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변함없이 청학동을 돌았다..거의 다 끝나간다..
주무랑..내근 할바에야..다리품좀 파는건 아무일도 아니다..
내가 걸어다니는걸 좋아한다는걸..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뭐하냐..그냥 걷고있다..미친x..안자나..많이도 들었던 말이다..
오늘은..봉학초등학교근처에 갔다..
여전히 열심히..건물모양 주출..바운딩..소유주..확인빡시게 하다가..
끝내고 내려가던중..초등학교 근처의 골목에서..한 작은 구멍가게를 발견했다..구멍가게도..아니다...
천막하나 달랑있는..작은..불량식품파는곳이었다..
어릴적 초등학교 근처엔 잘있던 그런....
오래간만에..많은 불량식품(왜 불량일까..)들을 봤다...
쫄쫄이 뽀빠이 등등..그리고..뻔!데기!!^^
반가웠다..얼마만에 보는 뻔데기란 말인가..
누나(28)에게 예의상^^드실래여?물어보고..(사실 먹고싶은건 나였다^^)
아니 란 말과함께 달려갔다.. 어느 연세 높으신 할아버지께서 앉아서 애들에게 과잘 팔고있었다..
어르신...뻔데기 얼마예요?
허허..이건 어린애들한테 파는거라..얼마치 줄까?
음..오백원치요..거기엔 작은 깔데기 모양의 종이가 한아름 있었다..
가장 큰걸 드시더니..한아름 주셨다..옆엔 애들이 바글바글했다.
좀 쪽팔렸지만..기뻤다..고단백질의 영양만점 뻔데기..^^
그리곤..어느 여자애가 아저씨 번떼기 100원주세요 하자..작은 깔데기모양의 종이를 꺼내선 덜어주었다..꽤 많았다..500원치랑..별반 다를것이 없을정도로..ㅠ.ㅠ^^
그리고 다른애가 떡뽁기 300원치주세요 하자 떡뽁기를 6개덜어서 주셨다..
대체 어느가게가 떡뽁기를 300원에 6개를 준단말인가..1개200원하는 요세..
그때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한말이 생각났다..허허 애들상대로 파는거라..
그어르신은..높은연세에도..늘 가게에 나와서..어린애들이 돈은 없지만 군것질하고 싶어 달려오는 애들에게..어린애들 시세?로 팔고계셨다..
어린시절..1000원이면 행복했던..그시절..100원도 아까워서 하수구에 빠지면 찾겠다고..동네 도랑을 쫓아다니던 그때가 생각났다..
어르신은..어린애들에게 장사를 하는게 아닌것 같았다...주름살 가득한 얼굴이었지만..포근한 인상..단돈 몇백원이지만 애들이 가진코묻은그돈..아마 아부지 어깨주물러주고 받았거나 엄마한테 이해안가는 설교들으며 졸라받은 그돈..
애들에게 그돈을 상대로..장사를 하고싶은것이 아닌것 같았다..
그저..애들보는게 즐겁고..기다려지고..음식을 나누어 주는..내손주들 같이..애들을 많이도 배려해서 하시는것 같았다..
아마도..남는건..없을듯...
참 보기좋았다..옛날 생각도나고..500원으로 친구랑 매점가서..
뻥소리사서 수업시간 뒤에서 책피고 과자먹던..
1000원에 오늘은 내가쏜다!하고 기고만장해지던 그때가..
요세 학교를보면..그립다...왜 어른들이 학창시절을 그리나..했더니만..다 이유가 있더구만..난 별로다시하고 싶진 않지만..그냥..그립다^^
기분좋은 하루였다..내손에 가득한 뻔데기를 궁물까지 빨아먹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나도 나들어서 늙으면..마누라랑..학교앞에서..조그만 가게내서..뻔데기나 팔아볼까...
난... 정말 사업가의 기질이 타고난것 같다..벌써부터 사업구상을...
체질인것같다..어린 21살나이에 벌써 사업구상을..난 되는놈인 갑다...
^^그어르신이 주신..뻔데기 먹다 혀를 깨물어..담배피는데..상당한 에로사항이 있었다..나의 담배한모금의 여유를 빼았다니..
이런사자성어가 생각난다..인간지사 새옹지마..
..뻔데기 먹고 좋아할때가 아니다..
혀깨물면..담배피기 참으로 참으로 힘들다...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적절한 비유다..
언어영역 만점을 아깝게 놓친 나답다..
월급받았는데..여기저기 군대가는놈이 너무많다...
미운놈들..날 두고 가는데..술까지..사주려니..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비통한 내지갑의 울음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
가야선배빼고..^^
오늘도 군주다..잘가라 바보친구놈아...
옆에서 신경질 부리며..스타한다..하수놈...
나중에 술먹여 군대빵이나 해줘야겠다..
5월6일..어쩌다 맘내키면 쓰는 방이일기...
카페 게시글
07에게 말해보아요♡
어쩌다..맘내키면..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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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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