만족합니다
까리하이님의 재치있는 설태길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
내년에 좋은날 잡아서 멋지게 설악에 태극을 그려보세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