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BMW의 소형 SUV X1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도록 성능과 구조, 디자인 모두를 강화해 새롭게 공개됐다. 2세대 X1은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패밀리룩을 더욱 강화해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고 실내 공간은 더욱 넉넉하게 확장했다. 파워트레인과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BMW답게 SUV임에도 최상의 비율과 경량화를 실현했다.
강하고 당당해진 외관 다소 답답해 보였던 1세대와 달리 2세대 X1은 확실한 BMW의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한 듯 완성도 높은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헤드램프는 선택사양으로 풀 LED가 제공되고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더욱 크게 확대됐다. 범퍼 디자인은 기존과 유사한 형태지만 공기흡입구를 확대해 활동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모든 디자인들은 공통적으로 뚜렷해졌고 시원한 모습이 돋보이는데 실제로 폭이 23mm 더 넓어지기도 했다.
전장은 4,439mm로 기존대비 15mm 짧아졌고 높이는 1,598mm로 53mm가 높아졌다. 새로운 비율과 함께 뚜렷해진 캐릭터 라인, 윈도우 디자인 등의 요소는 소형 SUV만의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도 안정감 있게 표현됐다.
테일램프는 LED가 적용되고 하단의 디퓨저는 더 과감하게 올라왔지만 오히려 시원하고 SUV다운 모습이다. 한쪽으로만 장착되던 머플러는 양 옆으로 위치를 옮겨졌다.
또한 외관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X라인, 스포츠라인, M 스포츠로 나뉘어 제공된다. X라인은 하부 보호를 위해 범퍼하단과 사이드스커트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가 덧대지고 스포츠라인은 키드니 그릴이 검은색으로 칠해지고 범퍼 디자인도 소폭 변경된다. 가장 변화가 많은 M스포츠는 특별한 M 공기역학 패키지와 18인치 혹은 19인치 M 경량 합금 휠이 제공된다.
고급스러워지고 더 넓어진 실내 실내 장식에 사용된 우드와 알루미늄, 가죽 등의 마감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디자인은 일일이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기어노브 등 액티브 투어러와 유사한 면이 많지만 마감과 구성에 조금씩 변화를 줘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장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뒷좌석은 시트를 앞뒤로 13cm 범위 내에서 슬라이딩이 가능하고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있어 기존보다 37mm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적재공간은 85리터 더 넓어진 505리터가 확보되는데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55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큰 스포츠 장비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2리터 엔진 2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xDrive 20i과 25i는 각각 최고출력 192마력, 231마력을 발휘한다. 국내시장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2리터 디젤모델은 sDrive 18d와 xDrive 20d, xDrive 25d로 준비된다. sDrive 18d는 최고출력 150마력, xDrive 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xDrive 25d는 231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33kg.m에서 41kg.m 내외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고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다. 또한 이르면 올 하반기 136마력을 발휘하는 sDrive 18i과 116마력을 발휘하는 sDrive 16d 트림으로 3기통 엔진도 추가될 예정이다.
첨단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 대거 탑재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DSC(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와 함께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성능을 확보해서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 정교한 섀시기술과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 휠, 다이내믹 댐퍼 제어 시스템은 주행성능을 강화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 밖에도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 다이내믹 브레이크 컨트롤, 액티브 차동 브레이크 등과 함께 차선이탈경보장치, 차선유지시스템, 하이빔 어이스턴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된다. bbongs142@ <오토트리뷴 모바일, m.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